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언소주 회원 여러분
현재 우리가 부패한 극우 정부와 자본에 맞서 쓰는 전술을 보면
KBS 수신료 납부 거부, 삼성 불매 등 '부작위'적인 방식
또는 공격대상의 비판이 주류인 것 같습니다.
최근 읽은 우석훈 박사의 '88만원 세대'에서 보면 독점적인
생산, 유통 업체에 밀려 지지멸렬하고 있는
소형 자영업, 청년 창업이 살아날 방법으로 제시된 두가지 중 하나로
프랜차이즈 판매업체 불매운동(Negative)과 더불어
여러 검증시스템을 통해 신뢰가 확보된 자영업자들의
생산품 사주기(Positive)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실현가능한 개연성이 있는 상상을 해보자면...
도심지에 만연한 스타벅스 커피를 불매하고
새로이 젊은이들에 의해 창업되는 커피전문점에서 물건을 사주는 겁니다.
특히 대학가 주변에서 먼저 시작하면 대학생들의 반응을 크게 이끌어낼 수 있겠죠..
중요한 쟁점은 청년취업문제와 프랜차이즈 독점과의
상관관계를 먼저 많은 사람들에게 이해를 시키고
공감을 이끌어냄으로써 참여가 확대되는냐에 달려있겠죠..
커피라는 상품이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둔다면 다른 품목으로 점점 확대를 해나갈 수도 있고,
언소주 등에서 쿠폰 등을 다운 받어서 커피를 사 먹는다면
그 이윤의 일정 부분이 언소주, 진알시 후원비로 돌아오게 하면
선순환 방식으로 유통, 생산 독점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고
그들의 독점적 위치를 효과적으로 견제해
소비자 잉여가 커지고 청년창업이 활성화되는 1석 2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듯 보이는데..
'삼성을 생각한다'는 책이 기존 언론의 광고 하나 없이
베스트셀러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트위터'로 상징되는 수많은 네트워크와 깨어있는 시민들의
높은 참여율 덕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거미줄 처럼 얽힌 상호연결성과 빠른 전파력에 Positive 방식이
점목된다면 그 파괴력은 Negative 방식보다
더 큰 파괴력을 가져올 수 있다고 보는데 다른 님들 생각은 어떠신가요?
언소주의 기존 방식은 점점 한계에 다다르는 것 같고, 기존의 갖춰진
언소주나 진알시, 아고라의 조직과 인적구성에 도움을 받는다면
신뢰성까지 확보되어 폭발성을 가질 수 있는 사안으로 생각되는데..
첫댓글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제 생각은 비판과 대안이 함께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조중동에 대한 비판, 겨레향으로의 대안 / 농심불매, 삼양구매 등으로 함께 가고 있듯이... ^^
근데, 삼성불매에 대한 대안은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더군요.. 워낙 인맥, 혼맥으로 대기업이 얽혀있다보니다..
네! 농심불매, 삼양대안 프레임은 굉장히 잘 고안해 낸 느낌입니다. 특히 젊은 층에서 농심,롯데에 대한 적대감과 삼양의 양심적 경영, 삼품제조에 대한 우호적 여론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더군요^^
생산품 사주기(Positive)도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합니다. 그런데 새로이 젊은이들에 의해 창업되는 커피전문점에서 물건을 사주는 겁니다라는 것이 제대로 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물론 시작은 굉장한 노력과 고난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번 실패 케이스가 도출될 수도 있고요.. 근데 한번의 성공 사례가 나오고 이슈화가 된다면, 말그대로 프랜차이즈 생산품에 대항하는 하나의 담론이 사회 전분야로 번질 수 있지 않을까요? 인터넷 여론 등에 민감한 젊은층이 주로 소비하는 커피 등이 가장 먼저 시도해볼만 하다고 생각되는데..
또한 이 운동을 시작하게 되면 지금 언소주 활동에서 벌어지는 기업 측의 불매운동에 대한 소송 등과 같은 지루한 법적 공방도 재연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니 한두명의 힘으로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여.. 여러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었던 것입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