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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친구들 한낮에는 아직도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립니다. 그러나 해가 지고 밤이 오면 선선한 가을을 느낍니다. 우리들이 모르는 사이에 가을이 우리들 곁으로 다가 왔습니다. 제 아무리 독한 무더위라도 가을 앞에서는 어쩔수가 없나봅니다. 여름은 덥지만 올 여름처럼 더운 여름은 경험해 보지 못하였습니다. 그 무지무지한 더위를 이겨내고 마침내 가을을 맞이 하였습니다. 그래서 올 가을은 더욱 반갑습니다. 벼는 고개를 숙이고 알밤은 불어 뚝뚝 떨어지고 오곡백과가 익어가고 있습니다. 극한 무더위를 이겨내고 맞이하는 가을이라 다가온 가을이 더욱 반갑습니다. 뒤란 장독대에서 봉당에서 밤이 되면 귀뚜라미가 울며 가을을 알립니다. 여름날이 뜨거워 곡식이 잘 익어 갑니다. 병 많은 고추도 병이 없어 작년보다 배는 더 땄습니다. 벼 농사도 태풍만 피해 간다면 풍년입니다. 3주 후에는 우리의 명절 추석입니다. 조상님 산소에 금초를 하셔야 겠습니다. 우리를 있게 해준 고마운 분들이니 기쁘게 금초를 하시겠습니다. 하늘 높고 오곡백과가 익어가는 가을을 맞이하여 우리 선생님 친구들 행복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극한 무더위 잘 참아 내셨습니다.
9 1
우리 친구들 더위와 씨름하다 보니 세월가는 것을 잠시 잊었습니다. 벌써 9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세월같이 빠른놈은 세상에는 없는것 같습니다. 봄 여름이 가고 눈 깜박할 사이에 가을이 되었습니다. 지나고 나니 언제 그렇게 더웠던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나고 나면 가장 어렵고 힘들때가 더 행복한 시절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친구들 올 여름 고생많았습니다. 너무 더워 더 생각이 나는 여름이 되었습니다. 우리 친구들 올해도 이제는 딱 4달이 남았습니다. 올해가 가면 71살 화살처럼 80이 다가 오겠지요. 할머니께서 눈깜박할 사이에 90이 되었어 했을때 거짓말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70이 되고 보니 참말이었구나 했습니다. 우리 친구들 세월 참 빠릅니다. 고희가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백살이 넘은 김형석 박사는 살아보니 65살에서 75살이 인생의 황금기라고 했습니다. 지금 우리들은 인생의 황금기를 보내고 있는 것입니다. 황금기가 앞으로 5년 남았습니다. 우리 자주 만나 정주고 나누며 후회없이 살아 갑시다. 저는 오늘 증조부 조부 아버지 산소에 금초를 했습니다. 저를 있게 해준 고마운 분들 입니다. 많이 자란 풀을 깎아 드렸더니 산소가 훤해졌습니다. 우리 친구들 우리 멋지게 나이들어 갔으면 합니다. 9월의 첫날 우리 선생님 친구들 내내 행복하시길 빕니다.
9 7
달빛 하얀 자태로
창밖을 밝히며
모질게 서릿발을 견디던 여린 박꽃이
여름날의 꿈들을 벗어 던지고
네댓 개의 조롱박만을
햇살에 말리고 있는 그 너머로
밀잠자리 떼 날아가고
바람결 지나가니
붉게 태우던 단풍잎 하나
소리 없이 내려앉는다
태어남과 사라짐
더러움과 깨끗함이 한 집안 얘기라 해도
어찌 흔들림 속에 파문이 없으랴
나뭇잎처럼 풀밭에 누워 하늘을 보니 노을빛에 구름 흩어지고
산그늘은 짙게 잠겨온다
차라리
가을 햇살에 말리는 하나의 고추이고 싶다
오늘도 우리 선생님 친구들 행복이 가득한 날 되시길 빕니다.
