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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음악: 모정에 세월(Sung by 주병선)
"감칠회동창회" 후기^^ (2014년 상반기 모임)
'2014년 04월 26일(토)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소재 '연와식당'에서 광주.대전.청주.인천.양평.일산.서울지역에서 출발한 논산 '감곡초등학교제7회졸업생' 남녀동창생들이 오후 1시까지 모였다.
여느 동창회와 달리 우리들의 동창회는 오랜세월 활발하게 활동하며 오늘날까지 이어져 온 제법 잘 나가는 초딩학교 단일클래스의 동창회모임이다.
우리들은 남녀졸업생 64명인데 먼저 떠나보낸 칭구 대여섯 명을 제외하면 사실상 동창회에 나올 수 있는 인적자원이 많지 않다.
그런데도 오늘 남녀동창생은 총 24명이 전국에서 모였다.
오늘 참석자는 김완수.김용순.김용홍.김현순.김홍순.박재명.이광수.이경흠.이병근.이원국. 이종입.이주원.이희철.임웅빈. 이상 남자동창 14명.
공민순.문영옥.박재연.이봉옥.이사임.이순덕.이신애.이청세.이현님.임영자. 이상 여자동창 10명.
오늘의 행사를 주관한 이광수회장님과 이경흠총무님께 심심한 감사인사를 올린다.
오늘은 여느때와 달리 이광수회장님의 제안으로 한사람씩 일어나서 자신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었다.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이나 살아 온 이야기(LIFE STORY)를 주제로 시간제한 없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는데 우리 초딩칭구들의 달변으로 많은 박수들이 터져 나왔다.
우리 동창생들의 나이가 63세~65세 까지로 보면 결코 적지않은 나이들이다.
특히 여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할머니라는 타이틀을 떼어놓고 이야기하기에는 조금은 많다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우리 동창생들은 젊은오빠와 젊은언니로 불리기를 원한다. 그만큼 여자동창생들은 곱게 나이들어 가고 남자동창들은 젊고 힘이 넘쳐난다. (이 말에 불만이 있는 동창생은 강제로 제명시킨다잉~)
빠른 세월속에 우리들 나이는 '사물의 이치를 터득하고 세상일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40세 "不惑(불혹)"과 '하늘의 뜻을 안다'는 50세 "知天命(지천명)"을 거쳐 '天地萬物(천지만물)의 이치에 통달하고 듣는대로 모두 이해할 수 있다'는 60세 "耳順(이순)"을 넘어섰다.
몇 년 후에는 '자신의 뜻대로 행하여 도리에 어긋나지 않을 나이'라는 "七旬(칠순).古希(고희)" 잔치를 벌일 판이다. 쩝.
그런데도 아직은 우리들 가정사에서 부모책임이라 생각하는 자녀들의 결혼식을 끝내지 못한 칭구들이 상당수 있다.
이거이 부모들의 마음대로 붕어빵 찍어내듯 간단한 해결책이 있지 않다는데 우리 같은 부모들이 고심하는 터다.
오늘 하루만큼은 모든 가정사와 일상에서 해방되는 초딩학교동창회 모임날이다.
이봉옥은 강경 부자젓갈집 가게문을 닫고 참석했고 이청세는 내일 교회신축공사기공식인데도 인천에서 참석하는 열성을 보여줬다. 이희철은 만사를 제쳐두고 멀리 전라남도 광주에서 새벽부터 출발하여 참석했다.
그렇지만 안타까운 동창소식도 들린다.
지난해 가을철 대전동창회때 참석했던 마산에 사는 이두흠이 암에 시달리고 있다고 하며 논산에 사는 이영세는 병원에 입원치료한다는 소식이다.
우리네 인간사가 그리 녹록치 않다는 것은 우리들이 사는동안 이미 겪었던 터.
사람의 수명도 77세(喜壽).80세(傘壽).88세(米壽).90세(卒壽).91세(望百).99세(白壽.100세(上壽)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다가 이 세상을 떠난다는 것은 자신의 노력과 하늘의 뜻에 있지 않을까?
이렇게 나이 얘기를 한다는 자체가 이미 우리들은 나이가 많다는 징표일 것이다~ ㅋ
오늘 감칠회동창회는 국가적 재난이라 칭하는 '대형선박침몰사건'에 온 나라가 수많은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물결을 이루고 있기에 무기한 연기하는 방안이 거론됐지만 저마다의 개인사정이 있어서 어쩔수 없이 강행을 하게 되었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아직도 생사를 알수 없는 실종자들이 기적적으로 살아서 돌아오기를 소망해 봅니다~
아울러 많은 유가족과 안산 단원고등학교의 학생들에게도 빠른 정신적치유가 이루어져 자신의 일상으로 돌아오기를 기원합니다.
차기 가을모임(10월)은 경기도 양평 이포대교에서 식당(동천제/東天齊)을 하는 김현순동창 집에서 갖기로 하였고 '모교 총동문회장학금모금'에는 일금일천오백오십만원(\15,500,000)을 '감칠회동창회' 이름으로 쾌척하기로 의결하였다.
또한 본 카페의 존폐를 묻는 의제에서는 감곡초등학교7회동창회가 존속하는 한 지속시켜야 한다는 것으로 의결되었으며 카페가입운동과 댓글달기에 적극참여키로 의견을 모았다.
오늘 '2014년 상반기 감곡초딩학교7회동창회'에 참석해 준 많은 칭구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며 개인 사정상 참석하지 못한 칭구들도 가을모임에는 많이 참석하여 30여 명이 모이는 '대박동창회'가 되기를 희망하면서 '감칠회동창회후기'를 이만 줄입니다.
건강상 참석을 하지 못한 칭구들의 쾌유를 빌며 초딩칭구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2014. 04. 26. 감칠회동창회 박재명 올림.
감칠회동창회 PHOTO 모음집^^
2부에서 계속됩니다~
모정의 세월 노래-주병선
동지섣달 긴긴밤이 짧기만 한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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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에서 계속 올립니다~
세월묶어버리자 아직은 청춘이다.
가끔씩 웃고살면 평균 7-8년을 더산다더라고 즐거운마음으로 웃고살자고...
용순이가 일찍가서 서운했네그랴~
회원, 비회원이라는 거 너무 따지지 마시게나.
동창회날은 초딩칭구들끼리 회포를 풀어보는 자리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