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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화
하루종일 맥없이 한숨만 푹푹 내쉬는 난희였다.평소때와달리 기운이 없어 보이는
난희를 본 지연은 입을연다.
"난희씨 무슨일 있으세요?표정이 왜그래"
"아무일 없어요"
"에이 얼굴에 써있구만.뭘"
"없다니까요!"
"어머!왜 소리를 지르고 그래요?"
난희의 화난모습에, 별말을 못하는 지연이였다. 난희는 지연이가 미웠다
그리고 다른 여자를 사랑하는 이원장도 미웠다.
이원장은 환자차트를 달라며 활짝웃으며 서 있었다.
"난희씨가 좀 갖다 주실래요?"
"죄송해요.할일이 많아서요"
"하하..그래요?그럼 지연씨가 갖다주세요"
이원장은 고개를 갸웃 거리며 원장실로 들어갔다.옆에 있던 지연이는 난희를보며
"난희씨,원장님한테 왜그래?"
"제가 뭘요."
"난희씨 원장님좋아하지 않나?내 느낌에는 그런데"
다 아는데, 청승맞게 태연한척하며 난희를 살살 야골렸다.
난희는 지연이가 더 얄밉게느껴졌다.
"임자있는 남자,취미없거든요?"
"이..임자?"
"지연씨가 더 잘알텐데.그럼 저 이만 퇴근할게요."
그리고 난희는 옷을 갈아입고,병원밖으로 빠져나갔다. 이원장한테 인사한마디 없이...
'생각할수록 화나네.황지연이랑 사귀면서,왜 나한테 문자보내고 잘해준거야? 사람 햇갈리게..'
하늘을 쳐다보며 천천히 걸었다.
그리고 다시 고개를 밑으로 떨구고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
그런 그녀를 보고, 온몸에 피투성이가 된 남자가 입을열었다.
"저기요."
한편,선우는 날이 슬슬 어두워 지기 시작할때,외출준비가 한창이였다.
"그깟 조폭세끼들 무서워서,도망치는 하선우는 있을수 없어."
선우도 작년까지만 해도, 한딱가리 했던 유명한 인물중 하나였다.
고등학교때는 국가대표 유도선수였던, 선우였다.
선우는 죽이는 차의 키를 꽂고, 호빠로 향했다.
호빠에 가자, 호빠의 매니저 박태현이 눈이 휘둥그레져 달려온다.
"야 임마,내가 멀리 도망가라고 했잖아!"
"아씨 왜! 나 돈벌어야되."
"이렇게 죽자살자 돈벌라는 이유가 뭔데,세끼야!"
"형.나 그냥 냅둬"
"내가 진짜 이렇게 빈다..어? 형이 임마,너한테 이렇게 부탁했던적 있냐?어?"
"형.진짜 이러지마, 걔네 오라그래. 하나도 안무서워!!"
"부탁이다..선우야.진짜 부탁이다...."
"휴..내가 괜찮다는데.왜 형이 더 오바야."
"나도 돈이 존나게 궁한사람이거든.니가 없으면 우리 가게 안돌아갈꺼 뻔히아는데!! 니 얼굴에
흉터생기게 하고싶겠냐?"
"휴..."
"진짜 부탁이다.어? 형 진짜,내일모레 아기아빠 되게 생겼는데..이 가게 말아먹으면, 나 진짜 죽는다 선우야!!"
"아 몰라.저리 비켜"
"형이 무릅이라도 꿇랴? 어?"
"형!!!!"
"그러니까, 걔네들 잠잠해질때까지. 어디좀 가있어, 돈은 두둑히 챙겨줄게"
선우는 결국, 호빠에서 다시 나왔다.
나오는 선우를 쫄쫄 따라오는 세윤이였다.
"야 임마,넌 진짜 복 터졌다!"
"뭐가 임마"
"일도 안하는데,돈을 그렇게 받았으니."
"부탁하나만 하자."
"응?"
