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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모란봉클럽
모란봉클럽 117화
2017 판문점 귀순병사 오청성 - 1탄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2445556
2017 판문점 귀순병사 오청성 - 2탄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2446023
2017 판문점 귀순병사 오청성 - 3탄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2446161
2017 판문점 귀순병사 오청성 - 4탄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2447604
2017 판문점 귀순병사 오청성 - 5탄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2448814
2017 판문점 귀순병사 오청성 - 6탄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2449965
2017 판문점 귀순병사 오청성 - 7탄(완)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2451150
북한남자의 자존심 오토바이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2454318
북한군 정치장교가 귀순해서 남한 목사가 된 이야기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2455188
북한판 스카이캐슬! 북한입시생들의 불꽃 튀기는 경쟁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2458819
KAL기 폭파사건, 그리고 북한 공작원 김현희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2462696
차에 제대로 쳐돌아버린 북한 곽한구가 남한에서 적성찾은 이야기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2470288
처음에 나는 북경의 국제학교에 다니던
북한학생들이 단체망명신청한줄 알았어 제목보고;;
혹시 제목보고 나랑 같은 생각한 여시있으면
어그로 제목 미안쓰ㅎ
한국영사관이 아닌 국제학교를 통해서
남한으로 온 이야기인데
오늘 나올 패널은 그 국제학교 루트를
첫번째로 뚫은 사람들ㅎㅎ
모란봉클럽 고정패널인 이유미씨도
천진의 국제학교를 통해
남한으로 귀순한 사람이야
이유미씨 이야기는 밑에다가 추가할게
요즘에 대사 다 받아쓰는거 너무 힘들어서ㅠ
그냥 캡쳐본에 사족만 올리려 했는데
패널로 나온 한유미씨 말투가 너무 찰져서
이번까지만 받아쓰기하려구...
한유미씨만큼은 말투 그대로 옮길거시다...
여시드라 댓글 많이 달아줘......^_ㅠ
원래는 주인공(?)패널에는 남/북 안붙이는데
이번에는 뉴페인 주인공이 두명이라 헷갈릴까봐
그냥 붙였어~
북경한국국제학교를 통해서 무려 조원 30명과
다같이 집단탈북에 성공했던
이설아씨와 한유미씨.
(북경한국국제학교는 북경 조양구에 있는
한인들이 다니는 국제학교)
김일국(북) : 30명이 학교에 동시에 들어간 사건이
중국 공안에서 아직도 치를 떠는 사건인데
30명이 와르르 들어가서 소동을 일으키는 바람에
그 때 경찰차들이 다 몰려오고
메가폰으로 불어대고
실은 거기 들어가서 검거해도 돼요
붙잡아 둘 수 있어요
김범수 : 치외법권 지역이 아니니까?
김일국(북) : 네, 국제학교는 치외법권 지역이 아닌데
그 때 중국이 올림픽 전후로 해서 자기네들
국제적인 이미지 때문에 그걸 허용한 거예요
김범수 : 그런데 궁금한게...
보통은 영사관...을 들어가는데...
어떻게... 국제학교로...?
이설아(북) : 저희가 들어오기 전에
영사관을 통해서 들어오다가 아마...
잡혀...나갔거나 북송 되거나 하는
그런 안좋은 소식들이 자꾸 들려가지고...
저희를 인솔했던 그 브로커분이 생각을 해가지고
아마 저희가 탈북 1호인것 같습니다!
이유미(북) : 사실은 처음에는 영사관으로
많이 진입을 했는데,
영사관을 그 때 들어갈 수 없었던게,
그 전에는 그냥 담벽이었어요.
그러다가 너무 많이 진입하니까 쇠로 바꿨어요
창쇠(쇠창살) 있잖아요, 막 찝히고 못 넘어오게
그래서 다음 브로커가 생각한게
국제학교를 생각한건데,
(자막에는 쇠살창이라고 되어있는데
쇠살창은 쇠창살의 북한말인듯...?)
이유미(북) : 이 무리로 30명이 넘어온게 처음이었고
그 전에는 한명, 두명씩은 들어갔어요
그러다보니까 성공률이 있었던 거예요
그래서 이번에는 브로커가 욕심이 컸던거죠
그래서 많이 좀 해보자!
한두명 같으면 어떻게 위장해서 들어가는데
30명을 한꺼번에 넣어야 되잖아요
그러니까 브로커도 생각이 많았던거야.
이거를 잡히지 않고 어떻게 30명을 넣을까?
그래서 앞문으로 들어갈지 뒷문으로 들어갈지
연구를 많이 해서 들어갔겠죠
한유미(북) : 네,그게 어떻게 된거냐면 브로커 삼춘이...
