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요일부터 반짝 추위가 온다고 하네요.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이번에 세식구 모두 감기에 골골~
독하더라구요 ㅠ-ㅠ
저도 나이 한살 더 먹었다고 그런지..;; 예전같으면 훌훌 털어버렸을 감기를..
주사만 두대 맞고..약도 거의 일주일 넘게 먹은거 같아요.쩝..그래도 안낫더라는 ㅠ-ㅠ
이렇게 춥고 할때 땡기는게 있는데..
울 식구들이 좋아하는 육개장~ㅎㅎ
육개장은 고사리, 숙주나물만 들어가도 맛있잖아요.
그래서 명절이나 제사때 남은 나물 활용하기에 완전 따악 좋답니다.
이번에 친정제사 도와드리고 오면서 친정어무이가 나물을 한그릇 싸주셔서..
국거리 사와서 육개장 했는데..
완전 신랑이랑 아이가 너무 좋아해요^^
-육개장 요리법-
국거리 350g, 고사리나물, 숙주나물, 대파, 무 기타등등, 국간장, 소금 약간, 후추가루, 고추가루, 참기름 약간, 다진마늘 넉넉하게
향신채소 : 대파, 무

육개장을 할때는 쇠고기 국거리가 필요해요.
전 양지로 사왔는데..
잘라진 국거리 말고..
덩어리로 잘라서 파는 쇠고기 국거리를 사와서~
찬물에 담가서 핏물을 제거한 뒤에 사용해주세요.
그래야 고기 특유의 누린내도 없고 국물도 깔끔하답니다.
참고로 제사나 명절때 사용한 닭고기를 이용하면..
닭개장이 된답니당.
요것도 별미이지요 >ㅁ<

핏물 뺀 국거리를 팔팔 끓여서
고기도 익히고..육수도 얻어야 해요~
큰 냄비에..
고기보다 물양을 대략 3배정도 잡아서..끓입니다.
강불에서 끓어오르면 여기에 대파와 무를 넣고..한번 더 끓인뒤에..
핏물뺀 고기 넣고..
대략 고기를 젓가락등으로 눌렀을때 핏물이 나오지 않을정도로 팔팔
삶아주세요.
참고로 고기의 양이 너무 적어도 맛이 없더라구요.;
사진속의 양은 살짝 적었답니다 =ㅁ=;;;;;
그래서 향신채소를 좀 넉넉하게 넣어서 했더니 맛이 깔끔하고 좋았어요.
고기가 삶아지면 고기는 건져내서 잘게찢고..
삶았던 채소는 건져내서 버려주세요.


잘게 찢은 고기에~나물 죄다 넣고~
무는 나박나박~나박하게 썰어주고..
대파는 흰부분쪽만 되도록이면 사용해서~길쭉하게 4등분해줍니다.
여기에 다진마늘 2큰술정도 듬뿍 넣어주고~~
고추가루와 국간장 2큰술, 참기름 아주 약간, 후추가루 두번 톡톡~
요렇게 해서 버물버물~
버무려주세요~
이러면 고기와 무등에 간이 잘 스며들어요.
다만 나물의 간이 세다면 국간장을 너무 많이 넣지는 마세요^^
이번에 친정쪽 나물이 죄다 싱거워서 ㅎㅎ 전 2큰술로 밑간했어용~

고기육수에~
버무려놓았던 고기와 나물을 죄다 넣고..
바글바글 강불에서 끓이다가~~
올라오는 거품 죄다 걷어내고~~
중불과 약불을 번갈아가며 뭉근하게 푸욱 끓여주세요.
육개장은 좀 오래 끓여야 맛이 나더라구요.
참고로 간은 국간장과 소금간인데..
국간장은 너무 많이 넣지마시구용~
한 3-4큰술정도 넣는다 생각하고 넣은 뒤에..
모자란 간은 소금으로..
다만 어딘가 좀 닝닝하네? 뭔가 모자르네? 할때 국간장만 살짝 더 넣어주면 맛이 납니다.
절대 다시* 요런거 필요없어요. 그래도 푸욱 한솥가득 끓이면 그 자체에서 맛이 난답니다.
(저는 사실 육수양이 모자라서..ㅎㅎ 저 사진보다 조금 더 물을 넣었어요. 그래도 푸욱 끓이니 맛나데용~)
좀더 말끔한 고기육수를 원하신다면~
채소등을 걸러낸 육수를 냉장고나 추운곳에 놓아두면 기름이 고체가 되어서 위에 동동 뜨거든요.
그거 건져낸뒤에 육개장 만들면 국물이 좀더 깔끔하고 덜 기름져용^^




국산 고사리에~~숙주나물에..
무 왕창~파 왕창~~~
크읏.....완전 얼큰 시원 개운 하답니다.
살짝 매콤한 맛이지만..이 얼큰하고 개운한 맛에~
저희집 딸램은 밥말아먹어요 =ㅁ=;;;;;
먹기전에 따로 뚝배기에 덜어내서 당면등을 곁들이면 더 금상첨화~~~
좀 맵다싶으면 달걀 살짝 풀어내가도 좋지용~ㅎㅎ
신랑이랑 아이가 얼큰하게 먹고~
감기 훅 떨어졌으면 좋겠는데..
아직까진 차도가 ㅎㅎ
한솥 가득 끓인거 3일동안 벌써 반이나 먹었어요 ㅡㅡㅋ
다른 국 하려고 했는데 요거 맛있다고 계속 달래서 먹다보니..어느새..헙...;;;
남은건 밀폐용기에 넣어서 냉동보관하고~ㅎㅎ
오늘은 다른 국이나 탕, 찌개 해야죠...
추운날 뜨끈하게 육개장 한그릇 어떠세요~
속이 확 풀리실거에용^^
**소중한 손가락 추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