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이 반란표 꾸몄다” 개딸들 출당 청원에 2만명 몰렸다
“대장동 터뜨리고 냅다 미국으로 도망”
2021년 8월 4일 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서울 마포구 YTN미디어센터에서 열린 YTN 주최 TV토론에서 이낙연 후보를 지나치고 있다. /뉴스1 |
이른바 ‘개딸’로 불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자들이 이 대표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 등에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강제 출당 청원 동의 독려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28일 시작된 청원은 2일 현재 민주당 권리당원 2만2000여명이 동의했다. 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에 올라온 청원은 게시 후 30일 동안 권리당원 5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으면 당 관계자가 답글을 남긴다.
이 대표 지지자들은 앞서 박지현 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출당 및 징계를 요구하는 청원도 올린 바 있다. 박지현 전 위원장이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을 촉구했다는 이유다. 지난달 16일 시작된 해당 청원은 2일 현재 이미 5만9700여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이낙연 전 대표 강제 출당 청원 이유에 대해 “(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 대선 때 대장동 건을 최초로 터뜨려놓고 이재명 대표님께 사과도 하지 않고 자기는 미국으로 냅다 도망쳤다”며 “그로 인해서 지금 대한민국은 검사 독재 국가가 되었다. 그 사람이 민주당을 검사들에게 문을 활짝 열어주게 만든 장본인”이라고 했다.
청원인은 “이낙연 전 대표는 어떻게 하면 자기 사람들을 이용해서 이재명 대표를 제거할까, 이 궁리만 하고 있다”며 “더 나아가서 어제(2월27일) 체포동의안에서 민주당 내 반란표가 나오게 만든 것도 이낙연 전 대표가 꾸몄다고 봐도 무리는 아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민주당에서 반드시 강제출당 시켜야 된다”고 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 2021년 민주당 대선 경선 때 이른바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적극적으로 제기한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대선 직후인 지난해 6월부터 미국 조지워싱턴대 방문연구원 자격으로 체류하고 있다.
또 지난달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한 무기명 투표를 실시한 결과 재석 297명 중 찬성 139명, 반대 138명, 기권 9명, 무효 11명으로 부결됐다. 체포동의안은 재석 의원 중 과반인 149명이 찬성해야 가결된다. 민주당 의석수는 169석으로 민주당 안에서만 최소 31표의 반란표가 나왔다.
이 대표 지지자들은 이와 관련 ‘체포동의안 찬성 국회의원 명단 공개’(현재 2만1000여명 동의), ‘국회의원의 모든 투표를 기명으로 진행하자’(현재 4500여명 동의)는 청원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자신의 체포동의안이 가까스로 부결된 뒤 강성 지지층 사이에서 ‘이탈표 색출’ 움직임이 이는 것과 관련해 “당 단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진행된 고위전략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발언을 대신 전했다. 그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의원들 개인의 표결 결과를 예단해 명단을 만들어 공격하는 등의 행위는 당의 단합에 도움 되지 않는다”며 “민주당을 사랑하는 당원들은 중단해 주셔야 한다”고 했다.[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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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의 딸'인가 '개같은 딸'인가?
개혁해야 할 것에 대해선 침묵하고 상대방에 대해서만
미친개처럼 짖어대는 것은 진정한 개혁이 아니다.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에 대한 국회의 체포동의안 투표 결과 찬성 139표, 반대 138표로 나타났다. 찬성이 과반수를 넘지 못해 부결은 되었으나 사실상 찬성이나 다름없는 결과라고 언론은 보도했다. 단일대오와 일사불란한 집단 행동을 큰소리 친 박홍근 원내대표와 정청래 최고위원 등 민주당 지도부의 체면이 말이 아니었다.
당사자인 이재명 또한 스타일 구기긴 마찬가지였다.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겠지만 겉으론 태연한 척하며 민주당을 사당화(私黨化)의 나락으로 몰아가고 있다.
개망신당한 이재명 방탄에 앞장서 온 세칭 '개딸'들의 발작이 폭발했다. 찬성표를 던진 국회의원들을 찾아내기 위해 미친 듯 날뛰고 있다. "당신 수박이지?" "1급역적 양심 고백하라" "총선 낙선명단 만들며 협박" 등 반대파 색출 광풍(狂風)이 휘몰아치고 있다.
