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묵상 6일] - 셀라
찬송 364장(통482장)
성경 시편 77:1-22
[욥 5:8-27. 벧전 3:8-18a]
- 요절
내가 하나님을 기억하고 불안하여 근심하니 내 심령이 상하도다(셀라)(시77:3)
- 나눔
시편을 묵상하다 보면 시편 안에는 아름다운 미사여구만 있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격정적인 감정의 표현과 하나님을 향한 원망도 가감 없이 담겨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런 시편을 묵상하다 보면, ‘아, 나도 이럴 때가 있는데, 이렇게 감정을 숨기지 않고 기도해도 되는구나’라고 생각되어 위로를 받습니다.
오늘 본문인 시편 77편에도 시인이 너무 힘들어 하나님을 의심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담아 솔직하게 기도하는 구절이 나옵니다.
그런데 이런 격정적인 감정이 굽이칠 때마다 특이한 단어가 나오는데 ‘셀라’라는 말입니다.
시편을 읽거나 노래하는 사람을 위한 일종의 기도인데, ‘멈춰서 들으라’라는 쉼표의 의미입니다.
그러니 시를 읽다가 셀라라는 구절이 나오면, ‘셀라’라고 읽기보다는 그 대목에서 잠깐 멈추고 조용히 자신을 돌아보고, 하나님의 은총을 돌아보는 침묵을 하는 것이 맞습니다.
오늘 본문의 시를 다시 묵상해보세요.
시인은 ‘하나님께서 정말 나를 잊으신 건가?’라며 탄식하며 의심하지만, ‘셀라’라는 고요한 침묵의 시간이 지난 다음부터 다시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힘들고 지칠 때 우리도 이렇게 기도해 보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솔직한 감정을 주님 앞에 내어놓되 조용히 주님 앞에 멈춰서는 시간, 그 영혼의 쉼표가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새 힘을 주실 것입니다.
- 돌아봄
하루 중 조용히 주님 앞에 멈춰서는 시간은 얼마나 되는가?
- 기도
주님, 우리에게 빛을 비추셔서 시험을 당해도 흔들리지 않고 인내하며 포기하지 않게 하소서.
* 본 묵상은 바이블25에서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