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은 동해안 해안가 따라 내려오는 것이였습니다...
그래서 속초로 가는 걸 알아봤는데...기차로 가는건 없더라구요...
버스는 있었는데.... 여행 묘미하면 기차지 않습니까?? ㅋㅋ
여러가지 내부사정(?)으로 인해 기차로 가게되다보니 중간에 여러역을 거쳐야 했습니다..
먼저 서울 용산역에 가서 속초로 갈려구 했는데..
본좌가 춘천에 가보고 싶어서 이왕 가는거 춘천들렀다..속초가기루 했습니다..
*춘천*
춘천하면 호반의 도시로 유명하죠...
또 요새는 겨울연가 촬영지인 남이섬이 떠오르는 곳이죠...
물론 그거 빼고도 소양댐이 웅장한 자태를 뽐내고 있죠... 암튼..남이섬을 가기 위해 춘천역보다는 가평역이 가깝다는 제보를 받고...가평역으로 갔습니다..
마침..방학쯤이라서 그런지...서울 용산역에서 동아리 처럼 보이는 그룹들이 수련회 가는 듯 수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있더군요....
마치 우리도 그 동아리 사람인 듯... 그렇게 기차타고 가평역에 도착해서...택시타고 남이섬에 갔습니다..(택시로 10분 안짝입니다..)
남이섬까지 배로 들어가야하는데...한 5분 걸립니다..입장료는 왕복 개인당 5,000원 입니다.
남이섬 겨울연가 촬영지... 그래서인지 외국 관광객이 많더라구요...물론 일본, 중국 여행객이 대다수였습니다... 그리구 또..연인들이 대다수이구요..
아마두 정확하지 않았지만 남자 둘 커플은 저희 둘이 아니였나 싶네요..(곰곰히 생각중)
곳곳에 겨울연가 촬영지라는 걸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그 유명한 가로수 길도 참 멋있구요.. 연인들끼리 와서 구경하기 참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켁..
남이섬 한바퀴 구경하는데..넉넉 잡으시면 2시간이면 족합니다...그러나 저희는 무적의 솔로부대이기때문에..커플부대가 2시간에 할일을 효율적(?)으로 약 1시간정도로 끝낼 수 있었습니다....캬캬..
남이섬 관광은 입장표에 약도와 남이섬 도착하면 관광약도가 나와 있기때문에 관광하시기는 편할 듯 합니다... 섬안에서 자전거 대여하는 곳도 있으니..시간이 부족하시면 이용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한가지 팁으로 남이섬에서 나가실때 개인 차량이 아니면 나가기 좀 까다롭습니다...택시가 있는 것은 아니구요(콜택시는 가능합니다..)
저희도 나중에 알았지만 남이섬에서 가평역까지 왕복 버스 있습니다...버스는 30분을 교대로 움직입니다...
저희도 나중에 알고 버스타려고 했는뎅... 그날 너무 더워서 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아이스크림 버린다는게 손에 들고 있던 차비를 함께 버리는 바람에...켁. ㅡㅡ;;;
당황해서 돈 찾느라고 버스를 잡지 못하고..걍 보내버렸습니다.....헐...
갱이 눈초리가 좀 느껴졌습니다... 캬캬..헤~~ 저는 가평역까지 가깝다고 우기고 걸어가자고 했죠... ㅋㅋ 솔직히 걸어가면 멉니다...
다행히 가다가 친절한 아저씨가 태워주서 무사히 갈 수 있었답니다...켁..
가평에서 춘천역으로 가서 속초가는 기차 알아보려는 순간 놀랐습니다..
무슨 기차가 그렇게 빨리 끊어집니까?? 그때가 한 6시경 밖에 안됐는뎅...헐...
할 수 없이 오늘은 춘천에서 머물 기세로 시내가서 춘천하면 닭갈비...
닭갈비 먹으러 갔죠... 닭갈비 골목은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대신 전부가 다 원조라고 쓰여져 있기 때문에 어디로 가야하는지 약간 고민하시면 됩니다..
저랑 갱이는 사람이가장 많은 곳으로 갔습니다..캬캬..일부러..
닭갈비 생각보다 양이 많더군요... 2분 가시면 1인분만 시키고 사리 추가하시거나 밥 나중에 비벼 드시면 좋을 것 같네요...
암튼..저녁 밥 다 먹구 시간이 있어서 춘천 가볼 때도 알아보고 숙박도 알아보려고 피씨방 갔습니다....이래저래 하다가 원래 목적지인 속초 아래인 강릉 가는 버스가 있더라구요..
