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으로 2박 3일간
새봄맞이 여행을 다녀왔다.
숙소는 해변의 풍경이 아름다운
해운대 소노문으로 예약했다.
- 해운대해수욕장 -
비가 오락가락
해무인지 운무인지 잔뜩 껴서
제대로 된 풍경은 볼 수 없었지만
광안대교, 불빛유람선,
마천루 같은 건물들이 안개에 싸여
그 모습들이 환상적이며,
맑은 날씨일 때와는 또 다른
몽환적인 매력으로 다가왔다.
모래사장에는 비가 오는데도
우산 들고 산책하거나 해변을 벗 삼아
사진 찍는 분들도 많다.
여름엔 해운대해수욕장을 가고 싶어도
사람이 많아서 포기했는데
오늘은 비록 날은 흐렸지만 또 다른
매력의 해운대를 볼 수 있어 좋다.
- 동백섬 -
아직 겨울이 완전히 가지는 않았지만,
계절은 봄의 길목으로 접어들고 있다.
겨울과 봄을 잇는 동백꽃,
올해 동백꽃은 지난해보다
더 풍성하게 피었다.
동백섬에 매력을 더하는 건
동백꽃을 보며 걷는 1.5km 산책길.
둘레길 곳곳마다
푸른 바다가 펼쳐지고,
APEC 하우스, 해변 데크 산책로
바다 건너 광안대교 등
부산의 명소들을 만날 수 있었다.
둘레길이 너무 잘 조성되어 있어서
마음도 편하고 참 좋은 것 같다.
- 해동용궁사 -
꿈에서 흰옷을 입은 관세음보살이
용을 타고 승천하는 것을 보았다 하여
이름 붙여진 해동용궁사!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절로
끝없이 펼쳐진 바다와
절벽 위에 지어진 절과 돌탑이
그림처럼 아름다웠다.
절은 아담한데 곳곳에 볼거리가
너무나 많았고 어디를 가나
사진으로 담기 좋은 풍경과
마음을 위로해 주는
다양한 불상들이 마음에 들었다.
- 감천문화마을 -
형형색색의 지붕, 질서 정연하게
늘어선 계단식 마을이
독특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지금은 이렇듯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지만 그 기원은 부산의
아픈 역사와 맞닿아 있다.
한국전쟁 당시 감천마을까지
오게 된 피란민들은 산비탈을 개간하고
학생과 작가, 주민들이 합심해
마을을 꾸며서 부산의
대표 관광명소로 거듭나게 되었으며,
이제는 골목마다 낭만과 추억이
아로새겨진 감성문화마을이 되었다.
- 이기대 -
오륙도 스카이워크부터 시작해서
이기대를 걷는 해안산책로가 말 그대로
바위절벽에 구름다리와 울타리로
길을 낸 곳이라 경치가 멋있다.
이곳에서 바라본 광안리, 해운대,
광안대교, 동백섬 등의
스카이라인을 찍기 위해
사진가들도 많이 찾는 장소다.
가족과 함께한 이번 여행은
참으로 유익하고 즐거웠으며
이런 고즈넉한 풍경들은
부산시민도 만나보기 힘들 것 같다.
귀경길에는 함박눈이 내렸다.
차창밖의 설경이 멋있다.
세상의 시끄러움도 덮어주고
아프고 슬픈 일들도 치유해 주는
정말로 세상이 변하는
그런 흰 눈이 한번 왔으면 좋겠다..
카페 게시글
여행(나들이)
새봄맞이 여행 한번 떠나 보실래요?
okc
추천 0
조회 47
25.03.10 10:3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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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알찬 부산여행!!👍🏻👍🏻 즐거운 여행이셨을 듯🥰🥰 사진 보니 부산에 가고싶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