그때는 다 삼춘이고 아짐(아줌마)이고 다 그랬슴다
그 삼춘이, 북경 영사관에 들어가려니까 다 막혔고
그 전에 사람들이 너무 쎄게 들어가가지고
우리는 이제 갈 길이 없지 않슴까
그러니까 이 사람이 생각해낸게
아 얘네를 국제학교에 넣자! 해가지고
저희가 처음 시도 돼가지고 성공한 케이스죠
김범수 : 그 30명은 처음부터 알았던 30명은
아니었을거 아니에요?
한유미(북) : 아니에요,
각지에서 다 모인 사람들이에요
오현경 : 그러니까 그 브로커로 연결된 사람들?
한유미(북) : 그렇죠. 그래서 저희가 북경으로
기차를 타고 택시를 타고 버스를 타고
그 집에 도착하니까요,
열명이 넘는 조원들이 있더라고요
한유미(북) : ...그리고 같이왔던 조원은
혓바닥 밑에 면도칼을 가지고 왔었어요
면도칼날을. 그래가지고 이번에 잡히면
자기는 그냥 여기서 죽든가,
아니면, 먼저 사는 사람이 사는기다, 하고
나머지 죽든지 일단 도망치자 하고
저희가 그렇게, 약속까지 그렇게 했었어요
그만큼 긴장했어요
정가은(남) : 그런데 국제학교에 진입하기가
어렵지 않나요?
한유미(북) : 거기서 좀 건장하고 좀...
남자가 남자다운 그런 남자들 있지 않슴까
그런 사람들은 먼저 길을 알아보고,
여기가 어디서 어떻게 길을 내려가면은 되겠는지
답사를 하는거예요. 미리 전날 밤에 가서.
그리고 어떻게 해서 어떻게 가야겠다는걸
머릿속에 다 짜여져 있는거예요
한유미(북) : 그래서 먼저 내린 팀이 먼저 막 달려가서
저희가 뒷문으로 들어갔거든요?
뒷문이 엄청 큰데 거기 다 풀밭으로 되어있어요
풀이 제 키만큼 되어있고,
그래서 먼저 가신 분들이 쇠창살을 잘라가지고
크~게 열었어요!
이설아(북) : 그래서 문 열자마자 정말...
번개같이 달려들었거든요!
한유미(북) : 그래서 풀숲이 엄청 높은데를
저희가 진짜 정신없이... 진짜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
안지환(남) : 무슨 공성전을 보는거 같네요
김범수 : 그럼 후문에는 지키는 사람이 없었나요?
한유미(북) : 그 땐 없었어요! 처음 시도였으니까
성대현(남) : 근데 그때가 몇시 쯤이에요?
학교 안에는 아이들이 공부하고 있는 상태예요?
아니면 다 집에 간 상태예요?
한유미(북) : 학교에는 아이들이 다 등교 안했나
그런 상태였었어요. 조용했었어요
한유미(북) : 그래서 학교 관계자분들이
막 놀래가지고 일단 우리를...
애들이 안보이는 곳으로 대피 시킨거죠
김범수 : 신문에 사진이 찍혔었죠?
그 우르르 들어가는 사진인데 그 사진은
어떻게 찍힌거죠?
이설아(북) : 저희가 들어갈 때, 그 브로커 분이
혹시나 대비해서, 나중에 혹시 안좋은 일이 생길까봐
미리 기자분들을 섭외를 한거죠
그 때 그 분이 참 예상을 잘했던 것 같아요
정가은(남) : 그럼 그 기자분들이 그 상황을
옆에서 다 찍으셨던 거네요?
(브로커 지인짜 똑똑한듯...
실패 상황 대비해서 언론의 힘까지 빌림
가뜩이나 올림픽 앞두고 인권문제 예민했던
중국의 약점을 정말 잘 파악함)
한유미(북) : 저희는 그 때 그 분이
기자분들이라는걸 몰랐슴다!
왜냐면 이런 정보를 브로커들이 우리한테 주면
아이된단 말입니다.
그러니까 모르는데, 막 이렇게 찍으니까
저도 나름대로 야... 저기 얼굴 나가면 아이된다...
엄청 노력을 했어요!
(당시 사진인데 2004년 저 때 19살ㅋㅋ
저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어마어마한 동안이신듯)
정가은(남) : 근데 일단 국제학교에 진입을 하면은
공안들이 터치를 할 수 없나요?
한유미(북) : 우리가 들어갔던 데는 교장실이었어요
안지환(남) : 교장실을 점거를 했네ㅋㅋ;;
한유미(북) : 들어간지 10분인가 15분 사이에
복도에 공안들이 쫘악 깔려있었는데요
문에, 그 권총 찬 사람이, 실제로 무장을 하고
다 쫘악 서있는거예요
정가은(남) : 무서웠겠다...
