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퍼스의 상승세에 따라 이번 오프시즌 FA가 되는 카와이와 데니 그린의 계약에 대해 관심이 많아지는것 같습니다...
아래 많은 리플이 달린 글 역시 데니 그린의 계약에 관한 글이구요...
데니 그린은 3&D 플레이어로써 리그 최 상급의 선수입니다 정확한 3점과 뛰어난 수비력은 스퍼스 팬으로써 너무 고마운 선수이죠...
하지만 샐러리측면에서 봤을때 게시판에서 이야기 되듯 그렇게 가치가 높은 선수는 아닙니다...
그 이유는 이러합니다...
기본적으로 NBA는 샐러리캡이라는 연봉제도를 가지고있습니다... 외부에서 FA를 영입할때 팀내에 보장된 선수들의 샐러리를 제회한 남아있는 샐러리캡 이내에서 자유롭게 선수를 영입할수 있죠...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스퍼스의 샐러리표입니다...(출처 :http://www.basketballinsiders.com/san-antonio-spurs-team-salary/ )
위 샐러리표만 보면 스퍼스는 보장계약이 34밀이고 비보장계약을 다 합처조 45밀이니...
34밀을 빼고 남아있는 32밀(샐캡 한도가 66밀이니...)으로 카와이 맥스 주고 FA영입하면되겠네... 그린은 어떻게 잡지...? 사치세라인은 76밀근처라던데 그럼 10밀 더 쓸수 있는거 아냐...? 이런 생각들을 하실겁니다...
하지만 또 다른 하나가 남아있습니다...
캡홀드라는건데요...
이게 스퍼스의 캡홀드입니다...
캡홀드를 쉽게 설명하면... 버드 익셉션(얼리버드도)을 이용하기 위해서 팀이 보유하고있어야할 가상의 샐러리...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팀던컨과 마누 지노빌리가 버드 익셉션으로 샐캡을 오버해서 계약을 하려면 팀이 이 캡홀드를 가지고 있어야하죠...
원래 스퍼스는 마누와 던컨이 이번시즌이후 은퇴한다는 가정하에 2015 오프시즌때 FA로 리그 수위권 빅맨(던컨의 대체자가 될수있는)을 영입하기위해 샐러리 캡을 맞춰놓은 상황이었습니다... 위에 있는 캡홀드중 카와이와 데니 그린을 제외한 모든 선수의 캡홀드를 포기하고 기존의 보장된 샐러리 33밀에 둘의 캡홀드 15밀정도를 더해 48밀의 샐러리를 유지하고 66밀의 샐러리캡에서 48밀의 보장계약을 제외한 18밀 거기에 13인 로스터를 채우기위한 신인 샐러리와 팬텀 샐러리가 더 들어가 약 14~15밀정도의 샐러리 여유분으로 FA계약을 하려고 하고있었던겁니다... (룸캡 익셉션, 바이 에뉴얼 익셉션도 있지만... 간단하게...)
물론 지금은 2016년, 2017년 샐캡이 많이 증가하기때문에 아마 던컨과 마누를 1~2년정도 더 데리고있으면서 이 체제를 유지할것같지만 아무튼 단순히 사치세와 여유가 있다고, 또는 보장계약이 차지하는 샐러리를 빼도 샐러리의 여유가 있다고 간단하게 FA를 외부에서 영입할수 있는 구조는 아니란겁니다...
이걸로 작정하고 샐러리를 비우지 않는이상 외부에서 FA의 영입이 쉽지 않다는건 이해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게 그린의 가치와 무슨 상관이야... 라는 생각이 드실타이밍인데요...
위에서 보시다 싶이 66밀이란 샐러리캡안에서 FA를 영입하는건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베테랑 슈퍼스타들, 로즈룰을 받는 신인급 맥스계약이 20밀에 육박하는상황에서는 더더욱 그러하죠... 그러다보니 팀에서는 팀의 코어들을 이 비좁은 샐캡안에 집어넣기위해 상대적으로 싼 롤플레이어들을 기용하기 시작합니다...
이게 3&D 플레이어들의 시작입니다...
샐러리가 싸지 않으면 가치가 높지 않다는거죠... 3&D가 비싸지면 코어 플레이어들에게 줄 샐러리가 부족해져버리거든요...
