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디자이너 @hyeppy___day(혜삐)입니다. 어릴 적부터 아기자기한 소품이나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았어요. 그러던 중 미대에 진학하게 되었고, 전공 공부를 하면서 넓어진 스펙트럼과 나날이 확고해지는 취향에 맞춰 저만의 방을 꾸미기 위한 살림 아이템을 하나 둘 모았답니다.
@집꾸미기 혜삐님의 공간
오늘은 색감이 예쁜 저희 집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특히 SNS에서도 반응이 좋았던 주방, 침실, 욕실을 위주로 소개해 드리려고 하니 저희 집들이가 여러분께 도움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집 정보
| 빌라 20평대
| 컬러풀, 파스텔 톤을 활용한 인테리어
| 셀프 리모델링
인테리어를 하며
| BEF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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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의 원래 모습이에요. 오래된 집 특유의 옛날 스타일 벽지, 몰딩, 빽빽한 옷장 등... 처음에는 답답함이 많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 셀프 인테리어의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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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인테리어에서 제가 가장 먼저 한 것은 가구를 모두 꺼낸 뒤 풀 바른 벽지로 도배를 하는 거였어요. 시공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약 5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그리고 잘 마를 수 있도록 다음날 오전까지 창문을 열어 바람이 통하도록 해주었어요.
풀이 마르는 몇 시간 동안은 벽이 울어서 혹시 벽지를 잘못 붙인 건 아닌지 조마조마했지만, 다행히 시간이 지나면서 저녁부터 풀이 마르기 시작하더니 말끔해지더라고요. 마음에 여유를 두고 꼼꼼하게 리모델링하고 싶었기 때문에 중간중간 음료수도 마시고 휴식도 취하며 천천히 진행했어요. 만약 저처럼 처음 도전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넉넉하게 시간을 잡고 도전하시길 추천드리고 싶어요.
| 프리랜서 디자이너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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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어서, 주로 작업실에서 노트북으로 디자인 작업을 하거나 아이패드로 유튜브를 편집해요. 늘 재택근무로 일을 하다 보니 문득 '집이다'하는 생각이 들면 늘어지게 되더라고요. 저는 그럴 때마다 공간에 변화를 주고 있답니다. 의자나 러그의 컬러를 바꾸거나 소품이나 조명을 바꾸면서요. 익숙한 공간을 다르게 변형시키는 것만으로도 긴장감이 생기더라고요.
| 우리 집의 추천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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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닉스의 '더플렌더'
저의 매일 아침 루틴은 전날 저녁에 먹은 음식과 점심 도시락을 싸고 남은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는 거예요. 하지만 축축한 음식물 쓰레기봉투를 들고나갔다가 그 국물이 손에 주르륵 흐르면 격하게 집에 가고 싶답니다.
하지만 미닉스의 '더플렌더'를 사용한 이후로는 저의 아침이 한결 상쾌해졌어요. 한 뼘 정도의 작은 사이즈지만 2L의 넉넉한 용량으로 2인 가구의 4끼까지도 거뜬하게 처리가 가능한데요. 저는 저녁에 먹고 남은 음식물 위에 도시락 잔반, 과일 껍질을 넣어주면 딱 알맞게 차더라고요!
잠들기 전에 '시작' 버튼만 눌러주면 4~6시간 동안 기계가 작동되며 음식물 부피를 최대 93%까지 줄여주고, 음식물을 원두가루나 화분 속의 흙처럼 만들어줘요. 무엇보다 1회 사용 시 단 124원으로 전기 사용료도 저렴한데 정부 지원금까지 받을 수 있답니다. 저처럼 음식물 쓰레기 버리기를 싫어하시는 분들께 꼭 추천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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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 카페가 있는 파스텔 톤 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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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가장 많이 바뀐 욕실부터 소개해 드릴게요. 처음 저희 집 주방을 만났을 때는 타일과 하부장 색이 모두 어두워서 분위기가 너무 칙칙하고 어두워 보였어요. 그래서 밝고 화사한 인상으로 만들어주기 위해 타일과 하부장은 시트지로 붙여서 가려주고, 창틀에는 흰색 페인트를 칠해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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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지 시공은 처음이라 콘센트처럼 모양을 내야 하는 부분에서 시간이 걸렸지만, BEFORE&AFTER 사진을 보니 역시 도전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또 부엌 시트지 시공에 자신감을 얻고 오래된 회색 냉장고도 분홍색 시트지로 바꾸어 주었는데요. 오랜만에 친구들이 놀러오면 주방을 보고 '냉장고 새로 바꿨어?'하고 물어보는데 시트지만 붙였다고 하면 깜짝 놀란답니다.
주방 옆 남는 벽에는 수납장과 홈 카페장을 두었어요. 좋아하는 소품을 모아 홈 카페 공간으로 연출한 모습입니다. 저희 집 주방에서 메인 포토존을 담당하는 홈 카페장은 프롬홈 블룸 템바보드 1200 3단 서랍 주방 수납장인데요. 입체감 있는 템바보드 디자인이 너무 고급스럽고 깔끔해서 마음에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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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의 홈 카페 꾸미기
음식 사진이나 일러스트 그림이 그려진 엽서로 홈 카페장 벽면을 꾸며주고, 알록달록 파스텔 톤의 귀여운 접시와 식기구를 더해주면 홈 카페존 완성입니다!
| 몰딩부터 바닥까지 싹 바뀐 침실
제 방에는 방문이 2개 있는데요. 마치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서 문을 열면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듯, 문 너머에서는 서로 다른 공간이 펼쳐지길 바라며 각각 핑크와 민트색으로 칠해주었어요. 여기에 방문 손잡이는 각 방문의 색상을 교차해서 통일감을 주었고요. 제가 사용한 페인트는 '피크 페인트'인데요. 마음에 들지 않으면 쉽게 떼어낼 수 있어서 셀프 인테리어 초보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