김범수 : 그래서 사진보면 긴장하고 있고...
고민하고 있고... 그래서 그랬던거군요
이설아(북) : 저희는 저 당시에
진짜 너무 긴장을 해가지고... 지금 생각해도
막 가슴이 철렁거리고 그래요.
정신상태가 다 공황상태였어요 거의.
진짜 여기까지 들어왔는데 잡혀나가서
다시 북한으로 북송되면 어떡할까 하고...
한유미(남) : 우리는 "나가라!" 하면
무조건 안나가니까 무조건 버티라고 배우고,
무조건 울면서 한국 보내달라고 배웠으니까.
계~속 울고, 한국에 보내달라고 울고
한유미(북) : "일단 여기가 교장실이니까,
강당으로 이동합시다", 라고 얘기해가지고,
지금 그 상황이 어떻게 되는지,
공안이 우리를 데리고 가는건지,
그래서 아차 싶으면 죽겠다는 애들은 죽겠다고 그러고,
뛰겠다(도망가겠다)는 애들은 뛰겠다고 그러고
그런 상황이었슴다
이설아(북) : 우리가, 강당으로 가라고 하니까
너무 그게 믿겨지지가 않는거예요,
위험한데, 가다가 혹시 가는길에 잡히면...
김범수 : 그렇지! 언제라도 들어올 수 있는거지 공안이
이설아(북) : 그래서 아무도 움직이려 하지 않았어요
발버둥치면서 안간다고. 여기서 있을거라고 하니까
한국말하시는 분이 와가지고, 그게 아니고
이래이래 해가지고 절차대로 가는거다, 가도된다
그러니까 그때야, 강당으로 다 옮겼는데
그 때 당시, 밖에도 못 나갔어요. 일주일동안.
성대현(남) : 일주일이요?
그럼 일주일동안 있었던거예요? 강당에서?
이설아(북) : 네, 안에서 소변이랑 이런거 다 해결하고요
그냥 아예, 밖에를 못나갔어요.
한유미(북) : 그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우리가 정확하게 북경의 (한국)영사관으로
옮겨진다는게 확정된게 아니라,
이 사람들이 협상하는 기간이에요
그러니까 우리는 그 방에서,
한 방에서 남자여자 다 있어요
같이, 소변도 보고 대변도 보고 다 봅니다, 그 안에서
어쩔 수 없어요
성대현(남) : 그러니까 저 좁은 곳 안에서
30명이 다같이 있었다는거죠?
한유미(북) : 그렇죠
안지환(남) : 강당이라는게
제가 생각한 그런 강당이 아니네요
조그만한 그냥... 교실 같은 곳이네
이설아(북) : 교실같은거 치우고... 아마...
성대현(남) : 그냥 빈 교실이죠
이병진(남) : 저 강당에서 저렇게 생활하고
협상을 하고, 영사관까지 옮겨지기까지 기간이
얼마정도 걸린건가요?
한유미(북) : 그 우리는 찍었던 기자분이
인권(주제)으로 어떻게 해서 뉴스까지 했다하더라고요
그래서 저희가 10일에서 2주정도 걸린것 같아요
이유미(북) : 그 때 이 한국 국제학교
30명이라는 인원이 1차적으로 성공하고,
2차로 브로커가 움직인게,
2차, 몽땅 다 북송됐어요
그리고 우리가 3차로 들어간거예요
(이유미씨는 천진 국제학교 통해서 귀순)
이유미(북) : 우리가 3차로 들어간거예요
국제학교 3차. 그 땐 정말 모험이죠.
근데 그때도 브로커가 얘기를 한게,
1차 성공한거 뉴스를 다 보여주면서 얘기를 해줬어요
이 사람들은 성공을 했다.
이유는 나가라해도 나가지를 않아서 기어코 살았다.
2차는 왜 북송됐냐하면, "나가라, 우리는 여기서
당신들을 한국으로 보내줄 수 없다"라고 하니까,
"안그러면 경찰을 부를거다" 이렇게 얘기를 한거예요
그래도 끝까지 있어야 되는데,
한 명이 먼저 나가니까 두 명이 나가고,
남은 사람들도 무서우니까 재차재차 나간거예요
그러니까 바깥에서 대기하고있던 공안이
싹! 다 잡아간거예요
(존트 소름;;)
이유미(북) : 그래서 우리한테 얘기해주더라고요
우리는 살아도 거기서 살고 죽어도 거기서 죽겠다
라고 하라고, 나오지 말라고 했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끝까지 안나갔어요
우리는 다행히도 협상이 6시간만에 다 해가지고
옮겨졌는데, 이 친구들은 일주일씩 걸린거면
되게 오래 걸린거죠
이유미(북) : 근데 정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국제학교라는 곳에 들어가면 우리 북한사람들을
다 보호를 해주더라, 이런 소문을 듣고
한국 국적 학교가 아닌, 독일이나,
이런 해외학교를 들어가면 바로 잡혀서 호송됩니다
그러니까 그런 곳은 절대 들어가면 안되는거예요!
