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송년음악회에서 빠질 수 없는, 실과 바늘의 관계라고 일컫는 헨델의 메시아와 베토벤의 합창교향곡이었기 때문에 나름대로 더욱 감동이 있는 음악회였다.
그래서 오늘은 헨델의 메시아 (Georg Friedrich Haende l- Messiah HWV 56)와 베토벤의 교향곡 9번 합창 (Ludvig Van Beethoven - Symphony No.9 in D Minor,Op.125 Choral))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어 보도록 하자. 아울러 이 기회를 통하여 지난 시간에 소개 하였던 음악회의 에티켓에 대하여 지상중계 형식으로 다시 한번 소개 하려 하니 가물가물(?)한 기억들을 불러오기 바란다.
헨델의 메시아는 총 54곡의 3부로 구성된 예수의 생애를 그린 그의 대표적인 오라토리오(Oratorio)이다. 메시아란 히브리어로 기름 부음을 받은자 혹은 구원자라는 뜻 으로서 기독교에서는 예수를 말 함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총 연주시간이 2시간을 넘기는 대작으로 이곡을 담은 음반 역시 최소한 2장 이상 으로 구성 되어지는, 그래서 전 곡을 듣기에 초보자에게는 어느정도 인내(?)가 필요한 작품이기도 하다. 그러나 전 곡을 연속해서 듣기 보다는 그 형식대로 세번에 나누어 혹은 각 곡 별로 듣는다면 전혀 지루함 없이 오히려 재미를 더하며 감상할 수 있을 것 이다.
헨델은 이 대곡을 단 18일만에 작곡 하였다고 하는데, 이곡을 완성한 후 헨델은 주위 사람들에게 "이곡을 작곡하는 동안 나는 내 안에 없었다" 라고 말 했다고 한다.
제1부는 21개의 곡으로 구성되어 예수의 탄생을 그린 만큼 전체적인 느낌은 밝고 맑은 분위기를 나타내고, 제2부는 23개의 곡으로 구성된 예수의 고난과 속죄에 대한 이야기로 무겁고 침울한 분위기를, 그리고 제3부는 10개의 곡으로 구성되어 예수의 부활과 요한계시록에 대한 내용으로 짜여 있다. 따라서 이곡은 일반적으로 성탄절이나 부활절에 널리 연주되는 대표적인 곡이기도 하며 특히 제2부의 마지막 합창곡인 할렐루야(Hallelujah) 는 이곡의 전체를 대변 한다고 해도 무리는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여기서 부연하여 설명 하자면 오라토리오(Oratorio)는 오페라(Opera)와 똑같은 형식의 음악 이지만 한가지 다른 점은 오페라가 화려한 무대장치를 배경으로 음악과 함께 노래를 연주하는 사람들의 연기가 동반 되는 반면에 오라토리오는 성경의 내용을 주제로 노래를 연주하되 연기의 표현이 없다는 것이다. 즉 독창을 하건, 이중창을 하건 그리고 합창을 하건 모든 연주자 들은 꼿꼿이 선채로 움직임이 없이 연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이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눌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 합창은 베토벤이 작곡한 마지막 교향곡으로서 이곡은 특히 당시의 다른 교향곡과는 여러가지 면에서 특이한 점을 갖는데 무엇보다도 교향곡에 합창을 도입 했다는 점이다. 즉 사람이 부르는 노래- 독일의 시인인 쉴러( Johann Friedrich von Schiller)의 시(時) 환희의 송가에 곡을 붙인 합창곡을 제4악장에 도입했다는 부분이 가장 특이한 점이라고 할 것이다. 제4악장 에서는 대규모의 합창단과 4명의 성악 독주자가 연주를 하게 되는데 이로 인하여 합창이라는 부제가 달리게 된 것이기도 하다.
또한 제1악장은 여느 베토벤의 교향곡, 예를들어 교향곡 제5번 운명에서와 같은 웅장하고 장엄함과는 다르게 언제 연주가 시작되었는지 모를 정도로 조용하게 도입부가 시작되는 것 역시 또다른 특이한 점이라고 말할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곡이 처음 연주될 당시에 베토벤은 이미 청력을 완전히 잃어버린 때이기에 실제로 그는 자신이 작곡한 이곡을 들을 수 없었고 청중들의 환호와 박수 소리 역시 들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 기악과 성악을 합하여 완성한 이 장엄한 서사시를 막상 자신은 들을 수 없다는데 와서는 안타까움에 가슴 뭉클함과 더불어 그에 대한 경외심 마저 느끼게 되기도 한다.
이 제4악장의 주제곡은 이후 1985년 독일이 낳은 세기의 명지휘자 카라얀(Herbert von Karajan)의 편곡으로 유럽연합(EU)의 공식 국가(國歌)가 되기도 했다. 또한 독일 분단의 상징인 베를린 장벽이 헐리고 독일이 통일 되던 날 인 1989년 12월23일에는 역시 미국 출신 세기의 명지휘자인 번스타인(Leonard Bernstein)의 지휘로 이 곡이 연주 되었는데 이때는 원래의 가사인 환희라는 뜻의 독일어 Freude 대신에 자유라는 뜻의 독일어 Freiheit로 개사 하여 부르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우리에게는 독일계 미국인인 밴다이크 목사 (Henry Van Dyke)에 의해 작사되어 기뻐하며 경배하세로 즐겨 불리우는 찬송가 64장(Hymn to Joy)임을 기억 하도록 하자.
