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수목사의 설교를 들으며 한국교회가 국가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지에 대하여 묵상을 하게 된다. 전광훈목사는 나와 절친이다. 나는 그의 영력에 대하여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가 부흥사로 한창 명성을 떨칠때 집회를 마치고 숙소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다보면 말이 없어져 이상하다싶어 쳐다보면 혼자 방언기도를 하곤 하였다. 시끄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속사이는듯한 기도에 도취한 모습을 보며 많이 부러워했었다.
2천년대초 내가 중국사역으로 나간 후 그는 전교조와의 전투를 시작했다고 하였다. 그래서 나는 영적인 방법으로 하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했지만, 그는 단호하게 이제는 기도의 단계에 머물러서는 안된다고 하였다.
귀국이후 코로나 직전 그가 청와대 근방에서 시작한 길거리투쟁에 대해서는 나도 적극 지지를 하고 여러번 참여도 했었다. 하지만 보수정권이 들어선 이후에도 여전히 광화문 예배를 고집하는 모습을 보며 그의 순수성에 의심을 하게 되었다. 어떻든 그의 영력에 대해서는 의심하지 않는다. 하지만 목회자 답지않은 그의 언사에 대해서는 도저히 동의를 할 수없다.
손현보목사나 박한수목사의 방식이 한국교회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아무리 목적이 선하다하여도 방식이 과격하다면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 표현의 방식을 바꿔야 한다. 적어도 중생한 크리스챤이라면 모두가 공감하고 참여하고 싶은 운동이 널리 파급되기를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