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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암봉 희양산(2)
▲ 희양산성 통과
▲ 배너미평전의 풀밭을 지나갔습니다.
▲ 앗! 등산로에 거대한 구렁이......!? 나무뿌리가 영락없는 구렁이 모습입니다.
▲ 멧돼지 배설물? 이런 배설물이 백두대간 등산로에 널려 있었습니다.
▲ 백두대간길에 솟아 있는 이만봉 경북 문경시 가은읍 원북리 홍문정 성골을 중간에 두고 희양산(999m)과 시루봉(914.5m), 이만봉(989m)이 정삼각형을 이루고, 백두대간이 백화산(1063.5m)을 지나면서 남쪽으로 뇌정산( 991.4m)을 맺어놓고 이만봉과 시루봉을 지나 희양산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만봉이란 산 이름은 옛날 임진왜란 때 이곳 산골짜기로 2만여 가구가 피난을 들어와 붙여진 이름이라는 전설과, 또 옛날 이만호라는 이름을 가진 형제가 이 산에 들어와 살기 시작하면서 생긴 이름이라는 이야기가 있으나 신빙성이 없고, 한문으로 산 이름을 적을 때 별 뜻이 없이 이만봉이라고 적은 것으로 생각된다고 하네요.
▲ 곰틀봉. 왜 곰틀봉일까? 어학사전을 보면 곰틀이란 ‘몸의 한 부분을 고부리거나 비틀며 좀스럽게 움직이는 모양’ 인데......,
인터넷을 뒤져보니 예전에는 이곳에 곰이 많이 살았고 곰을 잡기 위해 틀을 놓았다 하여 곰틀봉이라고 했다고 한다. 벼랑 끝에 고사목(소나무) 한그루가 외로이 서있고 여기에 누가 곰틀봉이라고 써놓았다.
▲ 사다리재
▲ 사다리재에서 분지리 안말로 내려가는 길은 너덜길이 한동안 계속되었으며 엄청 가팔랐는데 너덜길이 끝나자 울창한 낙엽송 숲이 나타났고 여기를 통과하자 계곡으로 내려설 수 있었는데 계곡은 칡넝쿨이 이리저리 엉켜있는 있고 계곡의 돌에는 이끼가 잔뜩 끼어 있어 사람이 발길이 뜸했음을 알 수 있는 원시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다.
▲ 길가에 개망초가 예쁘게 피어있는 분지리 안말 풍경
▲ 묵밭에 가득한 개망초 좀 멀리서 보니 마치 메밀꽃이 핀 것 같다.
▲ 길가에 세워놓은 버스 그늘에 상을 차리고 막 끓여낸 삼계탕을 맛있게 먹었다. 싱그러운 공기, 꽃향기, 시골내음을 맡으면서 얼음에 채워놓았던 시원한 얼음막걸리를 마시면서......,
▲ 식사를 끝내고 휴식을 취하면서 바라본 분지리 안말 안쪽의 백화산, 황학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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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양산 정상에서 봉암사가 자리한 봉암용곡 너머로 대야산, 속리산 줄기가 거센 파도인 듯 날카롭게 솟아 있는 장쾌하고 아름다운 조망을 즐기고 지름티재에서 주능선을 기어오른 삼거리로 돌아와 점심식사를 하고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고도 900m 정도 되는 녹음 짙고 야생화가 만발한 약 희양산성을 지나 사다리재까지 5km 가량의 백두대간을 걸으면서 다시 장쾌하고 멋진 조망을 즐겼다.
산을 거의 다 내려와 맑고 차디찬 물이 흐르는 계곡에서 발 닦고 머리감으며 땀을 씻어내고 상쾌한 기분으로 분지리 안말 개망초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꽃길을 걸어 삼계탕을 끓여놓고 기다리고 있는 산악회 버스에 도착해 얼음에 얼린 시원한 막걸리를 마시면서 삼계탕으로 원기를 보충하였지요.
희양산은 언제 어느 때 올라도 멋진 산이라는 것을 오늘 다시 한 번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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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산세도 아름답고 야생화도 또한 아름답습니다.
산행후의 그맛!
꿀맛이었겠지요.
백숙이 침넘어가게 하네요. 수고하셨습니다
고라니 배설물 아닐까요???
우리가가봐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