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팔입니다.
정말 징글징글하고 식상한 이 인사말.
이게 마지막이라니 정말 다행이에요!!
그동안 본의아니게 귀찮게 해드렸던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올9월 초...
눈누난나~ 리더모임참석했다, 불시에 토피의 습격을 받고
전혀 의도치않게 연말파티를 맡게되는 순간부터 흰머리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일반공연도 아니고, 뭔가 달라야한다는 중압감이 나름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 와중에 떠오른것.
카페의 덩치가 커져가면서 느껴왔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해보자 라는것이었습니다.
회원수는 삼천을 넘기고 팀도 엄청시리 많아진 그만큼, 서로에대해 알기가 점점 더 힘들어지더군요.
합주실로비에서 마주쳐도, 어디서본것같은데... 긴가민가 고민하다 어색해질까봐 아는척 못하던일도 빈번했구요.
아는 사람만 알고. 친한 사람만 알고...
그래서 기존에 결성되있던 팀이아닌, 연말파티만을 위해 급조된 팀만으로 공연을 해보자라고 생각이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이 의견을 제시함과 동시에 무수한 걱정과 우려의 소리들을 듣게되었죠.
서로 잘 알지도 못하는데...
사람들이 뭐 관심이나 있겠어...
긍정적인 반응은 거의 없었던것으로 기억되네요.
하지만 뭐. 취지가 좋으니까 호응도 좋을거야.
믿음을 가지고 진행했..
지만...
꽐...
시간이 흘러도 팀은 안 모아지고, 결국 형들에게 매달렸습니다.
구차하고 너저분하게...
저는 형들에게 애교와 웃음을 팔아야만했죠...
흙...
결국 여차저차 주팔이 살리기프로젝트로 마봄팀과 전설의 (노엘형가담)가 구성되고
다행히도 개수작, 피거스, 뮤즈카피팀이 생겨났지만 여전히 팀은 채워지지 않아 필락과 스프라우트에 도움을 요청했죠.
그렇게 일곱팀이 모아지고 남은 한팀은 초식형과 함께 만들기로했습니다.
마지막순간에 밀땅팀이 공연의사를 밝혔으나 몇가지 이유로 고사를 하였습니다.
(밀땅팀 미안훼요)
그 이유중 가장 컸던것.
"올해가 아닌 내년도의 연말파티팀들의 롤모델이 되자" 였습니다.
게시판을 통해 이팀저팀에서 이사람 저사람 불러모아 팀을 결성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싶었습니다.
공연팀컨셉은 이렇게 저렇게 해주세요~ 가 아닌 '저 팀 처럼하면되요'라고 간단히 말할수있는...
연말파티게시판의 "Ego Wrappin" 관련글 보시면 그 모습을 보실 수 있을겁니다.
물론 그마저도 신통치 않아 어둠의 경로를 이용하기도 했지만...ㅋ
불과 얼마전까지도 핫도리한조라는 사람이 육번출구 남보컬인줄 알았으며
레이니데이땜빵베이스를 하지않았다면 연말파티가 함께한 첫공연이었을 초식이형이었고
오래알고지내 땜빵으로 만난적은있지만 함께 팀을 해본적은 없었던 토피에다가
스말리에서 함께하다 데이즈로 돌아와 오랜만에 만나게된 흔들이가 더해지고
데이즈기타로 후다닥가족이된지 몇달안되 어색했을 성훈이까지 합류...
결과적으로 말씀드리면 거의 모르고 지내던, 완벽히 남이었대도 틀리지않을 이분들과 함께
이제는 꽐라2기를 시작할 수 있게되었습니다.
기획했던 취지에 맞는, 딱 그러한 모습이 되어 정말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번에 뭔가 해보고싶어하셨던 분들 제가 알기만도 몇분계신데요.
모르는 분들은 아마 더 많겠죠..
내년 연말파티도 이런식으로 흘러가지 않을까 싶은데, 내년에는 이 좋은 기회를 놓치지마세요.
연말파티는 공연이 아니라 파티니까, 부담없이 평소 해보고싶었던 것들에 도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것같군요.
우동이 알았지? ㅎ
바자회.
처음 초식이형이 바자회를 건의하셨을때 속으론 막 욕했었어요..
'아.. 이형이 자신이 할것을 나에게 미루능군하...' 함서요.
