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리새 촛불산우님들과 태백산에 오르다
강원도 태백시 소재 태백산 해발1,578M
2012.9.22./ 9월의 넷째주 토요일 촛불에서의 첫산행..개인적으론 두번째로 오른 태백산.. 민족의 영산은 그날도 어김없이 그자리에서 울님들을 맞이하기위해 적당히 물을드리우면서 반갑게 맞이하여주었다...
아침6시 40분 산행출발지에 도착하니 수도관광버스가 대기를 하고있었고 아직 출발시간이 남아서인지 많은 인원이 도착을 하지않아 회원님 맞을 채비는 모두 마치고 기다리기를 30여분..7시를 조금 넘긴 7시10분여쯤 출발을 하였다..날씨도 삼세번째 도전하는 촛불산우님들을 위하여 높고 청명함이 그대로였다...버스는 외곽순환고속도로를 달리기 시작하였다..추석이 턱밑이라서 그런지 도로에는 넘쳐나는 차들로 제대로 속력을 내지를 못하였다..외곽순환고속도로에서 차는 중부고속도로로 접어들고 호법에서 다시 영동고속도로로 향하였다... 이젠 회원님들의 아침편의를 위하여 잠시 여주휴게소에 정차..각자 아침에 해결못한것(?) 버리고 혹시나 한모금 필요하신분은 길게 연기를 뿜으며 10분여를 개인시간으로 할애...이젠다시 중부내륙고속도로로 치닫고 차안에서는 어느덧 남성총무님의 임원진 소개인사와 대장님의 산행일정소개도 이어지고 처음으로 참석하신분들의 인사소개...누리짱 총무님은 보잘것없는 소리새를 제일먼저 소개자로 부른다..뭐 아부하는걸까?? 아님 앞으로 사람 더델꾸 나오라는 신호인지..하긴 다른 산악회에서 합천가야산 함께갈때 힘들어해서 음료수 제공했으니 그럴만도..산에서는 와이프한테도 물같은거 주지말라는 산악인들만의 법도가 있는데ㅎㅎ(믿거나 말거나) 귀한 물을 주었으니 이정도 배려는 아무것도 아니겠지!!!무튼 남총님 감사~~~
산이 거기있으니 오르는것이고 더욱이 명산이기에 산이 위치를 옮길수 없는법...
얼마간 시간이 지났을까??? 이후의 이동경로는 차창에 서린 김으로 인해 파악이 안됨...
4시간여가 지난 11시를 조금넘긴 시간에 유일사 매표소에 도착을 하였다
설산이 아름다워서인지 주차장엔 차들이 별로없었다..그래서 조금은 여유로운산행을 할수있겠다는 생각이 순간 뇌리를 스치고...
각자 산행채비를 하면서 화장실에서 계산할것 다시하고 대장님의 지시로 가볍게 몸풀기 시작...
이윽고 출발이다...선두는 대장님..중간은 남성총무님...후미는 회장님..기존다니던 산악회에서는 후미담당이었는데 처음나온넘이 후미에서 늦게오르기는 부담이되고해서 그냥치고 올라갔다...출발 며칠전부터 머리가 깨질듯 아픈데도 약을먹고 첫산행이라서 약속을 깨기는 어려운지라 조금은 무리해서 동참은 하였다...
중간에 간다던 남성총무님은 어디있는지 보이지않고..모세님은 어디로 도망갔는지 알수가없고..함께 새로 동참한 천년바위(정종부)와 이성도 아닌데 어쩔수없이 함께 동행을 하는수밖에..듣는 천년바위 기분이 상했을까?? 그랬다면 쏘리~~
올라가는 중간중간 핀 야생화..설경은 아니어서 주목들이 다소 멋을 잊은채 다소곳이 태백산의 아름다움을 위해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얼마간의 시간이 지났을까 힘든시간을 잊을만한 시간에 장군봉 천제단에 도착을 하였다..점심시간을 적당히 넘긴시간인지라 도착하자마자 여기저기서 도시락을 꺼내고 점심식사 채비를 하느라 손놀림이 분주하다..역시 사람은 먹을것 앞에는 시간이고 장소고 분위기고 개의치 않는가보다...금강산도 식후경이 아니라 태백산도 식후경인것같다...역시 우리몸엔 밥이최고여~~각자 준비한 밥과 반찬으로 부페식이 준비덴듯하다..산에서 즐기는 만찬..드셔보신분들은 아시죠???
참!!!열심히 식사를 하고있는데 남녀 대학생 넷이서 먹을것도 마실것도 준비를 안하고 와서 자식같은 생각에 집에서 싸온 김밥..유부초밥...캔맥주..밑반찬등등을 건네주었다..아마도 그 학생들 평생 은혜를 잊지못할텐데 시간이 지나면 기억이나할까??ㅎㅎ
머 그런기대를 하지는 않았지만 우리함께식사한 일행들 잘했죠???
네~~참잘했어요~~(박수 짝짝~~ 이건 뭐 자화자찬인가 ㅋㅋ)

등산길에 핀 야생화

정상부근의 주목

정상에서의 식사
촛불에서의 첫산행에 느낀것은 열심히 정상을 향한 발걸음이 분주할뿐 중간중간 한잔 빨고(어느분이 오르면서 표현하신말씀)가는 시간이 없는듯해서 다소 아쉬움~~ 그렇다고 과음도 아닌데..혹시나해서 전날밤부터 막걸리 두병을 냉동실에 넣었다가 갔거늘..그막걸리 빈정상했데요..ㅎㅎ
만찬을 끝내고 천제단으로 이동...각자 멋진포즈를 잡으며 사진도 찍고 정상에서의 단체 인증샷도 마치고..처음으로 카페를 가입하고 산행사진을 보니 많지 않아서 소리새도 한컷이라도 추억만들기를 해드려야겠다는 생각에 다소 무거운 카메라를 목에 걸으니 무리가..이러다가 목디스크라도 걸리지않을까??ㅋㅋ
정상에서의 추억을 담고 하산길..중간중간엔 이미 단풍이 조금씩 물들기 시작을 하였다