9.10
우리 친구들 백로 절기가 지났어도 여전히 한낮에는 복더위를 방불케 합니다. 언제쯤 이 더위가 꺾이고 선선한 가을을 느낄 수 있을까요. 33, 4도를 넘나드는 한낮 무더위에는 밖에 나가기가 복더위 때 처럼 겁이 납니다. 절기는 가을이라 벼는 황금빛으로 물들어 가고 사과 배 햇과일은 마트에 넘쳐 납니다. 중국 베트남에는 강력한 태풍으로 수도 하노이가 초토화 되었답니다. 여름 폭우로 우리나라도 많은 비 피해가 발생을 하였습니다. 무분별한 자연파괴와 편리함이 지구 온난화를 가져와 지구가 보내는 준엄한 꾸짖음이 아닌가 합니다. 지구는 우리뿐만 아니라 후손들이 영원히 살아가야 할 삶의 터전입니다. 자식 키우듯이 아끼고 사랑해야 합니다. 어제와 오늘 저는 알타리 무를 뿌리고 쪽파를 심었습니다. 쇠시랑으로 파고 흙덩이를 깨서 심고 뿌렸습니다. 트렉터가 들어가서 하면 쉬운 일을 트렉터가 들어가지 못해 힘들었습니다. 배추도 심고 무도 뿌리고 알따리 무도 뿌리고 쪽파도 심었으니 또 일 하나가 끝났습니다. 이제 농사일이 끝나갑니다. 황금빛으로 물든 들녘을 바라보는 농사꾼은 봄부터 그동안의 일들을 떠올려 보며 감사를 드립니다. 풍년입니다. 올해도 해났습니다. 풍년농사를.
우리 선생님 친구들의 걱정 덕분입니다. 선생님 친구들 안녕히 계세요.
9.12
추석명절을 몇일 앞두고 방앗간에서 쌀을 빠와 반죽을 해서 모여 앉아 솔잎을 얹어가며 송편을 빗었지요. 그리고 시루에 앉혀 불을 때서 어렵게 만들어 해 먹던 송편입니다.지금은 귀찮아서 안먹는다고 기계로 만든 송편을 사서 먹지요. 정겨웠던 그때 모습입니다. 내 친구 닷새 후에 맞이하는 추석명절 즐겁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9.16
우리 친구들 오늘 밤이 지나고 나면 추석 명절입니다. 즐겁고 행복한 명절 되시길 바랍니다. 구름이 잔뜩끼어 둥근달을 볼 수가 없는 것이 유감입니다. 아내는 아침부터 내일 차례상에 올릴 전을 부치느냐 하루종일 음식과 씨름을 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어 도와 주지를 못하였습니다. 이렇게 수고를 하는데 속이나 썩이지는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 어려서처럼 떠들썩하던 추석명절이 아닙니다. 나가 살던 동네분들이 오셔서 집집마다 형제들의 웃음소리가 넘쳐나고 동네 고샅길이 장날 같았는데 너무 조용합니다. 우리 여자 친구들 오늘 고생 많았지요. 하나라도 더 해서 식구들 먹이려고 애쓰는 친구들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저는 점심을 먹고 선산에 올라가 벌초를 하지 않는 산소에 벌초를 했습니다. 할아버지 두분 아저씨 한분 형님 한분 15년째 추석 이 삼일을 앞두고 해 드리고 있습니다. 올해는 하지 말아야지 했다가 풀이 무성한 산소를 보고는 마음이 약해져 추석을 앞두고서야 해드립니다. 훤한 산소를 바라보니 잘해 드렸다는 생각을 합니다. 추석날 아침이 되면 아들 며느리 동생 내외분과 조카들이 오겠지요. 그러면 저는 차례상 진설하는 법과 차례절차를 알려 주겠지요. 우리 선생님 친구들 즐겁고 행복한 추석명절 되세요.
