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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가직교육행정: 92점
2023 지방직교육행정: 88점
[1] 기본베이스
저는 지방대학교에서 교직이수를 했었습니다. 대학때는 임용공부를 해왔으나 공시로 돌리게 되었어요. 고등학교때는 내신3, 수능은4정도였던 것 같아요. 공부와는 그렇게 친하진 않았답니당..ㅎ
[2] 왜 공무원인가?
저는 결혼을 하고 가정에 충실하면서 직장도 다니고 싶었어요. 공무원은 아무래도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분위기이다보니 공무원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3] 실패원인&극복방법
2020년 하반기 ~ 2023년 6월까지 공부했어요.
이 후기를 보시는 분들은 다음 시험에 반드시 합격하고자 하시는 분들일텐데요. 제가 하는 것의 반대로만 하시면 될 것입니다.
<장수생의 루트>
-강의 없이 뭐가 중요한지 모르고 책에 있는 내용은 모두 암기하려고 한다
-밤에 공부가 잘 된다고 밤공부 위주로 한다 (시험은 아침에 봅니다,,명심명심)
-아침밥은 생략, 그 시간에 잠을 더 잔다 (밥을 먹음으로써 잠을 깨워줘야해요)
-불규칙적인 스케줄 (슬럼프오기 딱좋아!)
-슬럼프왔다고 책 안피고 딴 생각하기 (생각은 꼬리를 물지..결국엔 우울루트)
-실전연습 안하기 (인생은 실전이다)
저는 평상시 고집도 세고 대학 때 성적도 좋았던 터라 강의를 잘 안 듣고 스스로 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교육학이나 행정법, 영어문법 같은 것들은 이해가 안 되면 몇 시간을 들여서라도 혼자서 서칭도 해보면서... 흔히들 말하는 학자식 공부법이었습니다.
하지만 2021년 시험에서 낙방하다보니 내가 해왔던 방식들은 100분 안에 100문제+마킹까지 해야하는 속도를 요하는 시험이지 세세한 내용까지 공부하는 내용이 아닌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다음에는 반드시 합격하리라 생각하고 그때부턴 강의도 빠짐없이 듣고 복습도 하고 친구들도 잘 안 만나고 공부해왔습니다.
하지만 2022시험에서의 실패요인은 바로 실전연습 부족이었습니다..
그당시 점수는 국어90 영어75 한국사100 교육학95 행정법55점으로 또 낙방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국어에서 시간을 너무 많이 쓰다보니 시간배분을 못하고 행정법은 앞장만 제대로 풀고 뒷장은 시간이 없어서 다 찍었던 기억이 나요.. 채점하고 나서 얼마나 서럽게 울었는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행정법은 더군다나 푼 문제는 다 맞았어서 더 서러웠던 기억이 나네요 따흑..
그래서 삼수를 계획할때는 정말 내 모든 습관들을 바꾸려고 노력했습니다
관리형독서실인 영가스파르타(순천점)에서 규칙적인 스케줄로 공부를 하고 시험이 다가왔을 무렵에는 실제 시험보는 시간에 맞춰 토요일마다 100분시험장소음 asmr을 틀며 실제 시험장에서 보는 것처럼 마킹까지 마쳤어요. 그리고 한달에 한번은 노량진까지 가서 실전모의고사를 치르고 왔답니다 ㅋㅋ 이런 노력 덕분인지 처음 모의고사 점수는 정말 참혹했는데 거듭할수록 실력이 나오더라고요.. 그리고 이정도로 했는데 떨어지면 진짜 내 길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후회없이하자 라는 마음으로 정말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4] 과목 별 공부 방법
국어:90점
2022시험에서 국어에서 시간을 너무 많이 써서 떨어졌다고 생각해서 국어 독해에서 시간을 확 줄이고 싶어서 독해맛집으로 소문난 메가공무원에 이유진선생님 강의를 들었어요. 독해알고리즘을 처음 시작할 때는 이렇게 까지 해야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독해는 그렇게 해야하더라고요. 유진쌤 방법대로 하니 중요한 문장과 아닌 문장을 빠르게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이 길러졌어요. 그리고 가장 유명한 백일기도! 저는 정말 도움 많이됐어요. 처음 백기 했을 땐 60점인가..? 심지어 시간도 초과했을걸요?ㅋㅋ 나에게 모자란 부분을 너무나도 많이 발견을 해서.. 3일에 한 번씩만 백기를 풀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고 노력했어요. 만약 표준어를 틀렸다면 유진쌤께서 정리해주신 표준어규정을 다시 한 번 꼼꼼히 보려고 노력했어요. 그리고 주제문제를 틀린다 싶으면 독해알고리즘에서 내가 틀린 문제와 유진쌤의 펜터치를 비교하며 강의를 들었어요. 그리고 이와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계속 풀어봤던 것 같아요.
