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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의 명산 – 감투산,대봉산(계관봉,천왕봉),도숭산
1. 계관봉에서 바라본 천왕봉
상황이 점점 더 극한으로 치닫고 (등반자가) 감당해야 하는 요구 조건들이 점점 더 가혹해질수록 피는 그 모든 긴장
에서 놓여나 더욱더 힘차게 흐른다. 위험의 가능성은 그의 자각도와 통제력을 예리하게 해주는 기능만 할 뿐이다.
아마도 이것이 모든 위험한 스포츠의 기본 원리일 것이다. 사소한 일들이나 잡생각으로부터 마음을 정화하기 위해
노력과 집중의 강도를 일부러 높이는 것. 그것은 우리 삶의 축소판 모형이기는 하나 일상의 삶과는 한 가지 차이가
있다. 실수를 얼마든지 벌충할 수 있고 적당히 절충할 수 있는 우리의 평이한 삶과는 달리 거기서 짧은 한 순간에
이루어진 행위들은 생사를 좌우하는 치명적인 것이 될 수 있다.
―― A. 알바레즈, 『야만스러운 신: 자살이 연구』(존 크라카우어 지음, 김훈 옮김, 『희박한 공기 속으로』
(황금가지, 1997))
▶ 산행일시 : 2025년 3월 22일(토), 맑음, 미세먼지
▶ 산행코스 : 빼빼재,감투산,원통재,1,111m봉,1,252m봉,계관봉,중산마을사거리,천왕봉,1,148m봉,1,097m봉
(도숭산,취암산),도숭산(1,041m),대황마을삼거리,임도,양지주암마을
▶ 산행거리 : 도상 13.2km
▶ 산행시간 : 5시간 22분(10 : 27 ~ 15 : 49)
▶ 교 통 편 : 좋은사람들 산악회(28명) 버스 이용
▶ 구간별 시간
07 : 10 – 양재역 12번 출구 200m 전방 국립외교원 앞
09 : 06 – 금산인삼랜드휴게소( ~ 09 : 26)
10 : 27 – 빼빼재, 산행시작
10 : 52 – 감투산(甘投山, △1,036.7m)
11 : 09 – 원통재, ┣자 갈림길 안부
11 : 27 – 1,111.1m봉, 헬기장
12 : 11 – 1,251.7m봉, 국토지리정보원 지형도상 천왕봉
12 : 23 – 계관봉(鷄冠峰, △1,254.1m)
12 : 46 - 중산마을사거리
13 : 03 – 천왕봉(天王峰, 1,229.6m)
13 : 28 – 1,147.7m봉
13 : 52 – 도숭산 정상 표지석(1,102.8m)
14 : 05 – 1,041.0m봉, 국토지리정보원 지형도상 도숭산(道崇山)
14 : 38 – 대황마을삼거리, 대황마을 2.6km, 주암마을 3.8km, 도숭산 1.8km
14 : 45 – 746.3m봉
15 : 04 – 임도, 주암마을 2.2km
15 : 49 – 양지주암마을 주차장, 산행종료, 자유시간( ~ 16 : 23)
17 : 16 – 금산인삼랜드휴게소( ~ 17 : 30)
19 : 22 - 양재역
2. 산행지도
▶ 감투산(甘投山, △1,036.7m)
대봉산을 간다는 산악회 공지가 눈에 확 들어왔다. 16년 전의 대봉산 산행이 떠올랐다. 도숭산에서 눈부신 산 첩첩
조망이 마치 어제 일처럼 생생했다. 또 가고 싶었다. 지지난주에는 주말에 임박해서 신청하는 바람에 이미 성원이
되어 갈 수가 없었고 지난주에는 넉넉히 신청했다. 그래도 만차로 간다. 다만, 산행계획 중 한 가지 걸리는 대목이
있었다. B코스로 “천왕봉에서 도숭산 코스는 본인 책임 하에 진행하시되 진행 불가 시 A코스”(천왕봉에서 뒤돌아
지소마을로 하산한다)로 가시라는 것이다.
