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산둘레길 (35 매화산악회 정기산행 - 2017. 1. 31)

[박호기]

올 겨울들어 처음 눈덮힌 산길을 걸었다. 산본역에 모인 14명은 수리산둘레길 입구에 도착하자마자 아이젠을 착용하고 눈쌓인 둘레길을 상쾌한 기분으로 걸었다. 2시간 30분 후인 오후 1시경 둘레길 마지막 기점인 수리산 산림욕장 관리사무소앞을 지나면서 아이젠을 풀었다.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번 우리에게 좋은 추억을 주었던 갈치전문점 시골집을 찾았으나 명학역 부근으로 이전해 부득이 산본역까지 걷기로 했다. 걸어가면서 산본역부근에서 먹을까 아니면 사당역으로 가서 해결할까 의견이 분분했으나 가까운 곳에서 맛집을 찾기로 했다. 우리가 들어간 곳은 삼계탕과 갈치조림집 "만선"이었다. 모두 갈치조림으로 주문했는데 반찬이나 음식이 정갈하고 맛도 있어서 수리산에 올 때마다 이집을 찾으면 좋으리라 생각되었다. 오늘 생일을 맞이한 사공정수대장이 고급양주(Johnnie Walker Blue)1병과 점심을 스폰서해 주셔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아침 영하11도를 가리켜 조금 우려했지만 산행  끝냘때까지 별로 추위를 느끼지 않았다.

<2017년  1월 31일  정기산행>

1. 산 행 지   :   수리산둘레길

2. 집 결 지   :   산본역 (지하철 4호선)

3. 코     스   :   산본역 → 둘레길시작 → 밤바위정 →  감투봉 →  무성봉 → 임도오거리(하늘정) → 수리산산림욕장관리사무소(둘레길종점) → 수리초교삼거리 → 산본역 (9.2 Km / 3시간)

4. 점심메뉴  :   갈치조림 (산본역 부근 -만선집)

5. 참 석 자   :   회   장     조 실 제

권 영 상,    김 칠 권,    노 정 규,    노 태 윤,    박 호 기,    사공정수,     심 창 규,    안 승 욱,     이 영 환,    정 남 석,    정 용 웅,    조 춘 구,    최 종 옥.  <이상 14명>

오늘의 출석부

음식점 메뉴와 사공대장이 가지고 온  Johnnie Walker Blue

음식점 만선에서

[이성우]

역시 박PD가 참여하니 볼거리가 많아 지고~
사공대장 축하를 못해줘서 쏘리 JW blue맛은
눈덮인 산에서 맛을 봐야 진맛인데 동참을 못해
또 쏘립니다. 뽀드득 뽀드득 눈밭을 친구들과 걷는 재미 늙어도 동심입니다. 미끄러운 산행무시히 마치고 정답게 나눈 한잔 추운데도 14명의 노익장이 부럽습니다. 담번에 뵈요♡

[노정규]

오랜만에 아이젠을 착용하고 하얀눈길[수리산둘레길]을 14명의 친구들과 즐겁게 산행한 하루였다 우리친구들 오래 오래건강하게 산행합시다. 사공회장이 배푼 갈치조림에 양주, 막걸리 너무나 잘먹었습니다. 생일을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조실제회장, 박호기친구 수고하셨습니다.

[권영상(鶴林)]

겨울산행중 처음으로 아이젠을 착용하고 눈 덥힌 수리산 둘레길을 걸었다.
하얀산을 바라보는 경치에 빠졌는지 피곤한줄 모르고 즐거운 산행을 마치고 칼치조림집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오늘은사공정수 등산대장의 귀빠진날 기념으로 식사와 양주(조니워카 불루) 제공으로 기분좋은 하루를 마쳤다.
사공정수 산행대장의 생일을 다시한번 축하 합니다
조실제 회장, 박호기 친구의 사진 촬영하느라고 수고 많이 했습니다. 산행에 참석한 14명 친구 모두 감사합니다.

[죽향정남석]

서울에서 눈길은 참오래간만에 걸어보았다 오늘따라 예보와는 다르게 춥지도않고 바람또한없어 둘레길걷는데는 너무좋은하루였다 오늘 점심은 산본신시가지내에있는 식당에서 사고정수회원의 생일맞이협찬으로 칼치조림을 반찬으로 직접가지고온 양주와 막걸리를 곁드려 잘먹었습니다 萬壽無疆하시기 바람니다 추운날씨에도 변함없이 수고한 조실제회장 출석부를 찍느라 수고도했지만 토라진 심창규회원의 마음을 돌린 호기친구는 사람마음도 잘해아리는것 같내 수고많았어요 감사함니다

[사공정수]

금년들어서는 눈이 오지않아 아이젠을차고 산행하는것은 처음이라 싸각싸각 소리내면서 걸으니 기분이 무척좋았습니다.처음가는 음식점이라 걱정했는데 모두들 만족한든하니 기분이 좋네요.조실제회장,박호기대감 추운날씨에 사진찍느라 수고많이했습니다

[한용석(長谷)]

눈 덮인 아름다운 산행 모습 박 프로의 영상으로 보니 더욱 멋있습니다. 사공 회장님 생일 축하드립니다.

[정계영]

누나 !

이겨울에도
눈이 가득히 왔습니다

흰봉투에
눈을 한 줌 넣고
글씨도 쓰지 말고
말쑥 하게 그대로
편지를 부칠까요?

누나 가신 나라엔
눈이 아니 온다기에 ~

(1917~1945) 윤동주님 글

[박호기]

정형이 산행앨범에 가끔 詩를 소개해 줘 고마워요 위 윤동주 시 "편지" 를 읽고 산뜻하고 멋지다라고 느꼈는데 오늘 아침 마누라가 동아일보에 "편지"가 실렸네요 하고 지면을 보여주었소 (A30면). 정형이 앞서가는 인물임이 틀림없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