안지환(남) : 영사관으로 보낸다고 확정이 됐습니다
이러고 차에 타던가 했을 거 아니예요.
그 차가 어디로 갈지 어떻게 알아?
만약에 까지도 불안하지 않았나요?
한유미(북) : 그 때는, 영사관에서 영사관 분들이 오셨어요
이설아(북) : 하... 그 때 진짜...
진짜 모두 다 부둥켜 안고 울었어요
우는것만 아니고
어떤 남자분들은 만세부르고 소리지르고
막 난리도 아니었죠
그 날에, 날이 어두워지자마자
그 버스에 다 타가지고 영사관 후문통해서 갔거든요
이병진(남) : 그런데 영사관에 왔다고 쳐도
거기도 중국 공안들이 와있을텐데
영사관 안에만 들어가면 북송의 위험은 없는거예요?
한유미(북) : 저희는 그때 커튼으로 다 닫고
그냥 후문으로 쑥 들어가서 경찰있는거 못봤슴다
저희는 일단 영사관 안에서만 살 수 있다고 해서
내리면 또 한사람씩 한사람씩 조사를 받아요
조사를 다 받고, 사람들이 있는 곳(숙소)으로 들어가면
그제서야 안심을 하는거죠
이병진(남) : 예전에 그랬다 하면, 요즘에도
영사관 안에만 들어가면 안전한건가요?
이유미(북) : 예전에, 한 2,3년 전까지만해도
영사관 마당에 들어가는 것 까지는
중국이 허용을 해줬어요
마당까지는 대한민국 땅이니까,
우리는 터치 못하겠다 너희도 터치하지 말아라
그러니까 그 때, 그 사다리 세워서 담장 넘어가고...
그런데 이게, 마당 안에만 들어가면 허용해줘서
안잡아가는데, (탈북민이) 너무 많아지는거예요!
계에에에속!!
이게 통제를 안하면 계속 들어올 판이었어요
그러니까 중국 공안에서, 이제는 마당까지 들어오면
우리가 잡아가겠다, 이렇게 된거예요
그래서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건 허용하겠다.
마당 들어가는건 허용을 못하겠다, 이게 된거예요
(요약 : 옛날에는 탈북민이 영사관 마당진입만 해도
대한민국 간거로 보고 북송안시킴. 근데 탈북민들
영사관 담넘어가는게 하도 많아지고 통제가 안돼서
결국 건물 안으로 들어가야 한국간거로 바꿈ㅡㅡ)
이유미(북) : 그래서 무슨 일이 있었냐면,
연인 사이인지, 부부인지는 모르겠어
남자 여자가 들어왔는데
이것도 타이밍을 잘 맞춰야 하는게,
이 사람들은 마당까지 들어오면 허용이 되는 줄 알고
새벽에 담을 넘은거야..;;
새벽에 들어와가지고, 플랜카드 이렇게 들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으로 가겠다고, 살려달라고,
둘이서 마당에서 이렇게 들고 서있었던거야.
근데 새벽에 막 울부짖는 소리가 나더라고
이유미(북) : 근데 새벽에 막 울부짖는 소리가 나더라고
둘이 막 끌려나가는데...
안나가겠다고... 살려달라고... 그러는데
경찰이 질질질질 막 끌고 나간거지
그렇게 끌려나갔지, 그러고 못 들어왔거든
정가은(남) : 아니 왜 그러고 서있냐고...;;;
이유미(북) : 차라리, 어딘가 숨어있었으면 되는데
이유미(북) : 또 하나는,
건물 안으로 들어오면 되는걸 모르고
어떤 남자가 혼자 왔어요.
들어와가지고, 갑자기 옆에있던 수류탄을
타악! 꺼내든거예요! 수류탄!
나, 대한민국 가려고 하는데, 여기서 안보내주면
이거 터트리겠다고!! 다죽자고!! 이렇게 된거예요
그러니까 영사관 직원들 일하던 사람들이
싹 다 밑으로 들어갔어요 다 의자 밑으로 들어가가지고,
이유미(북) : 거기서 한 명이 설득을 한거야.
제발 수류탄을 놔라놔라...