나로서는 도숭산을 가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나 혼자라도 가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천왕봉에서 도숭산을 갔
다 올까도 생각했으나 그러기에는 너무 멀다. 왕복 도상 6km나 된다. 도숭산을 넘어 대황령 가기 전에 746.3m봉에
서 남쪽 능선 타고 내려가는 것도 괜찮겠다 싶었다. 그러나 나만의 괜한 걱정이었다. 감투산 들머리인 빼빼재로
가는 도중 산쟁대장님의 안내로 걱정은 불식되었다. B코스로 가겠다는 사람이 28명중 23명이나 되었다.
함양군에서는 2025년 1월 1일부터 ‘오르GO 함양’을 시행하고 있다 한다. ‘오르GO 함양’ 앱을 다운 받아 함양의
관내 해발 1,000m가 넘는 15개 명산 정상에 올라 사진을 찍어 인증하면 기념품(메달 또는 지역상품권 등)을 제공받
을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대봉산을 가겠다는 등산객이 부쩍 늘었다. 대봉산 산행코스는 함양군 15개 명산 중
3개(감투산, 대봉산, 도숭산)가 있다.
함양의 관내 해발 1,000m가 넘는 15개 명산은 다음과 같다.
국립공원 1호 지리산(1,915m), 국립공원 10호 남덕유산 (1,507m)/ 광활한 억새밭과 용추계곡을 만날 수 있는 금원
산(1,353m), 기백산(1,330m), 거망산(1,184m)/ 블랙야크 100대 명산에 포함된 황석산(1,190m)/ 멋진 암릉을 만
날 수 있는 월봉산(1,279m)/ 금강소나무숲과 오도재를 품고 있는 삼봉산(1,187m)/ 지리에서 덕유까지 백두대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백운산(1,279m), 대봉산(1,254m), 도숭산(1,044m), 감투산(1,036m)/ 한반도의 등줄기 백두대
간 영취산(1,075m)/ 지리산 7암자가 자리잡고 있는 삼정산(1,261m)/ 벽송사와 서암정사를 휘감고 있는 와불산
(1,161m).
빼빼재가 준령이다. 해발 810m다. 구절양장으로 오른다. 귀가 먹먹했다 뚫리곤 한다. 빼빼재는 원통재, 준해령(浚
海嶺)이라고도 부른다. 빼빼재는 함양군지에 따르면 아랫마을에 살던 중국 사람이 그곳을 중국말로 북쪽 고개라는
뜻의 ‘베이재’라고 부른 데서 유래되었다고 하고, 원통재(元通峙)는 국토정보플랫폼의 지명사전에 의하면원산의 뒤
에 있는 재라 하여 그렇게 부르고 또는 민재라 한다. 준해령(浚海嶺)은 백전면(栢田面) 청년회에서 고갯마루에 듬직
한 자연석의 표지석을 세우고 “浚海嶺 여기는 咸陽의 氣像이 發源하는 곳 (…)”이라고 새겼다.
빼빼재에서 감투산까지는 1km이다. 줄곧 가파른 오르막이다. 사면 왼쪽을 길게 돌아 오른다. 감투산 북서쪽 능선
이라 잔설이 곳곳에 남아 있고 언 땅이 거죽만 녹아 진창으로 변했다. 미끄럽기도 하다. 험로로 변했다. 등로 벗어나
낙엽 쌓인 생사면을 치고 오르기도 한다. 숫제 엉금엉금 기어오른다. 푹한 날씨이기도 하지만 때 이르게 땀난다.
능선에 서면 바람이 세게 분다. 바람소리가 바닷가 거센 파도가 몰려오는 소리와 흡사하다. 그렇지만 봄바람이다.
바람 끝이 사뭇 무디다.
감투산(甘投山). 좁다란 공터에 ‘오르GO함양’ 표준인 큼직한 오석의 정상 표지석이 있다. 일행들 너도나도 인증사
진을 찍는다. 국토정보플랫폼 지명사전에 의하면 감투산은 봉우리가 높고 웅장하며 맛있는 열매가 많이 생산되어
그냥 던져준다고 하여 그렇게 이름 지었다고 한다. 대개 감투산 또는 감투봉은 머리에 쓰는 소모자인 되똑한 감투
모양이어서 오르기가 퍽 힘이 드는 산을 이름하는데, 이곳 감투산은 ‘甘投山’이라니 이해하기 어렵다.