역시 가을 분위기는 단풍이 최고여~~~
망경사를 지나 반재에서 당골계곡으로 내리막길은 계곡의 물소리 또한 아름다움의 극치였다..
맑고 차디찬 계곡물...여전히 하산에 여념들 하시느라 무거운 몸을 이끌고 정상길..하산길 인도해준 발에 대한 배려를 아니하시었는데 그러시면 아니아니 아니되오~~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천년바위와 상수원 보호구역을 벗어난 곳에서 족욕을하니 이 또한 산행에서 느끼는 얼마나의 별미인가!!!
수십초도 버티지 못할만큼 물은 차가웠지만 발의 피로는 확실하게 풀어준듯~~그래야 이발이 쥔장님 다음산행 할때도 버팀목이 되어주겠지요??ㅎㅎ

맑게 흐르는 계곡물~~
어느덧 하산길의 목적지 석탄박물관 주차창에 도착을 하였다
산행시간을 계산하니 어언 4시간30분여를 지난온것같다...
출발전 총무님이 준비한건지 다른분하고 함께 준비한건지는 모르지만 정성스레 무친 골뱅이 안주삼아 이어지는 술파티...컨디션만 좋았다면 준비한 술 몽땅 비웠으련만...에구 그날따라 몸이 왜그런건지~~ 다소 아쉬움이 남네요~~ㅎㅎ
뒷정리를 마무리하고 5시를 조금 넘긴 시간에 우리를 태운 버스는 태백산을 뒤로하고 우리들의 보금자리를 향해 고고씽~~~
밤길이라서 오는길은 파악이 안되고 에라 잠이나자자~~토요일 오후라서 차가 어느정도는 밀릴것이라 예상은 했지만 다행히도 기사님의 센스덕일까 4시간여가 지난 9시30분경에 도착을 하였다..피곤하고 늦은관계로 식사를 하고 가라는 남총님의 안내를 뒤로하고 즐겁고 행복했던 촛불에서의 태백산 첫산행은 이렇게 마무리 되었다~~~

맛있는 골뱅이에 술잔돌리시는라 분주한 손길~~
무탈하게 안산..즐산을 하게되어 다행이고 준비하시느라 고생하신 임원진분들의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10월에 민둥산산행에 함께 할수있기를 기대하며 태백산의 산행후기를 두서없이 간단하게 정리해봅니다
이천십이년 구월 스무넷째날 소리새 올림
첫댓글 역시 소리새님은
이야요 멋진 산행후기 와 사진 잘보고 잘 읽고 갑니다 







너무 지루하지는 않으셨나요?? 다음에도 잘 정리해서 올려보도록하겠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후후후님이시죠?? 늘푸른에서 뵙고 오랜만이네요..저도 이번이 첫산행인데 다음에 시간되시면 뵙죠~~~
산행후기 이야기가 사진까지 중간중간 끼어 있어 긴 줄 모르고 끝까지 잘 읽고 감니당





고생 하셨네여^^


수고 많았꾸여

컨디션도 안 좋으셨는데 약속을 지키기 위해 산행을 하셨꾼요
후기글로인해 그날 생생함을 안고 감니당
건강 잘 챙기셔 민둥산에서 또 뵈어요^^
내~~몸이 좋지는 않았는데 무튼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누군지 몰라도 질투 날 정도록 잘 쓰셨습니다
꼭 있어야 하는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라고나 할까요?
진짜 부럽습니다
모야 누군지 진짜로 모른다는거야?? 모세도 다음에 후기올려봐~~
형 너무 질투나서 그래요
모세도 함 하고 싶은데(으앙)
시흥 문단에 등단해야 할 것 같네요. 그냥 자질이 썪는게 안타깝네요.제가 지금 태백산을 걷는 착각이 들 정도로 생생합니다.함께 못한것이 후회스러울 정도입니다.잘 읽었습니다.
형님도 한번 써보시죠~~그나저나 10월 산행도 함께는 힘드시겠네요..담에 11월엔 함께하시죠
역시 소문대로 정말 글 잘쓰시네요. 앞으로 산행때마다 소리새님의 산행후기 마술에 산행일만 기다려 질것같아요. 다음달 산행에도 부탁 드리며 몸 컨디션 조절 잘하셔서 한잔술 부딪칠 기회도 주셔요.
너무 과찬해주시네요..부담스러운데요.대강 생각나는대로 정리한것뿐인데요~~원래 술좋아하는데 담에 기회되면 한잔하시죠~~무튼 관심감사합니다
태백산을같다온 느낌을 너무도 잘정리해주셔네요 세월이흐르면 잊어질애기도 학생들 먹을것준것도 자세하게 감상하고갑니다
처음산행이었는데 현제명님 부부와함께 함께 오르면서 막걸리 한잔도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다음달에도 하인님과 함께오시구요~~ㅎㅎ
어쩜 그리 멋지고 사실적으로~ㅋ
너무자세히 올리셔서 저또한 땀흘리며 즐겁게 동행하여 태백산의 기를 가득받은 듯합니다~^^감사합니다~선무당이 사람잡는다고~ㅎ태백산 안가본사람이 더 정확히 애기할수 있겠어요~^^
멋진 후기글 잘읽었습니다~^^
일이있으셔서 참석못하신것같은데 10월 민둥산에서 뵐수있을지 모르겠네요?? 좀더 자세히 정리를 해서 담엔 멋지게 올려보도록 할께요..읽어주셔서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