당신 여기까지 들어왔으면은 우리 대한민국에서
보호를 해주는 구간에 들어왔으니까,
제발 수류탄을 놔라놔라... 시킨거예요
그러니까 이제 이 사람이 긴장이 풀려가지고
이렇게, 뚝 떨궜어요!
패널들 : 헐?!?!?!?!
(혹시 모를까봐서인데 수류탄은 안전핀 뽑고
던지거나 땅에 떨어지면 폭발함ㅠ)
이유미(북) : ... 그런데 그 수류탄은 나무였던거야.
근데 그 나무 수류탄을, 협박을 하려고
수류탄을 어디서 구하겠어? 깎은거예요, 자기가!
오현경 : 에휴... 그렇게 해서라도;;;
성대현(남) : 한국에 오고 싶으니까...
이유미(북) : 그렇게해서 그 남자는
결국 나중에는 벌을 받았어, 협박죄니까
그런 경우도 있었어요
김일국(북) : 대한민국 외교부는 일단 탈북민들이
자기네 영역에 들어오면 철저하게 보호를 해주고
한국에 보내주는 의무를 수행을 합니다
(이 이유가 뭐냐하면, 대한민국 헌법상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 즉 북한을 다 포함함
헌법상으로는 북한을 국가로 규정하고 있지 않음
그래서 북한 주민들도 대한민국 주민으로 취급함
그래서 외교부나 영사관에서는
탈북민 = 길잃은 대한민국인 인셈이라
국내송환으로 대한민국에 보내줄 의무가 생기는 것)
김일국(북) : 그냥 들어오면 반겨주는거죠.
그런데 중국정부가 골아픈거예요,
자꾸 인권문제가 제기되지,
독재얘기가 나오는데 자기네들 이미지가 그렇지,
그러다보니까 중국이 어떤 조치를 했냐면요,
지금 가보면, 대사관 전에 한개 블록에다가
벽을 놓아놨어요
그래서 지금은, 담장도 못 넘어요
김일국(북) : 그래서 지금은, 담장도 못 넘어요ㅋ
왜냐? 일단, 담장이 있고요,
담장으로부터 2미터 떨어진 곳에 쇠창살로
펜스를 통짜로 둘러놨어요, 대사관을.
그리고, 그 안에 중국 공안이 아니라
군대가 들어가있어요
그래서 내가 쇠창살을 넘으면,
바로 감옥에 들어가는거예요
김일국(북) : 그리고, 미국대사관하고
일본대사관하고 한국대사관 사이에
장갑차까지해서 무장경찰이 돌아요
그래서 3중이에요, 3중
공안이 서고, 쇠창살이 있고, 군대가 서고
그 앞에 얼룩복장을 한 특수경찰이 기관총을 들고 서있어요
김일권(북) : 그래서 옛날처럼 뭐
고춧가루 뿌리고, 몸싸움해서 들어갈
그런 상황도 아니고,
담장을 넘을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에요
그래서 현재, 중국 전역적으로 영사관 대사관에
탈북민들이 진입해서 들어가있는게 한명도 없어요
성대현(남) : 근데 중국도, 북중관계의 미묘한
온도차이때문에...
어쩔 수 없이 또 저렇게 한 것 같은데...
사실, 또, 저 자체만으로 어떻게 보면
약간 인권침해 소지가 있는거죠 사실은,
이게, 민간인 앞에다 놓고, 탱크를 갖다 논다는게...;;
이설아(북) : 그 때 당시에,
한 번에 몇 명씩밖에 못 빠졌거든요?
그게 남한하고 북한하고 사이가 별로 안좋으면은
중국에서 가는 것도 제한하고...
서로 좀 그런게 있었어요
그런 외교적인 문제때문에 저희는 영사관에서
1년 좀 넘게 있다가 한국으로 왔어요
안지환(남) : 좀 궁금한게,
하루 이틀도 아니고, 열흘도 아니고
1년 단위로 그렇게 늦게까지 있다가 오시는데
그 동안의 생활은 거기서 어떤가요? 뭘해요?
한유미(북) : 그 안에서는
그냥 단체로 방이 몇개 있는데,
남자방, 여자방, 가족있으면 가족방,
그러면 그 안에서 그냥... 심심하잖아요
춤출사람 춤추고 놀고, 먹고... 점호시간에 점호하고
주말에는 민원실에서 운동하고
매일매일... 그렇게 지내죠.
이설아(북) : 각자 자기 하고싶은거 뭐... 공부도 하고
한유미(북) : 그리고 중국어도 배워주고,
영어도 배워주고...