3. 오른쪽 뒤가 천왕봉
4. 천왕봉
5. 천왕봉 남릉
6. 서래봉
7. 계관봉 북봉
8. 계관봉에서 바라본 천왕봉
9. (계관봉에서 바라본) 오른쪽 뒤가 서래봉
11. 천왕봉
▶ 대봉산(大鳳山) 계관봉(鷄冠峰, △1,254.1m), 천왕봉(天王峰, 1,229.6m)
감투산은 사방에 키 큰 나무숲이 둘러 아무런 조망도 할 수 없다. 곧장 내린다. 감투이니 오를 때와 마찬가지로 가파
른 내리막이다. 오를 때보다 훨씬 더 고약하다. 쭉쭉 미끄러진다. 사면으로 비켜 잡목 붙들고 내린다. 안부까지
0.5km 내리막이 무척이나 길다. 안부는 ┣자 갈림길로 오른쪽은 지소마을 1.9km이다. 이 안부가 국토지리정보원
지형도에서는 원통재이다. 이 재 남쪽에 지소마을 아래 원산(元山)마을이 있다.
이제 대봉산 계관봉 오름길은 한결 부드럽다. 등로 한가운데에는 눈이 잔뜩 몰려 있어 그 좌우로 새로이 길이 났다.
가파름도 한결 수그러들었다. 1,019.7m봉을 가볍게 대깍 넘고 이다음 1,111.1m봉은 재미나게 오른다. 등로 갓길
은 꼬독꼬독하니 말랐고 촉촉하여 걷기 좋다. 1,111.1m봉은 널찍한 헬기장이다. 골 건너 천왕봉의 위용이 그 이름
에 걸맞다는 생각이 든다. 나뭇가지 사이로 연신 곁눈질하며 오르다 전망이 트이는 바위 나오자 등로 벗어나 다가간
다. 천왕봉의 너른 품을 바라보니 내 가슴이 시원하게 트인다.
긴 오르막이 계속된다. 일행들에게 뒤처지지 않으려면 그들이 갈 때 나도 가야 하고 그들이 쉴 때도 나는 가야 한다.
가던 걸음 멈추고 카메라 꺼내 천왕봉이나 서래봉을 사진 찍는 순간이 쉴 때다. 오르막의 끄트머리인 대운암삼거리
를 지나고 5분 정도 더 가면 1,251.7m봉이다. 대봉산 주봉인 계관봉은 여기서 북쪽으로 0.3km 떨어져 있다. 진창
길 살금살금 내리고 널찍한 암반인 공터가 나온다. 여기가 ‘오르GO함양’의 인증 산인 계관봉 정상표지석이 있다.
실제 계관봉은 여기서 암릉 길 0.25km를 더 가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기서 인증사진만 찍고 뒤돌아 가버린
다. 계관봉은 네댓 사람만 간다. 눈길 한 사람 발자국으로 간다. 초입은 암릉 왼쪽 테라스를 돌아 밧줄 잡고 기어오
른다. 릿지에 올라서면 바람이 세게 불어 한껏 낮은 자세로 조심스레 간다. 계관봉. 삼각점은 2등이다. 함양 22,
1988재설. 예전에 있던 ‘괘관산’ 정상 표지석은 철거했다. 대봉산 최고의 경점이다. 미세먼지가 짙어 건너편 거망산
과 황석산, 그 넘어 기백산과 금원산이 흐릿하다.
예전에 괘관산은 온 세상이 물바다를 이룬 천지개벽 때 이 산 정상에 갓을 걸어놓을 만큼의 공간만 남기고 물에 잠
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했다. 한편, 대봉산(大鳳山, △1,254.1m)은 큰 봉황이 알을 품은 형상으로 큰 인물이
난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일제강점기 때 큰 인물이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산 이름을 괘관산(掛冠山, 갓걸이산, 갓을
벗어 걸어둔 산)으로 격하하였는데, 함양군에서 2009년 3월 30일 중앙지명위원회 승인 고시를 거쳐 원래 이름인
‘대봉산’으로 바로 잡았다. 이때 일제 천황을 연상케 하는 천황봉(天皇峰)도 천왕봉(天王峰)으로 고쳤다. 내가 16년
전인 2009년 3월 21일에 왔을 때는 괘관산이었고 천황봉이었다.