파티를 진행함에 있어 생겨나는 비용을, 입장료로 메꾸자라는 의견에
입장료라는 단어를 태생적으로 싫어하는지라
바자회용품 기증/구매로 비용을 메움과 동시에, 앞서 말씀드렸던 '서로를 알자'는 취지를 더해
기증품에 기증자의 전화번호를 기재하고, 구매자는 안부문자라도 하면어떨까 생각했었습니다.
낼것이 없다라며 난색을 표하시면서도 소중한 물품들을 기증해주시고, 구매해 주신 모든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경문아 너 참 고맙다. 쌓인 마일리지는 언젠가 준시기형이 주관하는 바자회가 있다면 사용할수있을거야.
알지? 피자집쿠폰 다 모을때는 이미 그 피자집은 없다는걸.. 그 집 쿠폰은 그 집에서만 사용가능해..)
서로들 많은 문자 오갔나요? 아직문자 안하셨으면 지금 이 글을보시고 얼렁 문자하세요^^
어서 서로 문자보내요!
그것이 진정한 바자회의 마무리임!!ㅋ
공연팀컨셉이나 바자회나 궁극적인 목표는 같습니다.
평소엔 알기 힘들던 사람들과 나름의 작은 이야기들을 시작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자.
라는 얼척없지만 웃고넘어갈 수 있는 작은 저의 바램이었습니다.
스페샬땡쓰
상호야
이래저래 걱정이 많았지만 사회는 전혀 걱정하지 않았었다.
사이사이마다 네가 준비한 이벤트들로 인해 공연이 아닌 진정한 파티가 되었던것같아.
믿음에 보답해주어 고맙구나.
준시기형
천상의 하모니카도 그렇고 바자회떨이물품판매도 그렇고, 말만하면 언제나 적극적으로 도와줘서 정말고마워.
경매전엔 비용의 반도 채우지못했었는데, 덕분에 얼마라도 남았어.
역시 언제나 믿고쓰는 준시기형ㅋㅋ
우사이
장식물품알아보고 기획하고 몸소 제작까지.
풍선아트자격증이라도 있는지 풍선모자, 풍선검등이 탄생할때마다 마이놀라써. 마이고마워.
풍선들이 초반에빵빵터져서 깜놀했었지 우리. 후반에 안그런걸보면 정말 얼어있는데 불어제껴서 그런것같기도...
수진이
현수막도 직접디자인해서 만들어오고, 풍선만드느라 애쓰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현수막은 행방이 묘연하네. 뭐 어때. 내년엔 내년의 현수막이 뜨겠지...- -
내년에도 이쁘게 부탁해.
슬라이드영상은, 내눈엔 이뻐뵈던 사진들을 추려서 만든건데 네눈엔 아녔었나...
오빠 눈이 낮은걸 욕해... 우야겠노... 그것도 나름 동영상으로 만드느라 힘들었다규..
콥스
내 친구라는 이유만으로 더 많이 도와주지 못해 계속 미안해하던 모습에 역시 내친구맞구나 생각들었다.ㅋ
근데 좀비디비디는 좀 아니다? 그거 다 준시기형이 사갔어. ㅋㅋㅋ
정확히 세시까지 행차하여 풍선질에 고생해주신 위의 세분 우사이, 수진이, 콥스 특별히 고맙다.
형원이 황미
형혼자 고생말고 애들시키라고 자기가 알아서 명찰이벤트 준비한 형원아.
사고로 병원에 누워서도 그런생각해주고 형은 정말 고맙게 생각해.
네가 명찰 싸게 구해오지않았다면 비용이 초과될뻔했다. 잘했돵~.
후다닥식구들에게 한방 거하게 쏘고싶은 욕망을 참지못해 형원이 생일을 빙자한 황미.
둘다 고맙...긴 개뿔 그래도 내눈엔 염장질로밖에 안보였어.
미안 형이 솔로생활이 좀 길어서...ㅋㅋ
고맙다
꽝쿠폰의 주인공들
후다닥에서 무게감넘치는 형님들만을 소재로 언급도 제대로 안하고 꽝쿠폰을 만들었는데 웃으며 참여해주셔서 정말감샤합니다.
쿠폰소지자들은 진심으로 그 쿠폰 사용하세요. 토피는 금재형에게 낚시얘기 아직 덜 들었다며? 마저듣기를...
선기
바쁠텐데 직접 케잌공수해오겠다고 수고해준 선기. 고맙다.
꽐라3기 준비하고있어라.