(여기는 방송이라서 좋은말만 했는데
한유미씨도 탈탈탈 나와서
영사관생활 힘들었다고 토로함ㅠ)
(중간에 판문점 귀순병사 끼어있는건
이거 방송일이 17년 12월 12일이었는데
이때가 2017 판문점 귀순사건 딱 직후에 촬영한거임
판문점 귀순사건때문에 주제도 판문점이었음
그냥 반가워서 끼워넣어봄ㅋㅋ)
밑에꺼는 모란봉클럽 고정패널로 나오는
이유미씨가 탈탈탈 출연해서 인터뷰한건데
한유미씨처럼 국제학교 통해서 온거다보니까
루트가 비슷해서 넣어봤어
그 때 당시에 우리가 어떻게 들어갔냐면,
천진 국제학교로 밀고 들어갔대.
그 당시에 우리 동영상으로 많이 나돌잖아요.
영사관으로 밀고 들어가고 대사관으로 밀고 들어가고
우리때는 무식하게 왔어. 막 밀고 들어가고 이렇게.
그래서 천진 국제학교를 밤12시에 들어가기로 해놓고
앞뒤 망 다 보고 딱 이렇게 준비를 다 했는데
그 때 우리 일행이 다섯명이었거든요.
그 때 브로커가 그러더라고.
그 때 천진 국제학교 딱 앞에 가서 하는 말이,
이 담장을 넘고 들어갈래? 문 열고 들어갈래?
둘 중에 하나를 선택을 해야된대.
근데 담장높이가 내가보기에 한 3미터 넘었을 것 같아.
내 키에 두배만한... 거길 어떻게 올라가냐고.
높이가 3미터인데. 못넘지.
남자들은... 남자들이 그 때 3명이었는데 넘을 수 있대.
근데 우리는 못넘는거잖아. 안된다,
다섯명 다같이 들어가야지. 그랬더니,
그 때 그 브로커 오빠한테 나 정말 마지막 기회다,
진짜 이번에 잡히면 나 죽으니까
무조건 나 좀 살게끔 해달라...
해가지고, 그 때 선택한게
그럼 초인종을 눌러서 문을 열자.
그런데 초인종을 딱 누르면
그 쪽에서 누구냐? 할 거잖아요
그러면 너는, 여기 학부형인데요,
교장선생님 만나뵈러 왔습니다
그렇게 얘기를 하래 그럼 문이 열릴 수 있대
문이 열려서 건물까지는 어느정도 거리가 있는데
걸어가다 보면은 좌측에 건물이 있는데
좌측으로 들어가서 우측으로 가면
얼마까지 가서 계단이 나오는데
계단으로 가서 2층으로 가면 2층에 교장선생님 방이 있어
라고 얘기를 하는데, 약도를 막 그려주는거야
정말 당장 다 찾아갈 것 같지, 거기서는! 정말로 한방에!
그래가지고 그때 초인종을 누를 역할이
보니까 여자가 두명인데
(이유미씨+같이간 언니)
같이간 언니는 완전 아줌마였고, 나보고 네가 하래.
근데 한국말을 연습... 한국말을 해야되니까...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계속 복창하고...
누구세요? 하면
여기 학부형인데요~ 교장선생님 만나뵈러 왔습니다~
얘기하는데 이게 자꾸 안되는거야, 말이. 계속 연습했지
해가지고. 드디어 그 순간이 왔어.
택시를 타고, 딱 한국 국제학교에 내린거야.
심장이 계속 두근두근두근하지.
저 담장 넘어서 교장선생님 방까지만 들어가면
내 인생이 바뀌는 일인데.
얼마나 두근두근 하겠어 죽느냐 사느냐 하는건데 지금.
각본이 어떻게 짠거냐면, 5명중에 4명은 양쪽으로 숨고
사람이 많으면 문을 안열어주니까.
나만 딱 카메라에 혼자 잡히게 해서
초인종을 누르면 문이 열리고
내가 들어가서 말을 시키면 뒤에서 밀고 들어오는걸로
그렇게 각본을 짰는데, 띵똥! 했더니
누구세요? 하더라고 아저씨가.
아 저 학부형인데요~ 교장선생님 만나뵈러 왔습니다~
약속 하셨어요? 네~
그러니까 문이 열리는데 전기문이더라고.
지이이잉 하고 열리는데
헉 이게 뭐야, 진짜 열리네...! 해가지고ㅋㅋㅋㅋㅋ
한발 두발 들어갔는데, 경비가 오는거야.
나한테 와서 어느 학부형인가 이거 물어보려고
"어느 학부형..." 하는데
뒤에서 팍!! 치고 들어온거야 뒤에서.
나도 막 뒤에서 팍치고 들어오니까
나도 등떠밀려서 뛰어들어갔는데
브로커가 알려준대로 좌측에 건물이 있어서
그 쪽으로 가서 우측으로 가야하는데
모르고 거기서 좌측으로 간거야. 급하니까.