"지후랑,할멈 좀 부탁하자"
"알겠어,임마! 걱정말고 푹 쉬다와."
"고맙다."
"고맙긴! 친구사이에.하하"
"아참,어제 그 빨간 원피스랑은 잘 놀았냐?"
"응?..하하.걔 존나 귀엽더라.진짜 내 스타일이야.으 또 보고싶네"
"단단히 빠졌네.미친놈."
"너는 어제.그 왕방울이랑 뭐 했어?응?"
"왕방울?"
"그래!눈 존나 큰애!! 기련이 친구."
"아.몰라세끼야, 어떻게된 여자얘가. 나같이 잘생긴애보고 그딴말을 할수있는지.. 충격먹었다 야."
"뭐라고 했길래?"
"내 보조개가 토 쏠린단다."
"풉..뭐어? 살다보니 니 외모에 대해 욕하는 여자도 다있네?"
"그러게나 말이다.얼마나 충격먹었는지, 거울보면 자꾸 생각나서 미치겠다니까."
"큭..아! 나나 쟤 또 왜왔어!..야 선우야 나 들어간다!"
그리고 멀리서 나나를 본 세윤으는 재빨리 빠 안으로 들어갔다.
나나는 선우를 보고 폴짝폴짝 뛰어왔다.
"선우야. 세윤이 출근했지?"
"몰라. 넌 아직도 거기서 일하냐?"
"나야 뭐 그렇지~일할때가 어딨어 내가.세윤이랑 연락되? 내 전화는 받지도 않네"
"세윤이가 그렇게 좋냐."
"쫌 밉상이긴 한데. 귀엽잖아."
"이세윤. 방금 가게로 들어갔다."
"고마워 선우야.다음에 우리가게 놀러와.죽이는애로 보내줄게~요번에 새로 들어온얘 있거든.
궁굼하면 세윤이랑 놀러와~"
그리고 나나는 엉덩이를 씰룩거리며, 호빠 안으로 들어갔다.
선우는 한숨을 푸욱 내 쉬고,담배를 피며 집으로 돌아갔다.
"아씨.. 어디로 가냐"
이때, 선우의 눈앞에 보이는 제주도 여행권이 있었다.
선우는 제주도여행권을 만지작 거리며,
"혼자가면 재미없는데.."
그리고 이때 생각난 난희.
선우는 곧바로 핸드폰을 들어, 세윤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재간둥이 세윤입니다!
"야 세윤아. 어제 너랑 놀았던 얘 전화번호 아냐?"
-누구? 기련이?
"어.걔번호좀 불러봐."
-왜! 걘 내꺼야 임마!!
"그런거 아니니까, 알려줘봐!"
-걔 꼬시기만해!너랑 친구 끝이야!
"걱정 붙들어매셔.빨리 전화번호나 불어."
-기다려봐~..어 010-0000-0000
"고맙다."
뚜....뚜.....뚜..
그리고 종료버튼키를 누르고, 기련이의 번호를 눌렀다.
-여보세요?
"어.야 나 하선우인데."
-하선우...? 어제 그 복고춤?
"어."
-제 번호는 어떻게 알고 전화...
"니 친구 번호좀 알려줘봐."
-난희요?
"어,걔..아니다 너 혹시 오늘도 걔랑 만나기로 했냐?"
-네.있다가 만나기로 했는데..왜요?
"어디서 만나기로했냐? 내가 걔한테 아주 중요한 볼일이 있거든"
"저기요.."
난희는 피투성인 남자를 보고 흠짓 놀랬다.
"무슨일 이세요..?"
"죄송한데, 전화 한통만 쓸수 있을까요?"
"..예.예, 쓰세요."
난희는, 상황이 심각해보이는 남자를 보고, 선듯 핸드폰을 빌려줬다.
"초면인데 죄송해요.나중에 다시 만나게 되면, 돈으로 드릴게요"
"아니예요..안주셔도.."