그러다보니 리그에서 정상급 3&D플레이어들의 샐러리가 그리 높지 않습니다... 가끔 드리블 가능한 코어용 플레이어들을 놓지고 대체품으로 3&D 플레이어를 계약하는경우 다소 비싸지긴합니다만... (이번 휴스턴에서 파슨스를 놓치고 데려온 아리자)
카일코버 - 6.25밀, 레딕 6.7밀, 메튜스 7.2밀(메튜스는 드리블도 잘해서 3&D라고 이야기하기 좀 뭐하지만...), 아리자 - 8.5밀
이들이 리그에서 가장 비싼 3&D플레이어들입니다...
그외에는
데니 그린 - 4밀, 코리 브루어 - 4.7밀, 더마레 캐롱 2.4밀, 세폴로샤 4.1밀... 뭐 이렇습니다...
대충 미드레벨 익셉션 에서 플러스/마이너스 1밀 정도에서 정리가 되죠....
빅맨은 희귀성때문에 가치가 놓고, 드리블이 가능한 코어 플레이어2명정도는 꼭 잡아야하고... 그러다보니 이런 양극화가 생기는거죠...
물론 변수는 있습니다... 샐러리캡이 2016-17시즌부터 두시즌동안 가파륵게 상승한다는점...
그래서 현재 6밀의 가치가 그때는 7밀의 가치정도가 된다는점... 아마 미드레벨 익셉션도 7밀이상으로 상승할지 모른다는점...
그렇다고 3&D플레이어에게 10밀을 넘기면서 투자할 팀은 그리 많지 않을겁니다... 코어 플레이어들과 빅맨들의 가치도 급 상승할테니깐요...
그래서 제가 보는 데니 그린의 적정가는 3년 20밀~4년 35밀 사이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Robinson50 뎅은 당연히 포기해야죠
@E.J fingeroll 뎅은 포기하더라도 드라기치를 잡는데 쓴다면 샐러리 공간을 만들어내기가 쉽지 않을건데, 그린을 데려오려면 트레이드로 누군가 줘야하는데, 카드를 찾는게 쉽지 않을거 같습니다. 제가 말하는 트레이드는 사인앤 트레이드인데, 샌안에게 만족할만한 트레이드 카드 찾는게 어려울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게 아니라면 드라기치도 포기하고, 그 다음에 웨이드-보쉬-맥로버츠 등의 선수를 포함해서 샐러리 공간을 찾아봐야 하는데, 생각만큼 쉽지 않을거 같아요.
@[갈매기]A.Davis 뎅을 포기하는건 당연하고, 픽을 쓰면 좋은데 고라니 데려오면서 미래의 픽도 써버려서 픽이 없어요. 하지만 챌머스 버드맨 등을 정리해서라도 영입하고 싶을 정도로 대니 그린은 히트에게 매력적인 선수입니다.
@E.J fingeroll 그렇다면 웨이드가 어느 정도 부상으로 못 나올거 예상한다고 치더라도 대니 그린을 어디에 쓰느냐인데, 아무래도 뎅을 포기하고, 그린을 데려오려고 한다면 2번보다는 3번 주전으로 쓸 가능성이 높겠군요. 10밀 정도를 주는 거라면 백업이 아니라 웬만해서는 주전으로 써야 할 것이구요.
@E.J fingeroll 웨이드가 있는데 대니그린이 히트에 그리 필요한지 모르겠네요. 3번롤 맡다가 스퍼스에서도 상당히 메롱된적이 많아서 3번으로쓰기에도 10밀씩 주긴 별로일 것 같네요..
@V6박차 대니그린이 온다면 당연히 스몰라인업을 많이 소화해본 웨이드가 3번에서 많은 시간을 소화할겁니다. 현재의 웨이드는 미드레인지 게임을 펼치면서 수비수를 떼어놓고 점퍼를 던지는게 득점 옵션의 거의 전부입니다. 전매특허였던 드라이브 옵션은 사라졌고, 픽앤롤 상황에서 롤맨에게 패스. 혹은 외곽찬스를 봐주는데 오히려 이게 쏠쏠해졌죠. 대니그린과는 잘 맞으면 잘 맞았지 전혀 겹치지 않을거라고 봅니다.
어차피 2016년에 샐러리캡이 폭증하기 때문에 올시즌에 대어 fa를 못잡는 팀이면 대니 그린을 5년 60밀 정도로 잡아버리고 내후년에 슈퍼스타를 수급하는 방식을 취해도 됩니다.