한 30분 남았습니다..피씨방 들어와 10분도 채 못있고 나와서 잽싸게 터미널로 가서 강릉 가는 표 끊었습니다..
왠걸...입석이였습니다..2시간 30분 동안 서서 갈려니 미치겠드라구여..켁..ㅡㅡ;;;
다행히..다행히..아저씨가 빨리 밟으셔서 2시간 동안만 서있으면 되었답니다.... ^^ 미쳐..
그렇게 저녁에 강릉에 도착해서 터미널 근처 찜찔방에서 하루 묵었죠...
오아시스 찜찔방... 터미널에서 택시로 기본료 정도... 가깝습니다..
시설도 괜찮고...가격도 여기랑 비슷하구요...(8,000원)
담날 원래 일정대로 속초로 다시 가느냐..그냥 강릉왔으니 강릉 구경하느냐에 대한 논의가 있었지만 강릉에서 속초까지 얼마 걸리지 않아서..일정대로 속초로 다시 갔습니다..
캬캬...우린 젊으니깐..ㅡㅡ;;;
속초에 도착해서..한 5분 걸으면 바로 바다가 보입니다..항구도 바로나오고요..
정박해져 있는 수많은 배와...특유의 항구의 바다냄새....냄새 않좋습니다..켁..우엑.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인것이죠...햐햐..
*속초*
터미널에서 바로보면 바로 영금정이 보입니다..정자인데..바닷가 끝에 놓여 있어서 경치가 좋을 것 같습니다..켁..??? 저희도 가볼려고 했으나 못가서...상상으로..ㅋㅋ
영금정은 못가보고..걍.. 항구 따라서 가다보면 건너편에 큰 대교가 있는데 거길 건너야만 속초해수욕장에 갈 수 있습니다.. 건너편은 어떻게 가느냐?? ㅋㅋ.. 배타고 가면 됩니다..
배값은 편도 200원 약 20초 걸립니다...ㅋㅋ
배라고도 할 수 없는...약간의 인력이 필요한...열심히 힘쓰다보면 어느새 도착하죠...
그리고 약 걸어서 40분정도 걸릴 듯...대교 건너서 가면 속초 해수욕장이 나옵니다..
저희는 가는 차량 잡아서 갔죠...캬캬..
속초 해수욕장..... 생각보다 실망입니다...해수욕장 자체가 작은편이구요...해변도 작구요..해변에서 바닷가까지 경사도 좀 있는 편입니다.... 걍..우리 여행단(?)도 발만 적시며 해안가 모래사장을 걷는 정도로 즐겼답니다...우헤헤
해수욕장에서 나와서 남쪽으로 가면 외옹치, 대포항이 나옵니다... 머 부산의 자갈치 시장만큼은 아니겠지만 꽤 어시장이 형성되어있죠...갖가지 해산물과..상인들..그리고 사람들로 부쩍부쩍합니다.. 거기가서 깜짝놀란건...아주 큰 물고기... 머 큰물고기 보고 놀란건 아니구요... 그 큰 물고기를 알루미늄 배트로 내리치는 것 입니다..헉... 그렇다고 고기가 죽냐구요 아니요..죽지도 않습니다..한차례 내려치냐구요..아니요..두 차례 내려칩니다.. 음...
심심치 않게 어깨에 알루미늄 배틀 걸치고 가는 사람들 만나실 수 있을 거예요...ㅋㅋ
쫄지 마세요...아무리 밤이라구 해도..캬캬...무샤..무샤..ㅋㅋ
그렇게 길 따라 가면 갖가지 해산물을 요리해주는 요리집이 많습니다...횟집에서 부터 건어물 가게..그리고 튀김집... 막잡은 새우랑 오징어 등등 여러가지 있습니다..
간단히 시식해보시는것도 좋을 듯 합니다...맛도 괜찮아요...
그렇게 대포항을 지나고 나면 큰 도로가 보이는데..해안가 따라 도로가 펼쳐집니다.. 거기서 바다 보는 맛도 좋습니다.. 대포항에서 약 20분 정도 걸어가면 설악 해맞이 공원이 나옵니다.. 머 그렇다고 엄청 큰 공원이냐..그런건 아니구요..걍...몇가지 조형물하구요..벤치가 있는데....바다쪽에서 해뜨는거 구경하기에는 그만한 곳도 없을 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해맞이 공원에서 대충 구경하고 낙산사 가려구... 공원 관광안내소에 물어봤죠..