그리고 백기를 풀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바로 풀 수 없는 문제는 버릴 수 있는 능력을 기르게 된 것이에요. 저는 완벽주의성향이라 이를 고치기가 꽤 힘들었어요. 안 풀려도 계속 잡는 건 시간만 버리는 일인데 말이에요 ㅠ 여러분은 꼭 이런 습관 고치길 바라요.
영어:90점
저는 단어와 독해는 그래도.. 나름? 자신이 있었어요. 하지만 문법은 정말.. 그냥 버리자는 마음으로 공부를 해왔어요. 하지만 저에게는 작년시험이 너무 트라우마로 남아 문법은 절대 버릴 수 없겠다 싶어서 메가영어1타이신 조태정쌤 강의를 듣기 시작했어요. 사실 공무원시험 처음 준비할 때는 다른 공시사이트 프리패스를 이용해왔었는데 거기는 저와는 그렇게 맞지 않았어서 문법을 거의 포기하다시피 했었거든요.. 아무튼 저는 문법을 아예 모르는 것은 아니라 리그래머125부터 수강을 했어요. 125는 정말 혁명이었답니다. 평생 가져갈 책이에요ㅋㅋ 태정쌤이 저희에게 딱 125포인트만 알면 문법은 다 맞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심어주셔서 저는 태정쌤만 믿고 정말 달달 외웠어요. 잘 안외워지는 것이 있으면 태정쌤카페에 새글을 쓰며 자책도 하고,, 포인트 정리도 하면서 까먹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그리고 시험이 다가와서는 3일에 한 번 정도 실제 시험지 크기와 비슷한 종이로 20문제를 30분잡고 푸는 등의 실전모의고사를 봐왔어요. 저는 시험지의 크기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태블릿이나 a4로만 문제를 풀다가 실제 시험장에 가면 제가 평상시 보던 글자의 크기, 자간도 다르기 때문에 극도의 긴장상태에서는 당황할 수 있거든요. 최대한 실제 시험장과 비슷한 환경으로 구성하면서 시험날 당황하지 않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사:100점
요즘 한국사는 예전에 비해 정말 평이하게 나오는 추세더라고요.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반드시 요즘 트렌드에 맞게 공부하셔야합니다. 예전 한국사는 진짜 지엽적이고 다시 안 나올 문제들도 굉장히 많거든요,, 불안하다고 그런 것까지 공부하면 절대 안됩니다!!! 만약 공부하고 싶으면 라영환쌤의 심폐소생을 다 외우고 나서 외우세요. 20페이지?정도 되는 초압축자료에요. 근데 장담하건대 지엽적인 것을 먼저 공부하는 것은 시간낭비입니다. 제발제발 다른 거 기웃거리지 말고 최빈출만 달달 외우십쇼. 그리고 일주일에 두 번씩 10분씩 시간을 재서 모의고사를 풀며 내가 소홀히 했던 개념들을 다시 확인하고 관련 사료들을 외우는 것도 굉장히 좋습니다.
만약 고려시대 때 몽골과의 전투부분문제를 틀렸다면 심폐소생으로 돌아가 그 개념을 다시 한 번 외우는 것이 굉장히 중요해요! 이렇게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것이 모의고사의 기능입니다. 그저 현재 내 위치를 파악하고 싶어서 모의고사를 치르는 식으로 공부하지 마세요. 나의 빵꾸를 발견하고 채워넣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육학:80점
저는 교육학 베이스가 있던 터라 교육학 강의를 듣지 않았어요. 저는 오현준 선생님의 기출문제집을 개념서 마냥 달달 외웠어요. 얼마나 봤는지 셀 수도 없을 정도로요.. 그리고 오현준선생님의 모의고사를 풀면서 실전대비를 한 것이 가장 잘했다고 생각이 들어요. 이번 교육학은 불난이도라고 자자했는데 저는 사실 오현준쌤 모의고사땐 60~85점 정도로 나왔던 터라 당황하지 않았던 것이 도움이 된 것 같아요. 갈수록 전공이 어려워지는 추세이니 조금 어려운 모의고사로 대비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최빈출 먼저 정복하고 지엽적인 것까지 대비하세요! 작년에 나온 내용이라고 그걸 먼저 외우지말고 반드시 나오는 내용부터 정복하고 공부합시다!
행정법:80점
떠오르는 행정법1타! 초앨리트미소천사킹갓제네럴유휘운쌤과 함께 하게되어 영광이었습니다. 지방직때는 80점밖에 맞지 못했지만,, 국가직 땐 100점이었어용ㅠ 다들 유휘운쌤 들어주세요. 휘운쌤 별명이 앵무새이신데 이해가 안되도 쉬운 예시를 들어주시며 최대한 반복하며 설명해주셔요. 모든 강의가 좋았지만 정말 좋았던 강의는 sabc만 설명해주시는 강의가 정말정말 도움됐어요. 아마 이 강의와 요플,,,+최신법령 세 조합이 저를 국가직때 만점으로 이끌게 해주셨어요. 저는 딱 sabc만 잡고 갔어요. 정말 과감한 시도였습니다. 하지만 머리에는 한계가 있으니 딱 중요한 것만 잡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지방직때 성적이 떨어진 이유는,, 공부범위를 좀 더 넓혀서 지엽적인 것까지 하다보니 최빈출이 희석되어서가 아닐까싶어요.. 휘운쌤을 믿고 딱 찝어주신 것만 씹어먹으시면 여러분도 고득점 받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5] 관리형학원&멘탈관리
저는 작년에 실전연습부족으로 시험에 떨어졌던 터라 상실감이 더더욱 컸어요. 아는 내용인데 시간이 부족해서 문제를 못풀게 되니 너무 힘들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반드시 교육행정직을 하고싶어서 저의 모든 것을 바꿨습니다. 인강사이트, 공부환경, 가족친구관계, 수면패턴 등등.. 아예 초시의 마음으로 시작하고자 했어요.