이같은 민주당 극렬 지지자들의 '발광'에 대해 진중권 교수는 민주당은 민주정당이 아니라 전체주의 정당 같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정당 내에서 개인의 자유로운 의사 결정을 무시하고 일사불란과 단일대오의 행동통일을 강요하는 것은 북한노동당에서나 볼 수 있는 현상이라고도 꼬집었다.
민주당 지지 극렬분자들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민주당이라는 당명(黨名)이 무색하다"는 반응이다. 이재명 개인을 각종 범죄혐의의 쇠사슬로부터 지켜내기 위해 발악하는 그 행태야말로 흉기를 휘두르는 '공포의 정신발작' 같아 보인다.
이런 광란의 중심에 세칭 '개딸'이 있다. '개딸'은 '개혁의 딸'이라고 자신들은 말한다. 그러나 '개딸'들이 하는 짓거리와 언행은 정작 개혁(改革)과는 거리가 멀어보인다. 개혁은 먼저 자신들의 잘못부터 바로잡는 솔선수범이 우선이다. 이재명을 적극 지지하려면 이재명이 저지른 거짓말과 패륜 등 전과 사실을 인정하며 먼저 사과하고 개혁한 뒤에 상대방이나 다른 사람들의 잘못에 대해 개선하거나 개혁을 요구하는 게 순서일 것이다. 이재명과 민주당이 저지른 대(對)국민 거짓말이나 사기적 언행과 혐의는 덮어두고 다른 사람들의 잘잘못만 물고 늘어지는 것은 진정한 개혁이 아니다.
'개딸'의 작태가 이재명은 말고 다른 사람들에 대한 흠집만 물고 늘어지기만 한다면 그것은 개혁이 아니라 중상모략이고 기만일 뿐이다. 개혁이 아니라 '개같은 행각'일 것이다. '개딸'이 눈 감거나 모른 척하는 이재명의 범죄 혐의는 수도 없이 많다.
이재명은 검찰이 정적인 자신을 잡아넣기 위해 332회나 압수수색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재명은 거짓말을 했다. 검찰이 332회나 압수수색을 한 것은 문재인 정권이 임명한 '우리법연구회' 출신 김명수 대법원장이 이끄는 사법부 판사들이 발부한 압수수색 영장에 근거한 것이다. 이재명은 332회나 압수수색을 당할 만큼 범죄혐의가 많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다. 법률전문가 이재명이 실언한 것이다.
이재명은 또 "국경을 넘어 오랑캐가 불법적 침략을 계속하면 열심히 싸워서 격퇴해야 한다"며 "오랑캐 자체를 막을 방법이나 회피할 방법은 없다"고도 했다. 비명계(非名系) 민주당 한 국회의원은 "이재명의 오랑캐 발언이 방탄에 역효과였다"고 했다(중앙일보 보도).
이재명은 '오랑캐'의 뜻도 잘 모르는 것 같다. 오랑캐는 원래 북쪽 국경 변방에 살면서 노략질이나 하는 이민족(異民族) 무리들이다. 6·25 한국동란 때 우리가 노래로 불렀던 '무찌르자 오랑캐 몇백만이냐'의 오랑캐는 모택동과 김일성 같은 괴수(魁首)와 그 졸개들이었다. 그런데 이재명은 검찰이나 대통령을 지칭하는 듯한 착각에 사로잡혀 있는 듯해 보인다. 또 "깡패이지 대통령입니까?"란 질문도 던졌다.
이재명의 이같은 언어 폭력과 무지함에 대해선 침묵하는 것이 '개딸'들이다. "개혁해야 할 것에 대해선 침묵하고 모르는 척하면서 상대방에 대해서만 미친개처럼 짖어대는 것은 진정한 개혁이 아니다. 똥만 찾아 헤매는 똥개 같은 '개딸'로 보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개딸'이 개혁의 딸이 될 것인가? '개같은 딸'이 될 것인가는 그들의 선택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