낙산사 얼마나 걸려요??
직원 왈 : 버스로 2-3정거장 걸어가면 20분 걸려요...
우리 : 가깝네...걸어가자..
걸었죠....
걸었죠......
걸었죠.........
담에 그 직원 만나면 죽어버리겠습니다... 30분을 걸어도 안남옵니다....결국 다시 길가다 물었죠....낙산사 얼마나 가야되요...
행인 왈 : 버스로 두 정거장 더 가야있다..
우리 : (분노)아..예.. 고맙습니다..
다시 해맞이 공원으로 돌아가서 없애고 싶었습니다...결국 거기서 버스타고 한 7-8분 타고 가야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잊지 않겠다..해맞이 공원 관광안내소 직원~!!"
버스내려서 배가 고파서 그 앞에 있는 욕쟁이 할머니 순두부집에 갔습니다...
정말 순두부 맛있었습니다...식당 벽면에는 그동안 얼마나 많은 여행객이 왔다갔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글들이 많이 있었습니다...물론 저희도 남겼죠..
6월 25일
희만, 유경 낙산사 놀러왔다가 들렸다 순두부 먹고 감~~
식당 주인인 욕쟁이 할머니....그 할머니 좋은일도 마니 하시구요..무료로 할머니 할아버지 식사도 해주시고...또..저한테 공짜로 순두부 더 주셨어요...배고파서 엄청 빨리 먹었걸랑요....ㅋㅋㅋㅋ
해맞이 때문에 기분이 안좋았는데..캬캬.. 암튼..낙산사로 향했죠...
한 15분 걸어가면 낙산사 정상까지 갈 수 있습니다... 정상이라고 해서 높은산이 아닙니다..
평지처럼 가기 쉽습니다....
낙산사..
정말 경치 좋습니다... 특히 낙산사 의상대에서 바라본 동해바다는 우리나라의 최고의 절경이라고 생각듭니다..
여기서 봐야 진정 동해바다가 바다라고 느껴질 정도로 그 광경은 형용할 수 없었습니다...
물론 의상대 아니 낙산사 어디에서도 바라본 동해바다는 멋졌습니다....
최근에 산불에 의해 새로 절을 지어서 다소 어색한 느낌이 있구요..군데군데 산불 흔적이 있습니다...이점은 아쉽더라구요...또한 산불에 의해 관음 보살상이 있는 곳에는 갈수 없었습니다..출입금지라서요...멀리서만 봤죠...
낙산사에서..내려오면 낙산사로 갈때는 잘 안보였던 낙산사 해수욕장이 보입니다....
속초 해수욕장보다 훨씬 크고 넓습니다..
특히 해변 모래사장이 엄청 커서 놀기도 좋을 듯.... 주위에 부대시설(음식점, 숙박시설)도 훌륭하구요....물도 동해바다 명성처럼 깨끗합니다..
올해 해수욕장 생각하시면 여기로 가셔도 무리없을 듯 합니다.. 괜히 유명한 곳, 사람많은곳 가서 고생하시는 것보다... 낙산사 해수욕장 강추합니다...특히 낙산사 의상대..최고..
낙산사 나오셔서..아까 순두부집 바로 옆에 시외버스 정류장있습니다...교통편도 편하구요..
암튼..속초는 그렇게 마치고 강릉으로 갔습니다...주문진으로요..
*강릉*
강릉의 경포대로 갈려구 속초에서 주문진으로 갔습니다...이쪽으로 가는게 더 빠르다는 현지인의 말을 듣고...ㅋㅋㅋ 솔직히 해맞이의 아픔이 커서 현지인을 믿기 어려웠지만...어쩔 수 없었답니다...ㅋㅋ 우헤헤..
주문진에서 내려서 버스타고 오죽헌가는 버스타면 됩니다..제 생각으로는 경포대는 개인차량이 아니면 대중교통으로는 좀 불편할 듯 합니다.. 오죽헌에서 내려서도 바로 가는 버스 없습니다...걸어가면 대략 1시간 안짝나올 듯 합니다...
