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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약초는 백당나무 불두화 입니다.
꽃은 곱슬곱슬한 부처님의 머리를 닮아 불두화가 되었답니다. 하얀 고깔 모양을 보고 스님들은 승무화라 부르기도 합니다.
생약명으로 불두수(佛頭樹)라고 하고 사용부위는 어린 가지와 잎으로 봄과 여름 사이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 후 잘게 썰어서 사용합니다. 맛은 달고 쓰며 성질은 평하며 독은 없습니다.
● 백당나무 성분으로는
백당나무 껍질에는 비부르닌(Viburnin), 피토스테롤린 (Phytosterolin), 피토스테롤 (Phytosterol), 타닌 등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 백당나무 효능으로는
백당나무에는 이뇨, 진통, 거풍, 통경, 소종, 진경 등의 효능이 있어 경락을 잘 소통시키고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증세, 관절이 저리고 아픈 증세에 효과가 좋습니다.
또한 이질과 설사, 간염, 황달, 요통, 타박상과 위궤양, 히스테리, 종기, 가려움증, 옴 등에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백당나무 용법으로는
백당나무 말린약재 4~5g에 물 200cc를 넣고 달이거나 가루로 빻아 복용합니다.
■ 백당나무 이야기
옛날 "국"이라는 이름을 가진 어여쁜 소녀가 옆집의 "수" 라는 총각을 짝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옆집의 "수"는 그녀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차갑게 대하였으나 이를 아랑곳 하지 않고 "국"이는 늘 "수"를 따라다녔고 "수"는 이를 항상 귀찮게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수"는 "국"이를 따돌리기 위하여 산속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날은 비가 온 뒤라 산길이 많이 미끄러워 "국" 은 "수"를 따라가다가 그만 절벽에서 미끄러져서 절벽 끝에 간신히 매달려 살려 달라고 외쳤지만 "수"는 망설이다가 손을 내밀었는데 간발의 차이로 구하지 못하고 "국"은 떨어져 죽고 말았습니다.
"수"도 "국"을 죽게 한 죄책감에 "국"을 따라 절벽에서 뛰어내려 죽고 말았습니다.
가족들은 이 둘을 따로 따로 매장하였으나 그 후 이들의 무덤가에 꽃이 피어나 서로 마주보게 되니 그 꽃을 "수국"이라 이름 지었다고 전해져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