천왕봉을 향한다. 암릉 길 내리고 1,251.7m봉은 왼쪽 사면으로 길게 돌아 넘는다. 길이 질어 지나기 사납다. 지난
폭설은 이곳 보호수라는 노거수인 진달래도 부러뜨리고 꺾어버렸다. 바닥 친 안부는 중산마을사거리다. 천왕봉
0.5km가 눈길 오르막이다. 16년 전에 오지산행에서 천왕봉을 내릴 때 메아리 님이 그야말로 대물인 더덕을 한 수
캤었다. 그것을 대간거사 대장님 올림픽성화 봉송하듯 오른손에 높이 치켜들고 괘관산을 올랐었다. 그때 멋진 광경
이 눈에 선하다.
그래서 여기 올 때 곡괭이를 준비할까 몇 번이고 망설였다. 곡괭이를 가져오지 않았지만 혹시나 하고 천왕봉 오르는
도중 오른쪽 눈 녹은 사면을 주의 깊게 살핀다. 미끄러운 눈길을 피한다는 핑계로 일부러 생사면을 누비기도 한다.
가도 가도 빈 눈이다. 하여 더덕도 살고 나도 산다.
천왕봉. 예전의 천왕봉이 아니다. 모노레일과 집라인의 종착지로 그 정류장 건물이 들어섰다. 해발 450m 부근의
대봉산휴양밸리 주차장에 차를 대고, 셔틀버스로 730m 지점의 모노레일 하부 정류장으로 이동하여, 천왕봉 정상
(1,229.6m)까지 모노레일(3.93㎞)로 올랐다가 집라인(3.27㎞)을 타고 내려온다고 한다. 각각 국내 최장을 자랑한다
는 시설이다.
12. 천왕봉 북쪽 설사면
14. 천왕봉 오르면서 바라본 계관봉
16. 뒤가 서래봉
17. 천왕봉 정상, 집라인과 모노레일 정점이기도 하다
18. 중간이 감투산
19. 감투산 남릉
20. 도숭산 능선
▶ 도숭산(道崇山, 1,041.0m)
천왕봉 너른 데크전망대에서 사방 경치를 일람한 다음 간단히 김밥 한 줄로 점심을 대신하고 도숭산을 향한다.
천왕봉 데크전망대 주위에 철난간 너머로 가시철조망을 둘러 기존의 등산로를 폐쇄하였다. 가시철조망 너머 비탈진
사면에 인적인 뚜렷하다. 모노레일과 집라인이 아직 운행되지 않고 있어(4월 1일부터 운행한다고 한다) 통제요원은
배치되지 않았다. 그 대신 CCTV카메라가 우리의 행동을 실시간으로 관찰하고 안내방송을 해댄다. 일단의 일행들
은 진작 넘어 멀리 가버렸다.
여러 명이 둘러서서 어떻게 넘을까 궁리만 할뿐 누구 한사람 선뜻 나서기를 꺼린다. 내가 앞장선다. 배낭과 스틱을
가시철조망 너머로 던져놓고 철난간을 넘고 이어 가시철조망을 사뿐히 즈려밟고 넘는다. 온 산이 울리도록 방송이
요란하다. 비지정등로이니 가지 말라는 경고다. 데크전망대에서 쉬고 있던 애먼 사람들이 무슨 일인가 들여다본다.
그러거나 말거나 내 갈 길을 간다. 내 뒤를 따라 줄줄이 가시철조망을 넘는다. 능선은 모노레일이라 접근하지 못하
도록 막았고, 왼쪽 가파른 사면에 길이 났다. 잘 났다.
