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년 만에 다시 와본 대일모텔. 한림에 자몽호텔은 일찍 만실이라 옛날 생각나서 여기로 숙소를 정했다. 핑크색 예전에도 집사람이랑 재미있다고 웃었는데 여전히 핑크색을 고수하고 있다. 척추교정될듯한 다방 의자도 인상적이다. 침구는 깨끗했다. 숙박비는 3.5만 원. 항구랑 100미터 정도 거리다. 한림매일시장. 서귀포시장이나 동문시장 등에 비하면 규모가 초라하다. 하지만 순대랑 족발은 최고. 옷을 잘 안 챙기고 다녀서 사 입기로 했다. 저렴하게 시장 앞 포터에서. 밝은 표정으로 코디를 해주셨다. 확성기로 2장에 만 원짜리가 있다고 했지만 나는 1장에 1만 원인 낫소 티와 디지털 냉장고 바지를 구입했다. ㅋㅋㅋ 의류 쇼핑을 마치고 시장통으로 진입. 다방 간판이 많이 보였다. 시장통은 여기 한 골목. 바닷가라 해산물이 많았다. 엄청 큰 아귀. 시장통 끝자락에 위치한 목욕탕. 꼭 한번 때를 밀어보고 싶은 곳이다. 응답하라 이전의 내부 구조를 가지진 않았을까 너무너무 궁금. 피순대, 돼지머리고기. 그리고 족발. 시장통을 나와서 간만에 낚싯대를 드리웠다. 안전한 곳에서 안전하게 진행되는 나의 낚시는 꽝이 다수다. 이날도 꽝이었지만 저녁에 한림에 동생이랑 해루질 간다는 기대에 꽝도 여념치 않았다. 처음 해보는 해루질 고고~ 물때에 맞춰서 도착해서 장화와 비닐멜빵바지가 일체로 된 의상을 착용했다. 신발이 작아서 해루질 내내 발이 엄청 아팠다. 배터리 등에 메고 집어통 옆에 끼고 출동. 1-2월에는 마음먹고 잡으면 문어 낙지 30마리도 잡는다고 했다. 마리당 6-7천원 할 건데. 잡아서 그냥 다 나눠준다는 착한 녀석. 오호...드디어 낙지 한 마리 갯벌이 아니라 흔들리는 돌바닥이라서 자빠링 안 하게 신경을 곤두세워 다녔다. 해조류만 먹고 다니는 군소 녀석들이 많이 보였다. 1시간 정도 바닷속을 뒤져서 획득한 녀석들. 낙지 3마리 문어 2마리. ㅎㅎ. 팔팔한 녀석이 탈출을 감행한다. ㅎㅎ. 냉장고에 보관 중인 낙지랑 포함해서 택배로 부쳐준다고 했다. 제주 낙지로 곧 연포탕 맛볼 수 있을 것 같다. 여기까지 제주 한림에서 해루질과 낚시질한 이야기였습니다. |
출처: 하치일의 맛있는 대한민국 / 맛있는 Cebu 원문보기 글쓴이: 하치일
첫댓글 이젠 낚시까지 헐 ㅎ
동영상도 가금 넣어주세용 ㅎ
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