9.16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추석 차례를 지내는데 겨우 10분내외 우리들의 어머니 아내 며느리는 이 일을 위해 하루종일 바빴습니다. 전에는 누구나 설날 추석날 기제사가 있는 날이면 차례상 제사상을 차렸지만 지금은 기제사는 없애고 설날 추석날 몰아서 제사를 지내는 집이 많다고 합니다. 그도 저도 제사를 없앤 집도 많은것 같습니다. 봉암 동네에서도 대여섯집 만 제사를 지내고 있습니다. 제사를 지내지 않는다고 욕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나도 너도 다른 사람들의 일은 관심도 없습니다. 한 집안이라면 같은 동네라면 껌벅하며 내일처럼 챙겨주고 도와 주었는데 지금은 각자 알아서 사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형제도 사촌도 집안도 안중에 없습니다. 미국이 그렇다더니 우리도 그렇게 되었습니다. 제삿상을 차리지만 조상들이 오셔서 잡으시는지 안 잡으시는지는 모릅니다. 제사가 있으면 형제들이 모입니다. 제사가 없으니 형제들이 오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형제들이 모여 정스럽게 살아가라고 옛 어른들이 제삿날을 만들었다는 생각입니다. 할아버지 아버지께서 지내시던 제사가 우리 대에서 끝나갑니다. 그래도 하는 사람은 할 것입니다. 제 생전에는 저도 부모님 제사는 지내려고 합니다. 설 추석명절이 안타깝게도 퇴색되어 가고 있습니다. 부모님을 모시고 돌아가신 조상님을 생각하며 감사를 드리는 아름다운 미풍양속이 계속 전해 내려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추석날인데 날이 여름날 같아요. 덥다고 차례를 지내고 아들 며느리 동생 조카는 서둘러 갔습니다. 추석명절 우리 선생님 친구들 즐겁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9.23
우리 친구들 한주의 시작인 월요일 아침입니다. 어제의 날씨와 오늘의 날씨가 확 달라졌습니다. 일이 생겨 청주에서 고속버스로 서울에 올라왔습니다. 청주에서도 서울에서도 사람들의 옷이 반팔에서 긴팔차림으로 바뀌었습니다. 극한 호우와 극한폭염으로 힘든 여름이 이제서야 물러난것 같습니다. 비가 갠 하늘은 푸르고 논에 벼는 황금빛으로 물들었습니다. 힘든 여름을 잘 이겨내신 우리 친구들은 다가온 가을을 기쁘게 행복하게 즐기시면 됩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중에 가장 추억에 남는 계절은 폭염속 여름이 아닌가 합니다. 햇볕이 뜨거워 움직이면 땀이 나지만 시원하게 목욕을 해서 좋았고 젖은 옷을 빨아서 널면 금방 말라 좋았습니다. 여름 과일인 수박 참외 바로 쪄서 먹는 옥수수는 여름의 별미입니다. 떠나간 여름날을 추억하며 행복한 가을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고마우신 선생님 사랑하는 내 친구들 가을을 맞이하여 지금처럼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9.28
우리 친구들 수도자의 길을 가는 동생수녀가 1년에 한번 있는 휴가를 나와 일주일이 되어 오늘 수도원으로 갔습니다. 작년까지는 8월초에 휴가를 나와 고추따고 참깨 베어 세워 말리랴 무척 바쁜 때라 수녀를 데리고 어디를 가지 못하고 밥하고 설거지 만 하다가 보내서 무척 미안했습니다. 지금은 어느정도 일이 끝나고 좀 한가한 때라 이곳저곳 구경도 하고 밥도 사 먹이고 보내서 좋았습니다. 내 삶이 아니고 남을 위해 사는 동생이 존경스러운 마음이 듭니다. 저도 좋은 일하며 살고 싶은데 그러지를 못합니다. 나쁜짓만 안하고 살아도 잘사는 것이라고 하네요. 우리 친구들은 절대 남의 눈에 눈물나게 안하니 잘 사는 것입니다. 고희를 보내는 우리 친구들 건강들 하십시요. 오래도록 정주고 나누며 살아가요. 우리 친구들 사랑합니다.
9.29
우리 큰놈은 그날 12키로 뛰고 죽겠네 하는데 석중친구는 온가족이 뛰었다니 대단합니다. 석중 친구의 화목한 가정이 눈에 보입니다. 건강하시고 가정에 평화가 지금처럼 영원하시길 빕니다.
