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 793억 원, 영업이익 143억 원으로 추정치에 부합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정용 특수가스 공급사 원익머트리얼 즈의 3분기 잠정 실적(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793억원, 143억 원, 13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81%, +6.92%, +8.26% 증가했고, 전 분기 대비 각각 +9.41%, +16.86%, -40.90%를 기록했다. 순이익이 전 분기 대비 감소한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전 분기에 관계기업(원익 큐브) 관련 손상차손 환입이 98억 원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전 분기의 일회성 요인을 고려하면 3분기 순이익의 흐름은 정상적이다. 잠정 실적은 하나금융투자 추정치(매출 796억 원, 영업이익 146억 원)에 부합했다. 잠정 실적이 전분기 대비 증가한 이유는 [1] 계절적 성수기 효과, [2] 반도체 전방 산업의 평택 신규 설비용 공급량 증가, [3] 디스플레이 전방 산업의 Pure LCD ▶ QD-OLED 전환 효과 때문이다.
4분기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800억 원대 진입
2021년 4분기 매출은 처음으로 800억 원대에 진입해 816억원으로 전망한다. 4분기는 3분기 대비 원래 계절적 비수기이다. 역대 매출을 살펴보면 매년 3분기 매출이 최대치이고 4 분기에는 감소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번에는 다르다. 2가지 이유 때문이다. 우선,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의 병목 현상이 심해 일부 희귀가스의 가격이 상승해 매출 증가를 견인한다. 2번째 이유의 경우, 좀 더 확인이 필요하긴 하지만, DRAM 미세화와 NAND 고단화 영향으로 Mask 패터 닝을 하는 스텝 수가 점점 늘어나며 완제품 재고보다 재공품 재고(Work in process)가 많아지고 이에 따라 재공품 재고 단계에서 필요한 공정 소재 소요량이 증가하는 것 같다. 4분기 영업이익은 128억 원으로 추정한다. 4분기에는 인센티브 비용 등이 발생하므로 원래 영업이익 100억 원을 웃돌기 어려웠지만, 이익의 절댓값이 커지면서 2020년부터 달라졌다. 2020년 4분기에 처음으로 100억 원을 웃돌며 101억 원을 기록했다. 2021년 4분기에도 매출 증가에 따른 지렛대 효과에 힘입어 128억 원으로 영업이익을 기대한다.
일부 특수가스에서 공급이 부족한 신호가 나타나 주가에 긍정적
43,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 4분기 실적의 호조세를 고려해 목표주가를 올리고 싶지만, 올리지 않는 이유는 종가(31,600원) 대비 괴리율(36%)이 높기 때문이다. 연초 이후 주가 수익률은 -9.8%로 KRX 반도체 지수 수익률 +1.8% 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하지만 이러한 갭을 극복하며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 과거에 원익머트리얼즈의 실적과 주가가 크게 주목받았을 때는 전 세계적으로 희귀가 스의 수급이 불일치해 특수가스 가격이 상승했을 때이다. 즉, 원익머트리얼즈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활보하며 고객사의 특수가스 수요에 대응했을 때인데 일부 특수가스에서 이처럼 공급이 부족한 신호가 나타나고 있어 원익머트리얼즈의 활약이 기대된다.
하나 김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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