암튼...경포대해수욕장 가는길에 경포대가 왼쪽에 있는데...ㅋㅋ 저희가 도착할때 6시 약간 넘은 상황이라 경포대 매표서 공무원이 퇴근해서 입장료없이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캬캬
입장료는 400원 정도였나..ㅋㅋ
경포대 자체는 훌륭한 관광명소는 아닌듯...걍..신사임당을 기리는 묘비와 그외 정자(경포대) 및 몇개의 건축물이 다입니다... 돈 주고 갔으면 좀 그랬을 듯
경포대에서 버스 다니는데 2정거장째 내리면 경포대 해수욕장입니다..
이미 해수욕장 두군데갔다와서 그런지...별 큰 느낌은 없었다..
단지 크다는 것 말고는 특징적인게 없습니다..아마두 그전에 해수욕장을 다녀와서 그런것 같음...ㅋㅋ
짐을 풀려고 모텔을 잡았죠..말이 모텔이지..장, 여관이랑 비슷한 수준...(3만 5천원)
근처 진짜 모텔은 7-8만원선...비싸죠..ㅋㅋ
저녁 먹구 해변을 구경했죠...역시 같은 느낌....
갱이랑 캔맥주 사다가 해변에 앉아서 먹었습니다... 5캔 먹었나..
엄청 배부르더군요...명연양..어떻게 그렇게 많이 먹을 수 있어?? 켁..ㅋㅋㅋㅋ
여기저기서 터지는 폭죽.. 확실히 분위기는 좀 나드라구요...
거기서 같이 못온 형철군에게 전화때렸죠.. 음..
생일 파티 못간게 좀 걸려서요.... 음..잘 하구 있더만요..켁...하하..
암튼...그날 밤 6월 25일 밤은 술에 취하든 깜빡하고 넘어갔습니다...
아침에 부시시 일어나서 강릉역에 갔습니다..에휴..버스를 아무리 기다려도 안오길래 걸어갔습니다..터벅터벅...오래걸립니다..가다가 버스정류장 큰거 나오길래 또 기다렸는데...왠걸..우리가 타야하는 버스는 오다가 중간에 다른길로 쏙~!!! 빠지는 걸..
닝기리...
걍..택시타고 갔습니다... 금방 도착하드라고요..우리가 많이 걷기 걸었나보드라고요..
강릉역 도착하면 거 머시냐 조인성 고현정 출연의 드라마가 머죠..암튼..그거 촬영지라고 나옵니다..구경꺼리는 없습니다..단지 있다고만 나옵니다..캬캬
강릉역에서 정동진 가는 기차를 탔습니다....일단 정동진.....
암껏도 볼 것 없습니다.. 정말 없습니다..눈씻고 찾아봐도 없어요..
단지...간이역인데...잘 꾸며놔서 다른 간이역보단 낫습니다만..관광지로선 영 꽝입니다..
정말 모래시계 큰거 있구요...멋진 소나무 한그루 정도...낭만은 찾을지언정 딴 건....
아...!! 연인은 많더라구여....그래서 싫습니다....ㅋㅋ 넝담입니다.. ㅡㅡ;;;
놀때두 없고 그래서 정동진 역 근처 피씨방가서 이쪽 근처 볼만 한곳 찾았습니다... 그렇게 찾은 곳이 삼척이였습니다...그렇게 대충 정동진역을 무시해버리고 시간은 흘러 동해로 갔습니다... 바로 삼척가는게 없드라고요...
동해에서 삼척은 금방입니다...그냥 시내버스인지 시외버스인지 몰라도 타고 20-30분 타고 가면 나옵니다...ㅋㅋ
*삼척*
삼척 도착해서 환선굴 가려구 알아보니깐..우리가 도착했을때는 막차만 있었는데..중요한건 막차로 가면 다시 오는 버스가 없드라구요....휴~~
할 수 없이 삼척에서 하룻밤 지내기로 했습니다...여기까지 왔는데...환선굴도 못보고 가면 억울 할 것 같아서...
터미널 근처에 아주 좋은 찜질방 있습니다...삼척온천이라구....
터미널에서 티비에서 사미자씨가 모델로 광고하드라고요...ㅋㅋ
시설 훌륭합니다..어느 찜질방에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오히려 뛰어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사우나, 찜질방, 수영장, 헬스장, 음식점.. 등등... 특히 아이스방이 있는데...
여름에 가보면 정말 쥑입니다... 시원하게 걍... 으덜덜덜...
아침에 일어나보니 비가 주룩주룩 내렸습니다..사실 어제 저녁부터 내리기 시작했죠...
참..환선굴 보기 어렵단 생각을 1.3267초 동안 했습니다..아주 잠깐 했단 이야기죠..쿨럭.