10.1
우리 친구들 처서를 지내고 맞이한 9월이었습니다. 처서가 지나면 마법처럼 그 무덥던 더위가 한풀 꺾이게 마련인데 올해는 이상하게도 9월 한달 내내 여름 날씨 같았습니다. 가뜩이나 우리나라는 여름 겨울이 길고 봄 가을이 짧은데 올해의 가을은 10월 한달이 전부인것 같습니다. 지금 고향 맹동에는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습니다. 이 비가 그치고 나면 기온이 뚝 떨어져 가을 날씨가 된다고 합니다. 날씨는 더웠어도 가을꽃 코스모스, 억새꽃, 갈대꽃도 피어나 불어오는 바람에 하늘하늘 춤을 춥니다. 10월은 추수의 계절입니다. 황금빛으로 물든 들녘을 벼는 수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10월10일이 지나면 올벼는 수확을 합니다. 늦어도 10월22일이면 고향에는 벼 수확이 끝이 날 것입니다. 논이 거의 전부가 수박 하우스라 벼베기가 시작되면 1주일이면 끝이 납니다. 저도 18, 19일 날을 잡았습니다. 콤바인 기계가 지나가면 베어서 탈곡까지 순식간에 수확이 끝납니다. 사람이 손으로 베어 소 마차로 끌어들여 낟가리를 쌓았다가 탈곡기로, 사람이 벼를 털었는데 지금은 기계가 엄청난 일을 순식간에 해 내고 있는 것입니다.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수확의 계절 10월을 맞이하여 우리 선생님 친구들 풍성하고 행복한 가을 되시길 빕니다.
10.2
우리 친구들 저는 오늘 봉암종친회에서 관광버스로 속초 설악산 일원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권금성에 올라가 설악산 절경을 보고 왔습니다. 그리고 백담사를 둘러 보았습니다. 백담사를 올라가는 계곡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버스로 가는데도 이렇게 아름다운 데 두레길을 따라 걸어서 절경을 본다면 농사에 힘들었던 육신의 노고가 한 순간에 사라질 것입니다. 우리 친구들도 이 해가 가기 전에 이곳저곳 두루 다녀 보세요. 우리나라가 이렇게 아름답습니다. 날이 쌀쌀해졌습니다. 환절기에 우리 선생님 친구들 건강하시고 좋은일만 있기를 빕니다.
10.4
우리 친구들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습니다. 덥다고 야단들이었는데 영하의 날씨도 아닌데 춥다고들 합니다. 환절기에 우리 선생님 친구들 기쁜날 되세요.
가을엔 너도 나도 익어서 사랑이 되네. 참 좋은 우리 친구들 늘 행복하세요.
10.7
우리 친구들 한주의 시작인 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건강들하시어 행복을 만들어 보아요. 하늘에는 조각구름이 흐르고 개울뚝에는 코스모스꽃 갈대꽃 억새꽃이 피어 기쁘게 합니다. 황금빛으로 물든 들녘의 벼는 수확을 기다리고 있고 사과 배 감이 시원한 가을 햇살에 맛있게 익어 갑니다. 눈앞에 펼쳐진 가을 풍경을 보시고 우리 고마운 선생님 친구들 행복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10.8
우리 친구들 오늘은 한로 절기입니다. 아침 저녁 찬 공기로 이슬이 맺히는 한로가 되었습니다. 시골에서는 이때부터 봄부터 여름까지 정성껏 가꾸고 키운 벼를 수확하기 시작을 합니다. 우리 고장은 8월15일 부터 본격적으로 벼 수확이 시작이 되고 있습니다. 벼 수확이 끝이 나면 일년 농사가 끝이 나는 것입니다. 한해가 긴 것 같지만 이렇게 짧은 것입니다. 이제 계절은 풍요의 계절인 가을의 한복판 속입니다. 우리의 가을은 너무 짧아 즐길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바쁘더라도 열일 제쳐두고 시간을 내지 않으면 아름다운 가을을 즐길날이 없답니다. 우리들의 고희도 한해와 더불어 끝이 보입니다. 우리 친구들은 큰 부와 높은 지위에는 오르지 못하였지만 성실하게 일하며 바른 가정을 이루며 반듯하게 살아왔습니다. 잘 되었다는 잘 나간다는 고관 대작들의 삶이 얼마나 엉망인지 알잖아요. 선하게만 살아가는 천진무구한 내 친구의 얼굴이 눈에 떠오릅니다 이런 친구들을 둔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우리 고마우신 선생님 친구들 천고마비의 계절 추수의 계절 10월 행복하세요.
