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초에는 특정 운전기사의 단순 사고로 여겼는데 갈수록 울산지역 관광버스 업계의 치부가 하나, 둘 드러나고 있다. 지난 14일 발생한 울산 관광버스 화재사건으로 희생된 유가족들이 17일 “이번 사고버스 회사의 현 대표는 ‘바지 사장’”이라며 “실제 대주주를 조사하라”고 요구 했다. 이들은 또 “前 직원들로부터 100만원 미만의 임금을 받는 등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일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런 악 조건들이 이번 사고의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열악한 환경 조건이 많은 이직을 발생케 하고 범법자를 채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를 야기했다"는 유족 측의 주장을 수긍할 수 있는
부분이다.
언젠가 터져 많은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대수술을 서둘러야 한다. 또 지연·혈연에 얽혀 묵시적으로 특정업체를 밀어주는 폐습도 제재해야 한다. 이번 사건 유족들은 태화관광의 실제 소유주가 5개의 자회사와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고 주장한다. 사실이라면 지난 74년 설립된 태화관광과 그 실제 소유주가 이런 특혜에서 벗어나 있었는지 의심의 눈길을 보내지 않을 수 없다. |
기사입력: 2016/10/17 [19:22] 최종편집: ⓒ 광역매일 http://www.kyilbo.com/sub_read.html?uid=185982§ion=sc30§ion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