샐캡의 증가와는 상관없이 이번 오프시즌에 대니 그린을 위해 캡 스페이스를 10밀 이상 만들수 있는 팀이 별로 없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캡 스페이스를 만들어야 FA영입이 가능하잖아요...
타팀에선 5년 계약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5년 계약은 원소속팀만 가능한 권리이죠. 사인앤 트레이드도 최대 계약기간은 4년입니다. 대니 그린이 루키 계약이 종료되고 나서 FA가 아니기 때문에 지명선수 지정과 같은 절차를 취할 필요는 없을 것이고, 원소속팀 샌안에서 5년 계약은 가능할 겁니다.^^
@Robinson50 캡홀드까지 감안하면 생각보다 샐러리 공간 마련하는게 쉽지 않긴 하더군요.^^ 아하, 뉴올 팬으로서 대니 그린은 무지무지 탐은 나는데, 데려올 수는 없고 참 갑갑합니다. 제가 오버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에릭 고든 선택할래 대니 그린 선택할래 하면서 둘 중 한 명 고를 수 있다면 대니 그린을 선택하고 싶습니다.^^ 우선 건강하고, 수비 똘똘하게 잘하고, 공격에서는 3점으로 제한되지만 3점 참 이쁘게 잘 넣어주고요. ㅎㅎ 에릭 고든에 비해 대니 그린이 가진 두 가지 핵심 장점은 무엇보다 건강하고 건강하고, 수비력에서 고든보다 몇수 위라는 겁니다.
@Robinson50 다시 생각해보니까 지금으로선 에릭 고든을 대니 그린와 비교하는게 대니 그린에게 실례가 될 수도 있겠네요.
미네소타는 어떤지 궁금하군요.
내년 확정샐러리가 56밀, 리빌딩팀이라 버드익셉션을 이용한 보강을 욕심부리지 않을경우 캡홀드를 전부 풀고 영입하는건 가능 한가요?
http://www.basketballinsiders.com/minnesota-timberwolves-team-salary/
위의 링크에 미네소타 샐러리 현황이 나와 있는데, 생각해보니 케빈 가넷이 1~2년 더 뛴다면 연장계약할 수 있는데, 가넷의 캡홀드가 무려 1,800만 달러나 되네요. 이거까지 포함하면 미네소타의 캡 스페이스가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가넷이 은퇴하면 모르겠지만, 내년에도 뛴다면 계약을 해야할건데 이러면 샐러리 공간 만들기 쉽지 않죠.
어쨌든, 로빈슨님께서 올려주신 게시물 덕분에 캡 홀드 변수가 만만치 않다는 걸 알게 된건 큰 정보인거 같습니다.^^ 샐러리 비우는게 참 생각 이상으로 어렵다는 걸 느낍니다.
10밀의 여유에 신인계약과 13인 최소 로스터를 채울 팬텀 샐러리가 포함되어야합니다.
만약 12인 로스터를 56밀로 다 채우고 1라 신인들을 모두 알박기로 고른다면 가능합니다... 하지만 미네소타의 픽 상황을 보면 그러기는 쉽지 않을것 같네요...
(룸캡 익셉션등 좀더 복잡한게 있긴 한데... 대충 이정도로 생각하시면 될겁니다...)
@Robinson50 그렇군요. 픽과 함께 악성계약을 넘기는 방법도 있을텐데, 그린이 그 리스크를 감수할만큼의 가치는 못되겠죠.
미네 1, 3번의 볼소유가 보장되어야 하는만큼, 2번으론 그린이 괜찮을거 같아 생각해봤는데 생각보다 잃는게 크겠네요.
@Robinson50 미네소타는 포인트가드나 빅맨쪽이 필요하지 2, 3번은 상대적으로 두터운 편입니다. 루비오의 핸디캡을 보완해줄 포인트가드.. (새로 들어온 로렌조가 쏠쏠하다고는 하지만 써어드에 가깝다고 봐야죠) 빅맨은 드랩에서 상위권중 하나를 뽑으면 되니 경험치있는 세컨급 포가가 루비오를 받쳐 주면 됩니다. 넘쳐나는 신인들을 잘 키워야지 그린같은 선수를 받을 여유가..없죠. 이삼번은 자원이 넘쳐서 오히려 글렌 로빈슨 주니어를 버린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