꼬리잡기를 한건데 내가 스타트를 하고
뒤에 둘,셋,넷,다섯, 이렇게 있잖아.
근데 모르니까 왼쪽으로 쫘악하고 갔는데...
막힌거야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1번으로 가고 있었는데 막히니까
"문이없다! 막혔다!" 내가 외치니까
이제 대가리가 꼬리가 된거야ㅋㅋㅋㅋㅋ
이제 내가 제일 꼴등이 돼서ㅋㅋㅋㅋ
막 뛰어가는데ㅋㅋㅋㅋㅋ
이게 진짜 웃을 일이 아닌데, 그 상황이
근데 사람이, 급하다 보니까 이게 발도 잘 안뛰어져.
난 정말 열심히 뛴다고 뛰었는데,
그래서 5번에 있던 남자애들이
턴이 바뀌면서 1번으로 섰는데
계단으로 올라가잖아. 방향 가르쳐준 그대로.
근데 내가 계단 중간에 올라가다가 내가 잡혔어. 내가.
근데 내가 예상을 했던게,
경찰이 한명인데 누군가를 잡아야한다면
가장 힘이 약한 여자를 잡을 거란 말이야.
난 미리 그 생각을 했지. 그래서 브로커한테,
나 진짜 아차하면 얘네들 고기밥(미끼)이 되는데,
얘네는 젊은 애들이었거든. 스물한살 뭐 이랬어.
거기다가, 군사복무하면서 도망쳐나온애들인데,
현역으로 복무하다가 나온애들이라서
더 방방거리지, 키도 컸고.
그래서 나는 까딱하면 쟤네 다 살려주고
내가 잡히는거 아니냐,
그렇게 되면 나는 아예 처음부터 문도 안연다.
그랬더니 브로커가 뭐라했냐면
다섯명중에 한명이라도 잡히면은,
네가 살아서 한국에 와도
나는 네 손에 죽으니까(ㅋㅋㅋㅋ)
다섯명이서 정말 똘똘 뭉쳐야된다고.
그렇게 정말 강조를 많이 한거야 .
그래서 어쨌든 나는 계단에서 잡혀서
정말 뒷목 잡혀서 개처럼 질질 끌려가는데...
애들은 다 교장방에 다 뛰어들어갔지.
근데 애들이 교장방에 다 갔는데 내가 없는거야.
그래서 애들이 거기서 다시 튀어나와가지고
경찰한테 구타하고, 나를 떼어내려고 하는데
경찰이 내 옷을잡고 안놔주는거야.
여기를 꽉 잡고 안놔주니까... 애들이 나를 든거야.
그런데도 손을 안떼니까
얘네가 경찰까지 같이 들어가지고
같이 교장실에 왔더라고ㅋㅋㅋㅋㅋ
그래서 교장실 가서 북한에서 왔습니다!
대한민국 가겠습니다! 살려주십시오! 대한민국 만세!
그때는 뭐... 정신이 없지 뭐.
한쪽에선 만세! 이러고 한쪽에선 살려주십시오!
한쪽에선 울고 막... 그러는데
시간 좀 지나고 정신차려서 뒤에 보니까
사람한명 더 생겼어ㅋㅋㅋㅋ
(아까 같이 들려온 그 경찰ㅋㅋㅋ)
얘는 누구지? 했는데
경찰이 같이 떠밀려서 들어온거야ㅋㅋㅋ
난 몰랐지!
김일국(북) : 그러니까ㅋㅋㅋㅋ
그 경찰 입장에서는 얼마나 지금 당황하냐고ㅋㅋㅋ
이유미 : 분명 다섯명인데 한명이 더 생겼으니ㅋㅋㅋ
어쨌든 그 때 막 난리 났었지.
그랬는데 그 교장이 아 잠깐만요 잠깐만요...
놀래가지고.
이곳은 어린 학생들이 공부하는 곳입니다.
여기서 이렇게 난리를 치면 안됩니다.
진정하세요... 진정하세요...
으아!! 지금 진정하겠냐고!!
우리 지금 죽느냐 사느냐...!!
막 그랬지ㅋㅋ 나도 성격이 세지만
같이 간 그 짝궁언니도 만만치 않아요
막 진짜 거품 물었지 거의 다.
그래서 일단 다 어떻게 진정을 시켜서 의자에다 앉혔지.
근데 거기 앉아서 교장선생님이 하는 말이,
나는 거기 들어가면 그냥 끝나는 줄 알았지.
근데 하는 말이, 자, 여기 들어오신다해서
다 해결되는 일이 아닙니다.