사면 돌다가 절벽에 막히면 능선에 오르곤 한다. 욕지기 나온다. 이럴진대 무턱대고 가지 말라고 막지만 말고 별도
로 등산로를 개설해 놓아야 할 게 아닌가 하는 중론이 우리를 사이에 팽배했다. 호랑이상이 있는 1,147.7m봉에서
Y자 능선이 분기한다. 오른쪽은 모노레일이 가고, 왼쪽은 우리들이 도숭산으로 간다. 비로소 속박에서 풀려난 기분
이다. 눈길을 함부로 지친다. 잰걸음 한다. 도숭산이 금방이다.
국토지리정보원 지형도의 1,102.8m봉에 ‘오르GO함양’의 도숭산 인증 표지석이 있다. 오룩스 맵은 ‘취암산’이라고
한다. 조망이 뛰어난 암봉이다. 16년 전 여기에서 그 눈부신 산 첩첩을 보았다. 오늘은 어떠한가. 미세먼지로 근경도
흐릿하다. 지형도의 도숭산은 여기서 동쪽으로 0.45km를 더 가야 한다. 오르GO함양 표지기가 안내한다. 암릉
오른쪽 가파른 사면을 굵은 고정밧줄을 움켜잡고 돌아 넘어 능선에 오르면 가파르고 긴 내리막이 이어진다. 눈길이
나 진창길은 멎었다.
내리쏟다시피 하여 다다른 안부는 대황마을삼거리인 ┫자 갈림길이다. 왼쪽은 대황마을 2.6km, 직진은 주암마을
3.8km이다. 산행은 끝나지 않았다. 다시 산을 오른다. 746.3m봉 올라서다. 지도 자세히 읽으면 남쪽 능선이 완만
하거니와 임도를 돌지 않고 직통으로 주암마을로 갈 수 있다. 이런데도 아무런 인적이 없는 게 수상쩍기는 하다.
그러나 나는 간다. 잡목 숲 헤친다. 이러다 덕순이라도 만나면 더없이 기분 좋은 일이다.
가시덤불 숲 기어가고, 쓰러진 고목 돌아 넘고, 50m쯤 내렸을까. 철조망 울타리에 막힌다. 내 키보다 더 높다. 산약
초 재배지여서 출입금지 한다는 안내문도 걸렸다. 어디에도 뚫을 틈이 보이지 않는다. 철조망 밑은 땅에 굳게 박혔
다. 뒤돌아 오른다. 더 내려가서 이런 꼴을 당하지 안 하였기 이나마 다행이다 하고 자위한다. 후줄근해져서
746.3m을 오른다. 꼬박 대황령 직전 안부까지 간다. 임도와 만난다. 임도 따라 내린다. 다른 길은 없다. 임도는
산굽이 돌고 돈다.
왜 이런 데는 노루귀나 바람꽃, 복수초 등의 야생화가 없을까? 걸음걸음 양지쪽 산자락을 훑지만 전혀 보이지 않는
다. 그 흔한 제비꽃이나 큰개불알풀꽃, 민들레도 없다. 삭막하다. 두메산골 양지주암마을은 계분 냄새만이 가득하
다. 산촌의 향기다.
22. 중간이 감투산
23. 왼쪽 뒤는 서래봉
24. 천왕봉 남릉
25. 천왕봉, 오른쪽 뒤는 계관봉
27.1. 16년 전인 2009.3.21. 도숭산에 올랐을 때의 조망, 멀리 가운데는 가야산
27.2. 중간이 지형도상 도숭산
28. 뒤쪽이 거망산과 황석산
29. 새재골
첫댓글 나라 어디에나 다 산을 파헤치고 있네요...
그런데 왜 야생화들이 모습을 감췄지요...?
많이 나올 때인데 아쉬웠겠습니다.
멀쩡하던 등산로를 모노레일과 집라인 시설로 폐쇄하였으니 본말이 전도된 느낌입니다.
살기 좋은 동네 함양에 '오르GO함양'이란 인증사업이 올해 새로 시작되었군요. 미비한 수행능력임에도 15개 봉우리에의 욕심이 생깁니다. ㅋ
등산로 요소요소에 '오르GO함양'이란 표지기를 달아놓았던데,
15개 산 모든 등산로에 그렇게 달아놓은 것만도 보통 일이 아니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