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몽사몽중에
꿈속인지 인지못한 상태에서
중년의 부부가 사각으로 묶여진 큰 봉투를 들고선
밖 현관문 벨을누른다
문을 열어주니
또 집현관문 벨을 누른다
문을 열어주니 아는체하며 친근하게 큰 묶여진 봉투를 마루에 놓곤
가지도않고 부동자세로 있다
내가 가라고 손짓으로
흰 봉투를 풀고보니 내가 좋아하는 연한색깔의
두더러지게 확 띄지않는 배합된
내가 좋아하는 면으로 된 이부자리들과 베게가 들어있다
눈물이 글썽 고이며 연신 눈물이 흘러내린다
글 적으면서도 진짜로 눈물이 나네
이불없이 솜요없이 덩그러니
베게없이 생수병을 찌그러트러 베게로 베고자는
내 현재의 생활에 혼자 감정삭이느라
언제나 절박할때 꿈속에서 도움을준다
꿈속에서 밭은거였지만 진짜같이 왜 이리 눈물이 쏟아지지
아들이 갖어온 솜요가 있긴하네
전기정판밑에 깔아논
오늘 양력날자로 8월18일
요즘 내 돌리는데로 채널이 이동하지않고
제멋데로 날뛰고 체념하고 아예 그대로 꺼버리기도하고
채널를 돌리다보면 쇼핑엔티홈쇼핑을 거치기도하는데
쇼핑엔티홈쇼핑에 딱 머물려
요동도하지않아 수십번 누르다보면 또 제멋데로 날뛰고
체념하기도했고
오래전부터 마음속으로 나름의 공부를 하고있는데
걸으면서도 식사할때도 티비볼때도
일심으로 마음이 집중되지못하고 분산돼
아득히 멀기만하다
집증되지못하는 마음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