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앙
병원에 온 미스터순대
순재 - 뭐래요?
자옥 - 검사를 다시 해봐야하긴 하는데, 단순한 붓기일 수도 있대요.
순재 - 그럼 다행이네요.
순재 - 야 임마!
무시
의사들 - 어 안녕하세요!
지훈 - 뭐야, 왜 안와?
지훈 - 어? 아버지 어쩐일이세요?
순재 - 빨리도 알아본다.
자옥 - 안녕하세요 ㅎㅎ
지훈 - 예 안녕하세요
자옥 - 참 잘생기고 의젓하다..
순재 - 네? 누구요? 혹시, 저요?
자옥 - 아뇨 ㅎㅎ 아드님이요.
순재 - 아 지훈이요? 삐쩍 마른 놈이 뭐가 잘생겼다고 ㅎㅎ
자옥 - 아드님 아직 애인 없다 그랬죠?
순재 - 그럴걸요? 늘 병원에만 있는 놈이라.. 연애 할 시간도 없고
자옥 - 그러면 이번에 한 번 괜찮은 선생님으로 내가 중재나 한 번 서야겠다. (자옥님은 교감선생님)
순재 - 아 좋죠~ 자옥씨같이 참한 선생님으로 한 번 소개 시켜 주세요.
자옥 - 어~~ 너무 아쉽네~ 정말 괜찮은 사람인데.. 그래 그럼 들어가~~
자옥 - 김지은 선생님 애인있는거 줄리엔도 알았어?
줄리엔 - yes! 커플링 끼고 다니잖아요.
자옥 - 아 그래? 왜 나만 몰랐지..
인나 - 왜요? 누구 소개시켜주시게요? 어떤 사람 인데요? 뭐하는 사람이래요?
광수 - 니가 소개팅 나갈 기세다?
인나 - 궁금하잖아~
자옥 - 어 진짜 괜찮은 사람 한명 있는데, 키도 크고! 생긴것도 엄청 훈남이고
줄리엔 - 그럼 정음이 소개시켜줘요!
정음 - 응? 가만히 있는 날 왜...
자옥 - 정음이?
자옥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옥 - 정음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음 - ..왜 그렇게 기분 나쁘게 웃으세요?
자옥 - 아냐아냐. 아무나 소개 시켜줄 자리가 아니라서 그래.
광수 - 그런 자리면 정음이는 안되죠.
정음 - 뭐???
정음 - 아줌마, 은근히 기분 나쁘네요? 제가 아무나 막이예요?
정음 - 소개 시켜준대도 싫지만, 제가 뭐 어디가 어때서요?
자옥 - 아 말이 그렇다는거지~~~ 기분 나빴다면 미안해
자옥 - 근데, 누군데요 그 의사라는 사람?
자옥 - 응~ 이선생님 아들. 이지훈이라는 사람
뱉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광수,인나 - 이지훈이요???
자옥 - 니들도 알아?
인나 - 뭐.. 잘 아는건 아니지만..
자옥 - 응~~ 이번에 병원에 가서 보니까, 외모에 성격에 정~말 괜찮은데 너무 바빠서 여자 만날 시간이 없다는거야.
자옥 - 그래서 내가 참한 여자 있으면 소개시켜 주려고 ㅎㅎ
정음 - 그거야, 그 사람이 알아서 하겠죠. 왜 아줌마가 나서서..
자옥 - 알아서 못하니까 내가 나서는거지~ 그렇게 공부만 한 남자는 나중에 여우같은 여자 만나서 고생한다?
인나 - 그 의사가 여자 소개시켜달래요?
자옥 - 아니.. 뭐 그런건 아닌데, 뭐 비슷해!
심기불편
인나 - 너 괜찮아?
정음 - 뭐가...
인나 - 아줌마가 의사선생한테 진짜 소개팅 시켜줄 것 같던데..
정음 - 그럼 뭐?
인나 - 뭐긴 뭘?
정음 - 뭐?
인나 - 니들 사귀잖아!
정음 - 사귀는 거 아니라니까 그러네..
인나 - 뭐가 아니야~~ 키스하고 붙어다니면 사귀는거지.
정음 - 키스 얘기 꺼내지 말랬지!!!!
정음 - 그거야, 천재지변같은 사고구..
인나 - 그래 그건 사고라고 치고..
인나 - 그래서 저렇게 냅둘거야? 소개팅 하라고?
정음 - ..지가 알아서 하겠지 뭐..
인나 - 으휴~~ 하여튼 이상해 둘이.
인나 - 뭐, 의사선생이 알아서 안한다고 하겠지?
정음 - 하던지 말던지, 난 상관 안해!
인나 - 엄~~~청 상관하고 있는 표정인데?
정음 - 상관 안한다니까..
정음 - 근데 아줌만 왜 가만히 있는 날.. 내가 그렇게 만만해?