밥 묵고...늦장 피워서 약 1시넘어서 삼척터미널에 왔습니다... 켁..2시 넘어서 차있더라구요..
환선굴까지 하루에 5번 밖에 운행안합니다..이점 알고 가세요..(아침 8시 20분차가 타고가면 환선굴 개장시간과 맞다고 합니다..)늦게 간게 우리의 실수였죠..
암튼...2시차 타고 갑니다.....
가는데..비가 막 옵니다....기분 꿀꿀합니다...답답합니다..
내렸습니다..(40분 소요) 아직도 옵니다...갱이랑 전 또 고민에 빠져봅니다..어디 여러분 우리여행단 고민에 빠져보시겄습니까?? 그럼 빠져 봅시다....
비가온다...우린 우산이 없다.. 지금은 3시다 막차는 6시 5분에 있다... 이렇게 구경 못한다면 3시간 동안 멀할까? 아님..비 맞더라도 강행군이다..
음..그 고민이 멀지 않아 하나로 해결 되더군요..매표소 근처에 우산을 팔더군요..캬캬..
결국 매표소까지 뛰어가서 우산 샀습니다....
기뻤습니다..
놀랐습니다...
우산사고 나니 비가 수그러들더니 그칩니다..닝기리..잊지 않겠다..비~~~~
암튼...환선굴로 향해 고고고~~
환선굴이 해발 560미터에 있어서 산길을 타고 가야 합니다...약 20-30분거리..
산길이라해서 험하고 그러지 않습니다..길도 좋게 만들어놔서 가기 편합니다..
물론 산의 경치 또한 멋집니다..그동안 바다만 봐서 그런지 몰라도..산이 좋드라구요..
더욱이 비가 그쳐서 산 정상쪽에 자욱한 안개가..환선굴을 잘 말해주더라구요..
신선이 사는..그런 굴~~
그렇게 산 경치를 만끽하면서 올라가니 환선굴 입구가 보입니다... 조금 더 가니 동굴에서 나오는 차가운 공기가 산 올라오면서 흘린 땀을 식혀 주더라구요..
입구에 다가갈수록 더욱더 시원합니다...아이..좋아.
환선굴,,,,
정말 멋진 곳입니다...왜 이런곳이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이 들정도로..
켁..우리만 모른거야..그런거야?? ㅋㅋ
동굴 들어가서 나올때까지 감탄사만 1만2천번 하고 나왔습니다..ㅋㅋ ㅡㅡ;;
동굴 길이는 총 6.2km인데 개방된 길이는 1.6km입니다...
정말이지..정말정말정말...대단합니다..자연의 힘은 역시 최곱니다..
더욱이 비가와서 그런지 관광객이 우리밖에 없었습니다...사실 동굴안에 들어가 엄청난 속도로 구경하다보니 가족 단위 관광객이 있더라구요... 또 신문사에서 취재차 온 사람 빼고는 없었습니다...그러다 보니 구경하기는 편했습니다...뒷 사람 구애받지 않고..실컷 즐길 수 있었거든요..하하하..동굴안 물 정말 깨끗합니다...아마 흔들리는 수면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그게 물이 고여있다는 생각이 들지 못했을 겁니다...
그리고 우연히 거기 신문사에서 사람이 없다고 우리여행단보고 모델을 서달라고 하더군요..ㅋㅋ 음..걍..저기보고 있는 척하면 되었습니다..ㅡㅡ;;
그래도 신문에 나오는데...연출하나 했습니다..우리나름대로ㅋㅋㅋ 전 손가락을 가리키면서 웃었죠...마치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은듯..가식적인 미소와 함께..캬캬..
근데..그 신문사가...광주일보였다면 믿으시겠습니까? 하하..우리 매스컴 탔습니다..
광주일보 보시는 분 찾으시면 스크랩 해주시면 소정의 상품을 드리겠습니다..우헤헤..
우리 이름도 적어갔는데...ㅋㅋ 잘 나왔을려나...ㅋㅋ
그렇게 환선굴 잘 보고 나와서 다시 삼척터미널로 갔습니다.. 부산가려구요..
켁.. 먼 부산가는 차가 그리 없습니까??
이미 4시 이전에 다 끊겼더라구요..닝기리..제길슨..
또 고민에 빠졌습니다...휴~~ 부산 근처인 포항가는 버스도 없드라구요...