"어,나 은혁인데.애들 다 불러서. 금빛초로 와.잔말말고 빨리와."
그리고 그냥 자기 할말만 하고 전화를 끊고, 난희에게 고스란히 넘겨줬다.
"감사합니다.다음에 꼭 갚을게요"
"저기.."
난희는 가방에서 손수건하나를 꺼내서, 남자의 입술에 고여있는 피를 닦아주었다.
약한사람한테는 한없이 약하고, 강한사람한테는 한없이 강한사람이 바로 유난희다.
남자는 어벙벙한 얼굴로 난희를 계속 쳐다봤다.
"피가 나길래."
"...."
그리고 그 남자는 난희의 손수건을 가지고 그대로 뛰어갔다.
자세히 보니. 그남자의 옷차림은. 교복이였다.
"고등학생인가보네...아차! 내 손수건!...엄마가 마지막으로 준 선물인데...."
그리고 난희는 고개를 푹 숙이고 기련이와 만나기로했던 그 장소로 향했다.
'오늘,진짜 무슨날인가..엄마가 마지막으로 준 손수건도,누가 홀라당 가져가고...그리고 또.....휴.'
난희는 약속장소에 도착했다. 미리 와 있는 기련이를 보고 씁쓸한 웃음을 보이며,
기련이의 앞자리에 자리잡고 앉았다.
"기지배,왜이렇게 늦게와!"
"늦게오긴. 빨리왔구만.."
"너.솔직히 말해봐"
"응?뭘"
"너 어제 하선우랑.. 솔직히 뭐 했냐?"
"하선우라니?"
"어제 왜.복고춤 춘 남자있잖아!"
"아.그사람이랑 나랑 뭘 하다니?"
"그사람이 나한태 전화해서 너 찾고 그러던데? 이래도 아무일이 없었다고 말할수있을까??"
그리고 기련이는 음흉한 눈으로 난희를 주시했다,
난희는 선우에게 욕을 퍼붇고 잽싸게 도망친걸 뒤 늦게 기억한다
"뭐야!그래서 뭐라고 그랬어?!"
"뭐가?"
"내 번호 알려줬어?"
"아니.여기로 온다고그래서, 오라고 그랬는데?"
"내가 미쳐!!왜 오라그래 왜!"
"왜.무슨일인데.말해줘야 알꺼 아냐!!"
"그게..내가 어제 그사람한..!"
이때, 마침 도착한 선우였다. 선우는 활짝웃고 푹 들어간 보조개를 선보이며
"안녕?또 보네?"
"...기..기련아.나 그만 가볼게.."
그리고 그냥 일어서려는 난희를 손으로 꾹꾹 앉히고, 그 옆에 바로 앉는 선우였다.
선우는 난희의 손목을잡고, 꼼싹 달싹 못하게 만들었다.
"아..!아!.."
기련이는 선우를 보며 입을열었다
"그런데.무슨일로 그러세요?"
"저기 미안한데.먼저 일어서도 되나? 얘랑 무지 중하게 할말이 있어서 그런데."
"네?"
"미안.^-^다음에 세윤이랑 술한잔 하자."
그리고 선우는 난희의 손을 거칠게 잡아 당기며 밖으로 끌고 나갔다.
가기 싫어하는 난희는 울상을 하며, 기련이를 쳐다봤다. 하지만 기련이는
활짝 웃으며 손을 흔들어 줬다.
"응~응~빨리가 난희야^-^"
아무것도 모르는 기련이는,난희가 드디어 남자를 사귀겠구나, 하고
빨리가라고 손짓했다.반면 난희는
"에씨.나쁜년!사악한년아!!ㅠ0ㅠ"
어느새 길거리로 나온, 난희와 선우였다.
"아악!이것좀 놔요!"
선우는 난희의 손을 놔주고.난희를 정면으로 주시했다.
