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한 권의 책을 사장님으로부터 받았다.
전 세계 절삭공구 시장조사 및 기술 동향 보고서 였다.
내가 전에부터 사 보고 싶었으나 가격이 2,000-3,000만원 정도로 요구해서 감히 엄두를 못 내었는데 그것이 내손에 들어 왔다.
내용 중 놀라운 것은 절삭공구 사용량에 관련한 보고서 였다. 금년도 전세계 순위에서 한국이 5위이고 1등은 중국, 2등은 미국, 3등은 일본, 4위는 독일이고 6위는 프랑스, 7위는 대만, 8위는 이태리, 9위는 영국 순위이다.
잘 아시다시피 이 소모량 순위가 국가 공업화가 얼마나 진척이되었는지를 대체적으로 나타낸다.
내가 부산공전을 졸업한 후에 M16에 취업해서 Hex Socket Head Cap Screw(둥근머리에 육각 홈이 있는 볼트)가 국내에는 없어서 부산 미군 하야리아부대에 얻어로 간적이 있는데 그 때를 생각하니 감개가 무량함을 어떻게 표현하랴?
이 모든 것이 우리가 젊을 때의 노력 덕분이 아니겠는가?
현재 젊은이들이 그런 것을 알겠나?
그런데 다른 한편으로 보면, 중국은 지금 우리가 학교를 졸업 할 때와 같이 엘리트가 공장에 일하러 가는시대이니.
다음의 세대는 어떻게 변할른지 걱정도 된다?
30-40여년전의 옛날을 생각하면서 한자 적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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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상전벽해. 볼트-너트에서 조선, 초음속 항공기까지 한국의 눈부신 발전은 불과 수십년 사이인데
한창 나이에 5년간 M16에서 우리 친구들이 흘린 땀이 오늘의 대한민국의 기계공업 발전에 기여했지.
50-60대의 피와 땀으로 잘 먹고 잘 살게 된 것은 간데온데 없고 불평-불만에
집에 가서 쉬라는 젊은이들이 왜이리 많은지....
옛날 생각나네 불과 4~50년 전만해도 미군이 쓰다버린 군용 차량들의 부품을 재생해서 차도 만들고 했는데..........학교마치고 공장으로 일하려간적도 많았는데(실습 아르바이트가 아닌 묵고 살기위한 몸부림.허허 그와중에 공부는 잘했던 못했던 끝냈으니 다행이고) 지금은 잘사는 나라에 속하지요....종렬씨 덕에 잠시 옛날 생각 해보내 그때가 지금보다 정은 훨씬 많은 시절 같다 허허허.
40년 전, 실습시간에 볼트대가리 보고 <스패너 규격>(9/16인치 등등) 척척 알아내던 자네가 부러웠었네....
허허 여름방학때 진주 대동공업에 실습을 갔는데 하루일당 100원(그때 한달 하숙비 6000원) 하도 정비공장 일이 하기 싫어서 도망가다 싶이 간곳이 대동공업 부모님들께는 실습 안나가면 졸업 못한다 거짓말하고 한달 실습비 일요일제하고 2500원 받았는데 같이간 친구들과 선배들과 쫑파티하니 부산올 차비도 없던기억....이번 일요일 우리 회장님 장남 결혼식에 친구들과 추억에 진주로 가야지,,,,,,,,,,,,,,,,
눈물없이 못읽을 사연, 책으로 내면 어떨까요?ㅎㅎㅎㅎㅎ
교수님이 책좀 맨들어주소.ㅎㅎㅎㅎㅎ
교직생활에 뛰어든 나로선, 친구들이 고생한 결과로 우리 나라가 이렇게 잘 살게 되었다는 것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