그러다 수소문 끝에...동해가면 심야로 부산가는 버스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마치 미션 수해아하는 유저인양 동해터미널을 향해 돌진했죠...캬캬..
말하다시피 삼척에서 동해는 엄청 가깝습니다..
11시 20분차 있더군요...동해도착하니...7시... 4시간만 잘 보내면 됩니다.ㅋㅋ
잘 시간 버티려 피씨방을 갈려고 했죠..왠걸..
동해 터미널앞에는 상가라고는 눈꼽만큼 보였고...그것도 음식점이지 우리가 찾는 것은 아니였다..
일단..시장끼부터 없애고 피씨방을 찾으러 갔죠...15분 정도 걸어가니 먼가가 나올듯 하더군요..아파트 단지가..형성되 있어서....그렇게 아파트를 접고 도니...캬~~~
휘향찬란한 네온싸인이 우릴 반겼습니다...
시내였던 겁니다... 정말이지 그렇게 큰 빌딩이 다 상가로 된 건물은 본적이 없었습니다..
한 10층정도 보이는데...한층에 상가가 4-5개 있습니다..
높이도 높이지만 넓이도 꽤 넓은 큰 빌딩이 서로 경쟁하듯 있더군요..
겸손한 맘으로 시간 잘 버티고 심야차 타고 무려 5시간 걸려서 부산에 도착했습니다..
*부산*
우리나라 제 2의 도시 제 1의 항구도시..~~
새벽 4시넘어서 도착한 우리는 잠온 눈을 뒤로한채 광주에서 온 특파원인양 부산을 점령이라도 할 듯 도착하자마자 어둑어둑한 부산 길을 걷기 시작했다...우린 젊으니깐..ㅡㅡ;;;
처음으로 간 곳이 범어사라는 절이였는데...
분명 부산터미널에 관광안내도에서는 3km라고 나왔다..분명 3km로 나왔다..
그래서 걸었다...그 시간에 버스도 없었고..별로 걸리지 않을 거라는 판단에...
솔직히 3km면 가까운 거리다..
걸었다.. 이야기하면서..
걸었다.. 약간 짜증나면서..
걸었다.. 욕하면서...
걸었다.. 오기로...
걸었다.. 제발 나타나라고..내가 잘못했다고..
걸었다.. 신은 우릴 버렸다..
걸었다.. 나왔다..
제길슨.. 아니다..범어사 지장암이다..(범어사는 아니였다. ㅡㅡ)
걸었다.. 겁났다..길을 잘못 든건 아닐까??
걸었다.. 이제라두 나오면 좋겠다구 했다..
걸었다.. 나왔다.. 젠장..욕이 나왔다..안하기루 했는데..
너무 멀었다.. 부산에서는 3km라는 측량은 다른 의미였나 보다..
새로운 측량학에 눈을 뜬 부산..닝기리..잊지 않겠다..부산관광안내지도..그리고 범어사..
아침이 밝아버렸다...무려 한시간 약간 넘게 걸었다..
그래도 고생한 보람이 있어나보다...범어사..내가 봤을 때 괜찮은 관광지였다..
범어사에서 한 시간 가량 산타고 가면 금정산성 북문이 나온다..
이왕 온 김에 갔다..사실 그때 우린 제정신이 아닌듯 하다...ㅋㅋㅋ
일찍 산에 올라서 그런가..안개가 자욱했다..가시거리는 대략 3m정도..
여기서 당장 귀신이 나온다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음산한 안개였다..
한시간 가량 열심히 가니 안개속에 북문이 보였다...
주위를 둘러봐도 다른 건 없었다..오직 북문만 보였다...그것만..
당장 달려가서 북문을 다 부셔버리고 싶었다..캬캬...
지도보니깐 북문 말고, 서문, 동문, 남문이 있는 듯 했다...
그러나 우린 가지 않았다...그때 정신이 돌아 왔기 때문이것 같다...
금정산성에서 범어사를 내려온 후 아침을 먹고... 부산 시내로 갔다..
부산서면
부산서면은 부산의 시내의 중심지이다.. 지하철은 모두 서면을 통해서 간다..
즉, 서면은 지하철의 환승지이다.. 서면에서는 부산의 어느 곳이든 갈 수 있었다....
서면은 광주 시내를 두배 정도의 크기를 가지고 있는 듯 하다..
젊은이들의 거리인 만큼.. 요란하며 화려하다...부산에서는 젊은이들이 자주 가는곳이 대표적으로 서면, 부산대앞, 남포동, 경성대 부경대 앞..이다..