"저..저는 아무 잘못없어요!!그쪽이 먼저 놀렸잖아요!!ㅠ0ㅠ"
"아차.니가 나한테...내 보조개가 토 쏠린다고.그랬었지?"
"그..그건!..."
"내가 거울볼때마다. 화가 얼마나 치밀어 오르는지 모르지.오늘도 거울 2개씩이나 깨고 나왔어^ㅇ^"
화를 억지로 참고있는 선우가. 뻔히 보이는 난희였다.
'나 이러다가.오늘 생매장 당하는거 아니야?도망가야되...ㅠ0ㅠ저사람은 분명 위험한사람일꺼야.'
선우가 담배에 불을 붙이는 틈을 타. 잽빨리 도망가려는 난희.
그런 난희를 한순간에 잡아버린 선우였다.
"어딜 도망갈라고.^ㅇ^"
"저한테 왜이러세요,진짜..ㅠ0ㅠ"
"나한테 40만원넘겨줄래. 아니면"
돈 이야기가 나오자.행동이 급 바뀌는 난희였다. 역시 돈에 민감한 그녀.유난희 였다.
"이것봐요!그건 저번에 내 이름알려주는걸로 땡친거 아니예요?"
"아니면. 나랑 제주도 갈래."
"네!!!........??네에?!?!?!?"
선우의 갑작스러운 말에.큰눈이 더 커진 난희였다.
"내가 다른건몰라도.혼자 여행가는건 죽어도 싫은사람이거든"
"두..둘이가지는 말이예요?!"
"그럼 갈사람이 누가 있는데."
"이..이사람 벼..변태아니야!!! 우리가 언제봤다고 둘이 여행을가!!또라이 세끼!"
"생각 잘 해봐.그럼 이 변태또라이 오빠는 갑니다.다혈질 못난씨^ㅇ^"
선우는 어디론가 휙 가버렸고.그자리에서 흥분한 황소처럼 몸부림을 치는 난희였다.
"악!!저인간이 날 몰로 보고!!!꺄! 야 이 세끼야!!"
사람들의 시선은 온통. 난희에게로 꽂혔다.
난희는 사람들이 자기를 쳐다보고 있는걸을 한번에 느끼고 발악을 한다.
"뭘봐요! 구경났어요?!"
그리고 씩.씩 거리며 기련이한테 전화를 거는 난희였다.
길에 있던 사람들은.웅성웅성 거리며,난희의 뒷모습을 보고 궁시렁 거렸다
"어머.저사람 미쳤나봐...."
"그러게..다 큰 아가씨가 길 한복판에서..."
귀가 밝은 난희는 핸드폰을 들고, 곧바로 뒤를 쳐다보며 입을열었다.
"뭐라구요?!?!?!"
헐크로 변하는 난희를 보고, 재빨리 도망가는 사람들.
그렇다.평소에 온순한 다혈질이 너무심하다. 한번화나면 헐크로 변해버리는 난희였다.
"헐크다! 여자헐크다!"
◆댓글매너◆
by.민진희
첫댓글 재밌어요 ~
감사합니다^^
헐크 ㄷㄷㅋㅋㅋ
하하.난희는헐크^^;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사합니다!!^^
재미있네요 .다음편 고고.
감사합니다^^)
재밌어요!!!!!!!!!!!
감사합니다^^@
꺄아아아아아 재밋어요^ㅁ^ 다음편두 기대할게요!!
감사합니다^ㅇ^
꺄악 다음편도 기다리고잇을께요!
감사합니다!^^
재밌어요~!!!>ㅁ< 작가님 짱~~!
하하.정말감사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자헐크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흐흣^^ㅋㅋㅋ
헐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재미있따 ㅋㅋㅋㅋ
감사합니다^ㅇ^!!
기련이...흔치않은내친구이름인데....
하하.그런가요?^^;
유난희도 내친구 이름이에여~~!!
와우!!ㅋㅋㅋㅋㅋㅋㅋ왠지 친근한데용?^^
푸히히 재밌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