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벚꽃
바람에 저불고
자산홍
비바람에 피고
새옷으로
갈아있은 숲은
꽃보다 아름답네
좋은 봄날
벗님 찾아왔으니
곡차가 빠지면 않되지
주거니 받거니
해가 저물어
새들도 합석하여
흥을 돗구네
봄은 흥을 돗구어
희망을 선물합니다
(꽃)카톡書堂-漢詩散策
題 : 月下獨酌(월하독작 - 其一)
[달 아래 홀로 술을 마시다 - 제1수]
- 이백[李白,字 태백(太白),701-762]
花間一壺酒(화간일호주)
[꽃 가운데 술 한 항아리]
獨酌無相親(독작무상친)
[친한 이도 없이 나 홀로 마시네]
擧杯邀明月(거배요명월)
[잔 들어 밝은 달 맞이하고]
對影成三人(대영성삼인)
[그림자를 대하니 세 사람이 되었네]
月旣不解飮(월기불해음)
[달은 본디 술 마실 줄 모르고]
影徒隨我身(영도수아신)
[그림자는 한갓 내 몸만 따르느니]
暫伴月將影(잠반월장영)
[잠시나마 달과 그림자와 더불어]
行樂須及春(행락수급춘)
[모름지기 이 봄을 즐기리라]
我歌月徘徊(아가월배회)
[내가 노래하면 달은 배회하고]
我舞影凌亂(아무영능란)
[내가 춤추면 그림자는 어지럽구나]
醒時同交歡(성시동교환)
[깨었을 때에는 같이 사귀고 즐기나]
醉後各分散(취후각분산)
[취하면 뿔뿔이 흩어지나니]
永結無情遊(영결무정유)
[무심한 흥취를 저들과 길이 맺어]
相期邈雲漢(상기막운한)
[아득한 은하에서 서로 만나길 기약하네]
▶️이 詩는 李太白集 제23권에 실려있는 4수 중 제1수입니다. 李太白은 천재적인 풍부한 상상력을 통하여, '獨(獨酌)'에서 '不獨(成三人)'으로,
'不獨(暫伴月將影)'에서 '獨(各分散)'으로,
다시 '獨'에서 '不獨(永結無情遊)'으로 변화하는 복잡한 감정을 독백의 형식으로 그려내었습니다. '獨'과 '不獨' 사이에서 고뇌하는 詩人의 절대적인 고독을 엿볼 수 있습니다.[成百曉 譯註 古文眞寶(前集)에서 옮김]
첫댓글 어제 산 둘레길 2만보정도 걸었다고 온 삭신이 흐물흐물 합니다.
댕겨오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