자옥 - 그러지말구~~ 일단 한 번 만나보기나 해요~
자옥 - 시간낭비 할 것 같으면 이런 자리 만들지도 않지 내가~
자옥 - 집안이며 학벌이며 인물이며 뭐 하나 빠지는게 없는 선생님이예요~
자옥 - 어 이선생이 너무 바쁘면 병원에서 만나던가, 요즘 그렇게들 많이 한다던데?
심기불편 불편 불편
자옥 - 네~ 끊어요~ 바쁜데 괜히 시간 뺐었는지 모르겠네.
인나 - 아줌마 뭐래요? 소개팅 한대요?
자옥 - 보나마나 당연히 하겠지~ 안하겠다고 해도, 이 사진 보면 달라질걸?
광수 - 이거 완전 송혜교 사진이잖아요!
줄리엔 - wow, beautiful!
인나 - 이쁘긴 좀 이쁘네....
정음 - 뽀샵 엄~청 했네 뭐.. 눈 부자연스러운 것 좀 봐!
자옥 - 어머 무슨 소리야~ 박선생 실물이 얼마나 예쁜데?
자옥 - 둘이 정~말 잘됐으면 좋겠다~~~
정음 - 콱 넘어져라...
자옥 - 아야!!!
오 ㅋ
(정음 - 아무리 바빠도 그렇지, 소개팅 한다 해놓고 문자 한 통이 없어?)
정음 - 내가 꼭 먼저 전화를 해야..
정음 - 됐어!!! 됐다그래!!!!
자옥 - 너 지금 시간있지? 나랑 병원에 좀 같이 가자.
정음 - 왜요?
자옥 - 응, 검사결과 나와서 보러 가야되는데 발목이 이래서 택시 잡기 불편하잖아.
정음 - 줄리엔이랑 광수 오빠는요?
자옥 - 주말이라 다 나갔어.. 비싸게 굴긴, 가기 싫어?
정음 - 나도 바쁜데..
자옥 - 아이고~ 바쁜 애가 하루종일 방에서 뒹굴고 있어?
정음 - 지금 잠!!!깐 이러고 있는거거든요?
자옥 - 좀 가자. 집에 너밖에 없어서 그래
정음 - 진료실은 저 쪽 인데요?
자옥 - 일단, 이선생부터 만나보구. 소개팅 때문에~
정음 - 마음에 안 들어 진짜..
똑똑똑
자옥 - 이선생 나 왔어요! 바쁜거 아니죠?
지훈 - 아 예 안녕하세요. 앉으세요
자옥 - 검사결과 보러왔다가, 잠깐 보고가려구. 바쁜데 시간 뺏는거 아니죠?
지훈 - 아 예 아닙니다.
지훈 - 정음씨도 같이 왔네요?
정음 - 네. 어쩌다가..
자옥 - 다른게 아니라, 내가 전화로 얘기했죠?
자옥 - 사진 좀 가져왔는데, 한번 봐요!
지훈 - 아..네..
눈치
딴청..
의사 - 이야~ 완전 송혜교잖아? 미인이시네요~
정음 - 그게 무슨 송혜교..
자옥 - 어때요, 맘에 들어요?
지훈 - 아 너무 미인이시라, 제가 좀 부담스럽네요.
자옥 - 아이 무슨~ 한번 만나봐요! 날짜 언제가 괜찮아요?
지훈 - 아.. 글쎄요?
눈치
정음 - 맨날 엄~청 바쁘신 것 같은데, 소개팅 할 시간이 있겠어요?
ㅋㅋㅋ
지훈 - 바쁘지만 시간 한번 내보겠습니다.
?
지훈 - 워낙에 참하고 바른 스타일이라서, 호감이 팍 가긴하네요.
지훈 - 가만보니까, 제 스타일인것 같기도 하구요.
어이없음
자옥 - 그쵸? 내가 이선생 마음에 들 줄 알았어. 그럼 내가 그 쪽에다가 연락처 줄게요.
의사 - 저기 여사님, 저도 어떻게 안될까요?
자옥 -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시는데요?
의사 - 저요? 전.. 뭐 정음씨같은 스타일도 좋구..
정음 - 아니 무슨..ㅎㅎ
ㅋㅋㅋㅋ
의사 - 좀 귀엽구 예쁘고 그런..ㅎㅎ
자옥 - 아이구.. 여자 보는 눈이 너무 없으시다
자옥 - 정음이 얘 같은 얼굴은, 이목구비가 커서 화려하고 예뻐보이지만.. 금방 질리지않나?
정음 - 허...아줌마
자옥 - 미안 ㅎㅎ 예를 들다보니까 말이 그렇게 됐네.
의사 - 그래도 전 너무 단아한 것 보다 쫌 꾸미고 화사한 스타일이 좋던데..
자옥 - 너무 화사한거 찾지 마요~ 여자 화려한 거 좋아하면, 사치하느라 남자 등골 빼먹어.
자옥 - 얘만해도, 방세도 제 때 못내는 주제에 카드 영수증 날라오는거 보면.. 못써요 그런여자.
정음 - 아줌마!! 무슨 말을 이따위로..아니 이렇게 하세요?
