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한 해를 넘기는 12월에 대통령의 계엄 선포, 대통령 탄핵, 총리 탄핵, 전남 무안 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상 초유의 대형 참사 사고 등의 일련의 사태를 보고 인간의 시비이해가 과연 무엇인가 하는 의문이 또 다시 들게 되었다.
이 세상은 대소 유무의 이치로써 건설되고 시비 이해의 일로써 운전해 가나니, 세상이 넓은 만큼 이치의 종류도 수가 없고 인간이 많은 만큼 일의 종류도 한이 없나니라. 사(事)라 함은 인간의 시비이해를 이름이라, 이해만 가지고 시비를 가려서는 안되고, 시비를 가려서 利을 최종적으로 취해야 하는 것이 진리이다.
진리란 무엇인가?
만물은 변하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란 것이 진리이다.
제행무상, 제법무아 그러므로 일체가 고(苦)인 것이 진리이다.
是가 利가 되고 非가 害가 되어야 하나 어떤 때는 是가 害가 되고 非가 利가 되는 경우도 때때로 발생한다.
시비의 기준은 무엇인가?
정산종사님은 시비를 가릴때 첫째, 전체냐 일부분이냐 둘째, 공도(公道)냐 사도(私道)이냐 셋째, 장기냐 단기냐 넷째, 지속적이냐 일시적이냐 등으로 가름할 수 있으나 때에 맞게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현 시대가 복잡하고 너무나 빠른 변화를 이루고 있어 어제의 是가 오늘에는 非가 되고 오늘의 非가 내일의 利가 될 수도 있다.
시비를 종합적으로 잘 판단하여 이해를 따져야지 먼저 이해를 따져서 시비를 논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진리이다.
AI가 곧 인간에게 행복을 가져올지 아니면 큰 불행을 초래할지 때에 맞게 잘 판단해서 사용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