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척 환선굴-만물상,석순모녀의대화,미녀상유석,만물상 동영상
환선굴에 들어서니 드높은 천장과 광폭의 굴이 웅장하다. 높이 10m, 폭 14m의 거대한 입구는 굴이라기보다는 지하 세계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다. 해발 500m에 5억3천만년 전 형성된 석회암 동굴이다. 환선굴을 포함한 대이리동굴지대는 1966년 천연기념물 178호로 지정되었다. 주굴 길이는 약 3.3km이고 총길이는 6.5km다. 이 중 1.6㎞ 구간을 일반에게 공개하고 있다. 남한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복잡한 구조를 지닌 노년기 동굴이다. 동굴 동물도 많이 서식하고 있다. 주변은 덕항산, 촛대봉, 지극산 등 수려한 경관이다. 내부 온도는 10도~15도로 그리 춥지 않다. 약간 서늘한 정도다. 거대한 지하계곡은 넓이 20~100m, 높이20~30m로 웅장하다. 어느 지하 마을에 온 느낌이다. 만물상, 석순 모녀의 대화, 미녀상유석 등 이름을 붙인 신의 작품들이 신비롭다. 환선굴이라는 이름에는 전설이 서려있다. 옛날 한 여인이 촛대바위 근처에서 목욕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어 사람들이 몰려가니 여인은 간데 없이 사라지고 한 무더기의 바위만 굴러 떨어졌고 그 후로 물은 말라버렸다고 한다. 놀란 사람들은 그 여인을 선녀라 믿고 제를 올리고 바위가 굴러 내려온 동굴을 환선(幻仙)굴이라 이름 붙였다. 익히 들어온 환선굴, 그 위대한 이름 값만큼이나 위대한 동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