깜형
파티에 오시지는 못했지만 어마어마한 쿠폰으로 후다닥에 변함없는 애정을 보여주신 쨈주인장 깜형.
제가 돈계산을 잘 못해서... 십만원에 열여섯시간이나 쿠폰을 주셨는데 정말 몹쓸짓이었네요.
생각해보니 미소는 띄고있었지만, 쿠폰에 싸인하던 형의 손이 바르르떨렸던것 같아요.
쨈합주실 쿠폰받으신 분들은 쿠폰사용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커피한캔이라도 드리면 좋을것 같군요.
모두 Easy FM 신보나오면 구매하세요^^
제가 처음 후다닥 들어와서 비오는날 상암에서 공연후 zoo에서 뒷풀이를 가졌었죠.
그날 금재형은 바에 앉아, 즐겁게 떠드는 후다닥사람들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꽐라가 되어가셨었죠.
금재형이 하시던 말씀. 보고만 있어도 행복해서 배가 부르다.
이번에 몸소 느꼈습니다.
정말 즐겁게 공연하고 웃고 즐기는 여러분들의 모습을 보며 배고픔이 느껴지지 않더군요.
물론... 집에와 자려고 누웠을땐 아니더군요. 잠이 들만하면 누가 자꾸 카톡을 보내나했더니 내 배에서 나는 소리었어!!
아무튼.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싶습니다.
^^
이제 다음달쯤 가게될 후다닥 겨울엠티에 따뜻한 관심을 보냅시다.
후다닥 화이팅.
꽐라~~~~
================================================================================================================
Zoo대관비 80만 (공연8팀 10만원씩으로 해결)
바자회 총 수익금은 33만 1100원(천백원뭐지이거...;;)입니다. (by준시기형)
쨈합주실 쿠폰 100,000
명찰(내년에도 사용가능) 56,000
현수막2종 24,000
2단케잌(직원할인가) 68,000
쿠폰카드 10,500
풍선장식 53,300
일회용접시/포크 9,500
---------------------------------
9,800
남은 9,800원은 다음달 후다닥겨울엠티때 요셉님께전달하겠습니다.
혹시나 제가 착각하여 비용지급 정확히 못하여 덜 받으신분 계시면 꼭 말씀해주세요.
*일회용접시/포크는 대관절 무엇에 쓰인 물건인고 하실것같네요.
사실 공연중간을 떡하니 인터미션에 할애한것은 케잌커팅후 모두 한입씩 마치 성찬의식을 치루듯 후다닥과 한몸을 이루는 세리머니시간을 가지려했던것인데요. 깜빡잊고 상호에게 말을 못했네요. 게다가 금재형의 피부에 양보까지 했으니...
그마저도 비위좋으신 몇몇분들께 나눠드리려 일회용품을 가져온 그 순간..... 케익은 필락님들과 보미형커플의 장까지 룰룰루 걸어가고있던...
후우...
맛있게 드셨다니 전 행복해요...
친환경제품인데.. 흙...
ㅋㅋ 나두 짤렸어
아니.. 이런 완벽남이 왜 쏠로인거야...ㅋ 혹시 취향이 남자?? ㅋㅋㅋ 소개팅 해주고 싶은 마음 굴뚝같지만... 오빠말처럼 소문이 그렇다면.. 어쩔 수 없네요.. ㅠ.ㅜ ㅋㅋㅋ 담엔 꼭 이쁜여친과 함께하길 ^^!! 고생 많으셨고 정말 멋졌어용 ^^!!!
넘 수고 많으셨어요~~ 즐거운 파뤼~~ 잼나게 잘 즐겼어요~~ ^^
으아 정말 못 간게 아쉬울 다름입니다 ㅠ Ego-Wrappin 동영상 꼭좀 올려주셔요 ㅠㅠ
애써 오셔서 바자회 물품도 가져가셨는데 왠지 팔리진 않은 거 같네요.. 이런 도움 안되는 바자회 물품..
아 정말 고생하셨슴다! 사람들의 훈훈한 분위기를 보면서 참여는 못했지만 훈훈함을 많이 느꼈어요!
나쁜놈...- -^
으하하하하 저 아니었음 누가 이리 완벽한 파티 책임자를 추천했을까!!!!!!!!
푸하~ 오빠 진짜 짱고맙고 음....... 우리 엄마 좀 만나주세요 ㅋㅋㅋ
그래야 2기합니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