그중에서도 서면이 으뜸이다...예전에는 남포동이 젤이라고 한다...
한마디로 지금 서면은 떠오르는 중심지이다...
그렇다고 다른 곳은 별볼일 없냐 그런것도 아닌것 같다..
부산의 제일의 대학 부산대...전남대와 쌍벽을 이루고 있는(?)캬캬..
부산대...본좌와 갱이는 부산대로 갔다..
영호남 교류의 절대적인 임무를 띤 사신이였다..우리는...
이왕 온김에 부산대 내부를 둘러볼 참이였다... 산을 깍아서 만들었는지 경사도 제법 있었고, 특이하게도 학교내에 계곡이 존재했다...그리 큰 계곡은 아니였지만 계곡옆에 쉴 수 있게 테이블도 있었고 벤치도 있었다...여름에 놀면 좋을 듯 하다..
건물 자체는 전남대보다 더 오래되 보였다..역사가 더 있는 듯 하다..세련된 건물은 없었지만 부산의 자존심이 될 만한 학교였다..
이왕 온 김에 교류차원에서 부산대 1생에서 밥을 먹기로 했다..ㅋㅋㅋ
영양사 아가씨가 참 이뻤다...
음..음..
과연 부산대 1생 음식맛은......형편없었다..
잊지 않겠다..계란 야채 볶음밥.... 갑자가 부산대학생들이 불쌍해 보였다..
부산대 학교 앞은 전남대처럼 부쩍부쩍하다...빽빽히 들어선 상가..
여느 학교에서나 볼 수 있는 모습이다..
부산 남포동
남포동은 예전에 젊은이들 거리로 유명했다한다...그렇다고 아예없는건 아니다..
여전히 젊은이들도 활기차다...남포동에는 부산국제영화제(PIFF) 건물도 있고..그 머시냐 유명배우의 손도장 찍은 것도 있다는데 그건 도무지 찾을 수가 없었다...제길슨..
마치 광주의 시내를 보는 듯..흡사한 곳이 남포동이다...
서면은 신세대에 맞춰간다면 남포동은 약간은 철지난 곳이라고 할 수 있다...
남포동에서 약간만 가면 자갈치 시장이 나온다..
자갈치 시장 삶의 현장이다... 우리가 도착한 때는 밤이라 활기찬 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 느낄 수는 있었다....
부산하면 또 생각나는곳..해운대해수욕장..
그렇다 해운대...
우리도 해운대 가려고 생각했으나 지하철 타보니 광안리해수욕장 지나고 해운대로 가는 것이였다..
그래서 귀찮아서 광안리 해수욕장으로 바로 갔다..
광안리 해수욕장이 결코 해운대 보다 못할 것이라는 생각은 안했다..캬캬..
광안리 해수욕장 가면 바로 도로 앞에 있어서...교통편이 편하고 광안리 해수욕장 앞에 펼쳐진 광안대교...밤에 보면 더욱더 멋있다...
그 왼편으로는 횟집들이 난무하는데... 한 빌딩이 10층정도 보이는데..전부 횟집이라고 하면 믿을 수 있을런지...그 빌딩만 따져봐도 횟집이 20곳이 넘었다..
장마철이라 그런지 사람들은 많이 볼 수 없었다...
광안리를 보고 나서 저녁늦게야 서면에 왔다.. 역시 대단했다...해가 하나 더 떠있다고 해도 믿을 정도로 네온싸인이 비추고 있었다...그렇게 서면을 즐기면서 본좌와 갱이는 맥주와 함께 서면을 함께 보냈다...
오후에 부산을 떠나고 대구로 갔다..
대구하면 머가 떠오르는가??
대구..대구..대구..
생각이 안난다.... ㅋㅋㅋ
대구 하면 젊은이들의 거리 동성로이다..
동성로..
정말이지...명동보다 더 화려한 곳이라고해도 무방할정도이다..
아까 본좌가 서면이 대단하다고 했던가....그렇다면..
동성로는 서면보다 더더더더 대단하다고 말하겠다..
같이갔던 갱이는 서면이 더 낫다고 하지만은...머 갠적인 느낌이 다 다르겠지만..
크기(면적)로 봐서는 동성로가 더 크고...머랄까? 스케일..아니..음..그려 스케일(면적을 제외한)은 서면이 더 큰 것같다..