우선, 음악회를 관람 하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이 입장권을 예매 한 후 매표구에서 교환 또는 구입 해야 할 것이다.
입장권을 구입 했으면 안내 데스크에 비치된 프로그램 책자도 한권 구입하도록 하자. 관람을 위한 유익한 정보들이 그날의 연주곡에 대한 이해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프로그램 책자이다.
다음에는 보다 편안한 관람을 위하여 두꺼운 외투 등은 물품보관소에 맞기도록 하자.
복장은 유난히 튀지 않는(?) 간편하되 단정한 복장이면 무난하다.
무척 눈에 익은 아름다운 여인도 있었다.
가능하면 20분쯤 전에는 입장하여 여유있게 음악회가 시작되기를 기다리도록 하자.
이제 시간이 되면 합창단에 이어 오케스트라 단원이 입장하고 잠시 후 지휘자가 관객의 박수를 받으며 등장하여 인사를 한다. 박수가 잦아질 때 쯤 지휘자의 지휘봉에 따라 연주가 시작된다.
제1부 : 헨델의 메시아 중 하이라이트(Highlight) 라고 할 수 있는 아래의 12곡을 연주 하는데 최소한 이 12곡은 반드시 모두 들어 보도록 하자.
01. Synfony(서곡) 04. Chorus : And the Glory, the Glory of the Lord(주의 영광) 07. Chorus : And He shall Purity (깨끗게 하시리) 09. Alto and Chorus : O Thou that Tellest good Tidings to Zion (오 기쁜 소식을 전하는 자여) 12. Chorus : For unto us a Child is born (우리를 위해 나셨다) 18. Air(Soprano) : Rejoice greatly, O Daughter of Zion (시온의 딸아 기뻐하라) 21. Chorus : His York is Easy, His burthen is Light (그 멍에는 쉽고 그 짐은 가벼워) 22. Chorus : Behold the Lamb of God (하나님의 어린 양을 보라) 33. Chorus : Lift up Your Heads, O Ye Gates(문들아 머리 들어라) 40. Air(Bass) : Why do the nations so furiously rage together (어찌하여 열방이 분노하여) 43. Air(Tenor) : Thou shalt break them (주께서 저들을 깨뜨리시리라) 44. Chorus : Hallelujah(할렐루야)
큰 박수와 함께 무대 위의 모든 연주자들이 퇴장 하면 10분간의 휴식을 알리는 방송으로 제1부가 끝난다.
제2부 :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 합창 중 제4악장의 주제음악을 담당할 4명의 독창자가 등장하여 각각 4곡의 노래를 연주하는데 아래에 소개되는 4곡 역시 꼭 들어 보기를 바란다.
테너 : 레하르 - 오페레타 미소의 나라 중 그대는 나의 모든 것 (F.Lehar - Dein ist mein ganzes Herz from the operette 메조 소프라노 : 생상 -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 중 그대 목소리에 내 마음 열린다 (C.Saint-Saens - Mon coeur souvre a ta voix from the opera 바리톤 : 로시니 -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중 나는 거리의 만물박사 (G. Rossini - Largo al Factotum della citta from the opera 소프라노 : 로시니 -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중 방금 그 노래 소리는 (G. Rossini - Una voce poco fa from the opera
4명의 연주자가 연주를 마치면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주제음악인 합창교향곡 중 제4악장을 연주한다. legro assai 교향곡 9번 작품번호 125 합창 제4악장 - 매우 빠르게
청중들의 우뢰와 같은 박수와 함께 연주가 끝나면 지휘자가 모든 단원들을 대신하여 인사를 하고 퇴장한다. 계속되는 청중들의 박수에 못이겨 지휘자가 다시 등장하여 인사를 하고 다시 퇴장 하지만 청중들의 박수는 계속된다.
다시금 지휘자가 등장하여 준비한 앙코르 곡을 연주하고 전체 단원들의 인사로 모든 연주회는 그 끝을 맺는다.
많은 사람들이 음악과 함께 보다 순화되고 정제된 마음으로 세상을 밝히며 살아 가기를 기도한다.
https://youtu.be/ZuGSOkYWfDQ 죠지 프레들릭 헨델은 평생을 독신으로 살다가 죽은 위대한 음악의 어머니이다. 독일 태생으로 런던에서 활동을 했다.
이 메시아라는 오라토리오 작품은 헨델이 나이 50이 넘어 슬럼프에 빠져 있다가 재기에 성공한 훌륭하며 빼어난 작품이다.
런던에서 극장도 운영하던 헨델이 돈이 별로 없어서 배우와 무대 장치가 필요 하지 않는 Oratorio라는 장르를 개척한 그의 수작이며, 그의 수상 음악 만큼 사랑받는다.
3부로 전개 되며, 사람의 아들 인간 예수님의 생애를 망라한 불세출의 수작이다.
제1부 예언과 탄생 제2부 시련과 고난 제3부 죽음과 부활
남성 솔로 테너로 도입부가 전개 되고 전체 합창단의 할렐루야는 벅찬 감동을 관객들에게 전하고 듣는 사람들에게 전율과 은혜를 준다 ...더보기
Messiah - A Sacred Oratorio, Handel - conducted by Sir Colin Davis
https://sites.google.com/site/itis4peace/Jesus Handel's beautiful composition of a sacred oratorio - Messiah. (conducted by Colin Davis). Credits are listed ... YOUTU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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