그래서 관리형학원인 영가스파르타(순천점)라는 곳을 선택하게되었어요. 이전에는 독서실에서 혼자 공부를 했던 터라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공부를 하고 내가 현재 잘 하고 있는 것인지 항상 의심이 들어 슬럼프도 자주왔었습니다.
학원생활은 8시부터 시작되는 학원스케줄에 맞춰 일어나기 위해서는 전날 일찍 잠에 들고 6시30에 규칙적으로 일어나서 씻고 버스타고 40분거리인 학원까지 갔어요. 처음에는 적응이 안돼서 그냥 집가까운 데로 옮길까 고민도 굉장히 많이했습니다. 하지만 집이 가까우면..다들 아시죠? 점심먹고 한숨자고 저녁먹고 한숨자고.. ㅎ 강제성이 없으면 정말 힘들 것 같더라고요.
학원을 들어가기 전에 규칙에 대해서 설명해주셨는데 너무 까다로워서 다닐까말까 진짜 고민했어요ㅋㅋ 예를 들면 삼색펜사용금지, 교시 중에는 화장실가는 것도, 잠을 자는 것도 제한이 있었고 심지어 책장 넘기는 소리까지 절대 없게 해야했거든요. 그리고 마음대로 쉴 수도 없는 점도 걸렸던 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두 번의 실패로 인해 저의 고집이 완전 꺾였기에 다 감수하고 다녀보자라고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학원적응은 굉장히 빨랐어요. 처음에는 저도 경고도 많이 먹고 그랬었는데 적응이 되니 오히려 다른 신규 회원분들의 소음이 신경쓰이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학원에서 휴가권을 제한적으로 쓸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공부가 안되는 날에는 휴가를 쓰고 휴식을 취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학원을 다니면서 받은 상점을 통해 휴가권을 더 받을 수가 있어서 그것을 위해 더 열심히 공부했던 것도 있었어요 ㅋㅋ아무튼 이런 강제적인 학원 분위기 덕에 공부 이외에 다른 것은 신경도 안쓰여 이렇게 합격까지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관리 덕에 규칙적인 스케줄로 공부를 할 수 있다보니 슬럼프가 진짜 안왔어요. 다른 분들도 굉장히 열심히 공부하시는 모습을 보니 저도 덩달아 자극도 됐고 공부시간도 일정하게 10~11시간정도 확보하다보니 공부의 절대량도 꽤 많아서 더더욱 자신감이 붙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토요일은 실제 시험보는 시간에 맞춰 모의고사도 치르고 오후에는 해설하고 일찍 집에 들어가 컨디션도 회복할 수 있었던 점이 제 수험생활에 정말 큰 변동없이 꾸준히 공부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체력관리로는 저는 공부할 때 몸이 하나도 안 아팠어요. 비결은 러닝이라고 자부합니다. 3일에 한 번씩 30분씩 러닝을 하다보면 공부할 때 받은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뛰면서 사색에 잠기며 내가 지금 올바른 방향으로 공부하고 있는지 성찰도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여러분도 운동은 꼭꼭 해주세요.
[6] 마무리
모두 성격이 다른 5과목이지만 이것 하나만큼은 동일합니다.
최빈출>빈출>지엽 순서로 공부하세요. 사실 지엽은 버려도 되지만 예전에 저와 같은 완벽주의들이 존재하고 계실테니..
그리고 실전연습도 제발제발 하세요. 시험날엔 어떤 변수가 생길지 아무도 몰라요. 충분히 연습하고 당황하지 않고 시간 안에 끝낼 수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큰 마음을 먹고 공시에 진입하셨을 텐데 자신에게 알맞은 공부방법으로 최대효율을 내셨으면 좋겠어요.
지금도 독서실 앞에서 수고하고 계실 여러분들을 응원합니다. 할 수 있어요.
첫댓글 최종합격을 축하드립니다^^ 최빈출>빈출>지엽 순서로 공부하려면 뭐가 중요한지 기준을 잡기 위해 강의를 먼저 들어야 한다는 말 너무 필요한 조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유진 픽 명언 >
<장수생의 루트>
-강의 없이 뭐가 중요한지 모르고 책에 있는 내용은 모두 암기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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