좀더 보충하자면 술집 개개의 역량(시설, 외관 등등), 거리, 상가의 질 등등....은 서면이 더 낫고...전반적인 시내의 크기는 동성로가 서면의 1.5배에서 정말 된다면 2배정도 큰것 같다... 물론 본좌가 봤을때는 동성로의 스케일 또한 결코 서면에 뒤지지 않는다...
암튼...동성로 대단한 곳이다..
한 낮에도 유동인구가 엄청나다.... 대구는 이 장마철에도 혹독한 더위를 느낄 수 있는 유일한 곳인것 같다.... 밤에도 대구는 덥다...ㅋㅋ
동성로에가면 패션을 알 수 있다.. 가보면 안다....
그렇게 우리여행단은 동성로에서 새벽 2시까지 젊음을 느끼고 왔다..
이렇게 해서 대구에서 광주로 바로 오는 기차가 없어서...(왜 굳이 기차냐고 물으시면 딱히 대답할 답이 없지만.....운치라고 요약하겠다...또,, 내부 사정에 의해서..기차로 택했다)대전들렸다가..또 서대전들렸다..광주로 왔다..
광주와서 전남대로 와보니..왜 그렇게 전대가 작아보이는지... 그전에는 참 전대가 크고 전대 주변의 상가가 엄청나다고 느꼈었는데..말이다..
다들 무더운 여름에 자신의 각자 맡은 일로 고생이 많습니다..
우리 까페 회원님들은 이번 여름에 휴가 계획은 있는지 궁금하네여..
혹시 없다면 약간의 짬을 내서 다녀오는건 어떨런지요...
그리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약간의 시간과 결단이 필요할 듯...
그렇습니다..다들 취직 공부에 바뻐서 시간낼 수 없거나 직장 다니느라 힘들겠죠...
본좌도 취업준비하는 사람이고 갱이도 물론 그렇습니다...
그리고 원래같이 갈려구 했던 행칠이도 위사정에 의해 함께 가지 못했죠..
그렇다고 해서 그 일주일이 공부하는데 엄청 지장있냐 그런것도 아닙니다..
물론 일주일동안 열심히 했다면 많은걸 얻을 수 있겠지요..
1년 365일 하루평균 8시간동안 공부만 할 수 있겠습니까??
어떤날은 공부가 안되서 포기하는 날도 있고요,, 아무리 공부해도 머리에 안들어 오는 날 있을 꺼구요.... 이러저런 날이 있겠죠...
그런 공부잘 안되는 날을 모아보면 1년에 일주일정도 시간은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꼭 일주일이 아니여도 좋습니다..하루나 이틀이라두 찌든 일상에서 벗어날 시간만 있다면 좋겠지요..
확실한건 다음에 계획한 것은 실행에 옮기기 어렵다는 것입니다..세상일을 미루는 일은 인간만이 가지는 나쁜 습관이죠...
무슨 일이든 미루지 마시고 생각 날때 바로바로 실천에 옮기는 사람이 됩시다..
갑자기 여행후기에 이상한 말만 씁니다..여전히 삼천포로 자주가는 쥔장입니다...
건강하시구요..이 긴 글이 정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크..고생했다. 근데..만아 광주일보가 우릴 배신했드라...ㅡㅡ ㅋ
그건 먼 소리냐?? 설마 기사가 안나갔단 말이더냐...잊지 않겠다... 광주일보...ㅡㅡ;;
재밌었것당~~~ 그래 자랑하고 싶더냐... 이 긴 글을...... 암튼 부럽넹~~~^^
뒤풀이해야쥐~~~오늘 나와랏~~~ㅋㅋ
부럽다~ 짜슥들...
우왕... 이걸 언제 쓰고 있었던 거냥?? 어디서 복사해다 붙인건 아니냥...ㅋㅋㅋㅋ암튼. 읽다 지쳐 기냥 패스 해부렀다.. 다 읽진 못했지만...부럽다...
남자 둘이서 웬 청승이여~~ㅋㅋ 적어도 셋 정도는되야지..ㅋ 지들만 널러 가고~우쨌든 부럽다~^^
와~~다 읽지는 안았는데, 여행의 참됨을 느껴지네..ㅎㅎ 나도 저번주에 속초 갔는데, 설악산가고 물치항에서 회먹고 설악 워터피아에서 놀다 왔당~~대충 어디가 어딘지 알것다..충전했으니, 공부 열심히 해라~송선생!!
거..징하게 기네....안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