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개월 연속, 개인 22번째 1위를 차지한 신진서 9단. 압도적 점수차로 추격을 불허하고 있다.
2월랭킹… 신진서, 부동의 1위 행진
원성진, 46개월 만에 10위권 재진입
1월에 9승1패를 거뒀고 9점을 추가했다. 추격을 불허하는 부동의 톱랭커 신진서 9단이 5일 한국기원이 발표한 2월랭킹에서도 1위를 지켰다. 랭킹점수는 1만242점.
지난해 1월부터 시작된 연속 1위 횟수는 14개월로 늘어났으며, 개인 통산 22번째 1위다. 신진서 9단은 랭킹제 시행 후의 최고점인 1만260점(2020년 11월랭킹) 기록을 갖고 있다.
박정환 9단은 14개월 연속 2위에 자리했다. 1월에 4승3패로 주줌하면서 49점을 잃은 9961점. 1-2위 간의 점수차는 지난달의 223점에서 281점으로 벌어졌다.
최근 기세가 매서운 원성진 9단은 1월에 8승2패로 38점을 추가하면서 12위에서 9위로 세 계단 올랐다. 2017년 4월랭킹에서 10위를 차지한 후 46개월(3년 10개월) 만의 10위권 재진입이다.
이창석 6단(11승2패)은 63점과 7계단을 대폭 상승시키며 개인 최고인 11위에 랭크됐다. 2020년 9월의 81위에서 매달 급등하고 있는 심재익 4단(8승3패)은 12위로 다시 세 계단 상승했다. 병역의무를 마친 안국현 9단은 14위로 복귀 신고를 했다.
▲ '전설들의 바둑삼국지'에서 한국 우승을 합작한 조훈현ㆍ이창호 사제. 2월랭킹에서 스승 조훈현 9단은 73점과 17계단 상승하며 61위에, 제자 이창호 9단은 97점과 18계단 하락하며 62위. 두 사제의 랭킹이 역전된 것은 랭킹제 시행 후 처음이다.
여자기사의 랭킹은 최정 9단(1월에 4승3패), 오유진 7단(3승4패), 오정아 5단(1승3패), 김채영 6단(3승2패), 조승아 3단(3승2패) 순이다. 최정 9단의 여자 1위는 87개월 연속이며, 전체랭킹은 지난달과 같은 27위. 오유진 7단은 6계단 내려간 99위.
2005년 8월부터 매달 발표하고 있는 한국랭킹은 2009년 1월에 레이팅 제도를 도입한 데 이어 2020년 2월에 개정ㆍ보완했다. 신예기사의 공식랭킹 진입 대국수는 30국, 1년 이상 대국이 없으면 랭킹에서 제외하고 복귀시에 마지막 점수를 기준으로 책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