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주기도를 바치는 어린이
교황, 트윗 통해 “ACN 100만 어린이의 묵주기도 캠페인” 지지
프란치스코 교황이 세계 평화를 위해 묵주기도를 바치는 전 세계의 어린이들과 함께하자고 초대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0월 18일 트윗 메시지를 통해 “세계 평화를 위해 오늘 묵주기도를 바치고 있는 전 세계의 모든 어린이들과 함께 기도하자”고 초대했다. “우크라이나인들을 비롯해 전쟁, 폭력, 불행으로 고통받고 있는 모든 이를 성모님의 전구에 맡깁시다.”
100만 어린이의 묵주기도 캠페인
교황의 트윗 메시지는 교황청 재단 ‘고통받는 교회 돕기(이하 ACN)’가 추진하는 “100만 어린이의 묵주기도” 캠페인을 언급하고 있다. 캠페인은 매년 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인 10월 18일 열린다.
캠페인은 “100만 명의 아이들이 묵주기도를 바치면 세상은 분명히 달라질 것”이라고 말한 오상의 성 비오 신부의 생각을 떠올린다. 또한 “어린이와 같이 하느님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코 그곳에 들어가지 못한다”(루카 18,17)라는 복음 말씀을 상기시킨다.
세계 평화와 일치를 염원하는 마음으로 매년 열리는 이 캠페인은 세상을 향한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100만 어린이의 묵주기도 캠페인 포스터
하느님 아버지께 나아가기
ACN 재단장 마우로 피아첸차(Mauro Piacenza) 추기경은 캠페인 참가자들에게 초대 메시지를 보내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세상을 짓누르고 있는 전쟁, 사악함, 박해, 질병과 공포를 보며 사람들은 이렇게 반문할 지도 모릅니다. ‘하느님께서 정말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가?’”
“네, 그분께서는 세상 만물을 다스리십니다. 그러나 우리도 반드시 그분께 다가가 그분이 내미신 손에 매달려야 합니다. 하느님은 우리를 악에서 구원하시고자 성모 마리아를 통해서 무한한 당신의 사랑과 함께 성자와 성령을 우리에게 보내심으로써 우리에게 손을 내미십니다. (…) 우리가 묵주기도를 바칠 때, 복되신 성모 마리아께서는 우리가 한 아버지의 자녀로서 참으로 평화롭고 안전하게 함께 살 수 있다는 새로운 희망을 우리 마음에 부어 주십니다.”
하느님 어머니의 전구를 통해
ACN은 이 캠페인을 통해 “사람들이 평화 안에서 살지 못하는 모든 곳을 힘과 사랑이 가득한 하느님의 손에, 그리고 하느님의 어머니이신 마리아의 중재에 맡기자”고 초대했다.
아울러 “특히 전쟁과 폭력 그리고 가난이 팽배한 우크라이나, 중동, 나이지리아, 미얀마, 파키스탄, 아프리카의 사헬 지역”도 의탁했다.
ACN에 따르면 “100만 어린이의 묵주기도” 캠페인은 지난 2005년 남미 베네수엘라 수도 카리카스에서 시작됐다.
교황은 지난 2020년 10월 11일 삼종기도 말미에 100만 어린이의 묵주기도 캠페인을 가리켜 “전 세계의 어린이들이 동참하는 아름다운 행사”라며 격려했다.
ACN 누리집은 “100만 어린이의 묵주기도” 캠페인과 기부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교황, 트윗 통해 “ACN 100만 어린이의 묵주기도 캠페인” 지지 - 바티칸 뉴스 (vaticannews.v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