10.9
우리 친구들 저는 고추대를 뽑고 있습니다. 일주일후에는 들깨를 벨 때입니다. 10월은 추수의 계절입니다.
10.14
우리 소꿉친구들 참 좋은 계절 가을입니다. 콤바인 농기계는 황금빛 벌판을 가로 지르며 벼 수확에 바쁩니다. 사람이 낫으로 벼를 베어 줄가리 쳐서 말렸다가 마차로 경운기로 끌어 들여 볏가리를 쌓았다가 탈곡기로 손으로 탈곡을 했으니 얼마나 농사가 힘들었는지 모릅니다. 제가 제대하고 나서도 그 일을 했습니다. 동네 집밥 안 먹어 본 집이 없습니다. 벼 농사는 논 갈고 써레질하고 모 심고 탈곡까지 기계화가 되었습니다. 돌아가신 할아버지들이 보신다면 깜짝 놀라실 것입니다. 고구마도 캤습니다. 여덟박스니까 동생들과 한박스씩 나누어 먹으면 됩니다. 점복이 석중이 친구는 들깨를 베었지만 저는 3, 4일 지나서 베려고 합니다. 심는 날에 따라 몇일씩은 수확하는 날이 빠르기도 하고 늦기도 합니다. 들깨를 베고 주말에 벼를 수확하면 일년 농사가 끝이 납니다. 콩 털고 마늘 놓고 김장김치도 담가야 끝이 나지만 이런일은 일도 아닙니다. 우리 소꿉친구들 올해도 꾀부리지 않고 깜량껏 일하며 살았습니다. 대한민국의 곡간을 책임진 농부로서 책임을 다 했습니다. 우리 소꿉친구들도 고생 많았습니다. 우리 건강해서 일도 하고 여행도 다니며 즐겁게 인생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지금 고향에는 가랑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비가 내리고 나면 기온이 내려가 쌀쌀해 지겠지요. 환절기에 꼭 건강챙기세요. 새로운 한주 기쁘게 보내세요.
10.26
친구! 저 친구는 생각이 나와는 조금 다르네 했으면 간단하고 아무것도 아닌 일이었는데, 내가 하는 말이 좋은 말 인것 같아도 상대는 불쾌 할 수도 있습니다. 많은 친구들이 안타까워 하고 있습니다. 우리 어디가 잘못 되었나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아 보는 것도 좋을듯합니다. 선생님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우리 선생님 친구들 가을날이 너무 쾌청합니다. 우리들의 마음도 쾌청하길 바래봅니다.
우리 친구들 모든 잘못된 일들은 제가 부족해서 입니다. 친구들께 얼굴을 들 수가 없습니다. 너무 죄송합니다.
25.1.13
정말 안타깝습니다. 선생님 말씀처럼 이 카톡방은 순수한 우리들만의 대화방이었습니다. 친구는 너무 편향적이고 예민합니다. 여기 남아있는 친구들은 좋아서 이 카톡방에 남아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손수 제자들을 생각하시며 만드시고 우리들은 이 카톡방을 통해 웃고 즐기며 즐거움과 슬픔을 함께하며 우정을 키워왔습니다. 그런 우리들의 카톡방이었습니다. 지금도 친구는 그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저도 이제는 안타깝고 너무 서운하지만 이런 카톡방에서는 남아 있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나가려고 합니다. 선생님 친구들 그동안 고맙고 행복했습니다.
---43맹동 카페 기록 끝---
첫댓글 선생님 감사합니다
단톡방관리.카페관리하시느라
너무수고가 많으십니다
오래오래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