정음 - 그럼 제가 남자 등골 빼먹는 여자예요?
자옥 - 왜 그렇게 화를내니~ 미안! 예를 들자면 그렇다는거야~
지훈 - 정음씨 카드 영수증 진짜 그래요?
정음 - ..네 그래요 왜요!!!!!
자옥 - 이렇게 생긴 애들이 성격도 좀 까칠하고..
정음 - 아줌마 쫌!!!!!!!
정음 - 저 먼저 나가있을게요.
자옥 - 저 봐~ 엄청 까칠하잖아~
자옥 - 나 좀 잡아줘~~ 왜 그렇게 혼자가니~~~
정음 - 아줌마, 저한테 진짜 악감정 있으세요?
자옥 - 악감정이라니? 내가 왜?
정음 - 근데 그사람들 앞에서 제 얘기를 왜 그렇게 하세요?
자옥 - 아니 말을 하다보니.. 기분 상했니?
정음 - 기분 상하지 그럼 안상해요???
자옥 - 아이 뭘 그런거 가지고 화내~ 그리고 내가 뭐 틀린말 했니? 너 방세에 카드값 다 밀렸잖아. 안밀려?
어이상실
정음 - 아줌마 진짜!!!!!!
자옥 - 나 좀 데려가~~~~~
정음 - 자는것도 어쩜 저렇게 얄밉냐..
씨익
번뜩
정음 - 엄마얔!!!!!!!!!!!!
자옥 - 너 뭐야?
자옥 - 정음이 너!!!!!!!
정음 - 미안해요 아줌마!!!!!!
자옥 - 광수 줄리엔!!! 걔 잡어!!!!!!!
자옥 - 내가 한두살 먹은 어린애도 아니고 너 이게 뭐하는 짓이야!!!!!!!!!!!!!
정음 - 아줌마 미안해요 ㅠㅠㅠㅠㅠㅠ
자옥 - 미안해 할 것 없어!
정음 - 네?
자옥 - 나도 똑같이 해주면 되니까!
정음 - 아줌마 미안해요 ㅠㅠㅠㅠㅠㅠㅠ
자옥 - 인나! 얘 얼굴 잡아!
인나 - 뭐야? 저거 너가 그랬어?
정음 - 안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음 -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훈 - 저기.. 계세요?
정음 - 으아아ㅏ아ㅏ아악!!!!!!!!!
자옥 - ..어머.. 여긴 어쩐일로...
지훈 - 아 아버지께서 이거 좀 전해드리라고 하셔서..
자옥 - 어우 나중에 받아가면 되는데~ 수고스럽게..
지훈 - 아 아버님이 걱정이 많이 되시나봐요. 꾸준히 잘 드시래요.
자옥 - 고맙게 잘 먹겠다 전해주세요.
정음 - 아줌마!!!!! 전 수성펜으로 그렸는데 아줌마는 유성펜으로 그리면 어떡해요!!!!!
정음 - 이거 안지워지잖아요!!!!!!!!!!!!
자옥 - 손님 있는데 이게.. 그러게 누가 내 얼굴에 낙서하래?
지훈 - ㅋㅋㅋㅋㅋ
정음 - 지금 웃음이 나와요???
지훈 - ㅋㅋㅋ아 미안해요.
지훈 - 그리고 소개팅은, 아무리 생각해도 못할것 같네요. 죄송합니다.
멈칫
지훈 - 아무리 봐도 제 스타일은 아닌것같아서요.
자옥 - 그 정도면 괜찮은데.. 이선생 스타일은 어떤데요? 제가 맞춰서 한번 찾아볼게요.
지훈 - 찾기 좀 힘드실텐데..
자옥 - 얘기라도 해봐요~
지훈 - 흠..일단 눈썹은 좀 진했으면 좋겠구요.
지훈 - 얼굴에는..주근깨가 좀 많았으면 좋겠네요.
지훈 - 어..그리고
지훈 - 맛있는거 앞에선 춤도 막 추고, 화장실 문 열어놓고 가끔 볼 일도 보고.
지훈 - 술은 약한데 술 먹는걸 좋아해서 한번 먹으면 떡실신은 기본이고
정음 - .....
지훈 - 열받으면 남의 차 막 발로도 차고..
지훈 - 아. 그래도 책임감은 있는, 그런 여자였으면 좋겠네요.
자옥 - ..세상에 뭐 그런 여자가 다 있어요?
지훈 - 아 없나요? 있기만 하면 전 그런 여자한테 끌릴 것 같은데
자옥 - 이선생님 취향.. 참 특이하시네요...
지훈 - 전 이만 가봐야 될 것 같네요. 안녕히 계세요.
지훈 - 정음씨두요.
하아아아아아아아앙
첫댓글 아 김자옥.. 캐릭터 너무 싫어..
아진짜 교감쌤 존나 짜증나네
야 이지훈,,,이래놓고 트루럽이 아니라고? ㅠㅠㅠㅠ
하앙
하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