우리도 천진공안국(경찰서)에다가 의뢰해서
협상을 봐야합니다.
이 협상이 잘되면
당신들은 우리 대한민국으로 오는거고,
협상이 잘 안되면 어쩔 수 없습니다.
북한으로... 북송되어야합니다.
와... 진짜 이게 협상이 필요한건줄 알았으면
처음부터 안들어왔을 텐데.
이게 진짜 하늘이 무너지는 일이에요.
나는 그때 기절도 했어.
갑자기 혈압이 쫘아악 떨어지더라고
그 말하니까. 쇼크먹었는지.
나만 그랬던게 아니라, 어떤 아저씨,
나이먹은 아저씨도 있었는데
그 아저씨도 거의 실신 상태였고...
이짝 언니는 막 부들부들 떨지.
근데 창문을 보니까 경찰차가... 진짜 몇십대가 왔어.
그 마당에 쫘아아아아악 깔려있는데...
지금... 그러니까 우리는 요 문에서 나가면 잡히는거야.
근데 교장 방까지는 못들어오더라고 걔네들이.
김일국(북) : ...그때까지만 해도 그랬지. 지금은 안돼.
이유미 : 그래? 아무튼 우린 막 살려달라고
난리가 난거야.
그래가지고 거기서... 협상하는데 6시간 걸렸어.
우리가 딱 12시에 들어왔는데
오후 6시 되니까 대사가 한명 들어오더라고.
덩치도 크고 그런 사람이 들어오더니
우리한테 깍듯하게 인사를 하는거야.
그러더니 하는말이. 환영한다고.
우리가 당신들을 데려가기로 협상을 좋게 마쳤다고.
거기서 또 대한민국 만세를 얼마나 외쳤는데...
그 기분은? 진짜 어떻게 말로 표현이 안되지!
왜냐하면은 인제는 다시는 잡힐 일도 없고, 인제는.
단 한가지 마음이 무거워 지는건 있었어.
나는 대한민국에 가서 너무 좋은데
엄마랑 거리가 멀어진다는게 좀 그렇지
(후에 가족들도 남한정착 성공).
아무튼 그래서 우리는 당장 내일 비행기 타고
한국 가는 줄 알았어
그래서 그 차에 다섯명이 타고 천진에서 북경으로 갔어.
천진에서 북경까지 거리가 얼마 안되거든.
그래서 한국영사관에 도착했는데,
엄마야, 진짜 깜짝놀랐어.
이미 한 백명 와있어ㅋㅋㅋㅋㅋ
아니 이게 뭐야ㅋㅋㅋ
나는 내일이면 한국 가는줄 알았는데
와보니까 이미 탈북자 백명 와있어ㅋㅋㅋㅋㅋ
아니 이사람들은 어디서 어떻게 온건지...
나는 나만 이렇게 온 줄 알았더니...
이미 백명이 와있는거야.
깜짝 놀랬지. 뭐 다음날 당장 가는줄 알았더니
다 보니까 1년 있고 1년 2개월 있고 이래.
저도 1년 반있었어요. 결국에는.
그래서 그 먼저 들어온 사람들이 순번대로 나가는거야.
그런데 그 순번대로 나가는데 진짜 빨리 안보내준다고
머리 질끈 동여매고 데모도 하고 그랬어요 진짜.
김일국(북) : 그냥 구류죠? 그냥 구류장...
이유미 : 그렇지. 왜냐하면 바깥에 못나가.
바깥에 나가면 잡혀가니까. 그 안에서만 생활하니까...
장피디(남) : 1년 반동안 생활하면서
뭐가 제일 기억에 남아요?
이유미 : 거기서는! 뭐 할 일이 없잖아요?
밤 10시 되면 티비 못틀게 해.
10시 전까지는 계에에에에에속 드라마를 봤어.
하루종일. 바깥에도 못나가니까. 할 것도 없으니까.
그때 진짜 지지고 볶고 싸움은 또 얼~마나 많은데
김일국(북) : 거기 그... 햇빛도 안드는데 아니에요?
이유미 : 아냐 햇빛은 들어와.
창문 열면 해 뜨면 햇빛 들어와서 그거 쪼이면...
김일국(북) : 심양인가? 그 햇빛 안 들어...
이유미 : 응 거기 심양 맞을거야.
김일국(북) : 심양영사관이
거기가 지하로 되어있어가지고...
거기서 3년 있었던 친구가 있는데
마지막에는 진짜 미쳐가지고,
자기 그냥 잡히겠으니까,
나 저기 밖에 나가가지고 잡히든 죽든,
공안에 잡히든 북한 가든,
다 좋으니까 나 제발 내보내라고...
이유미 : 근데, 사람 마음이 간사한게,
화장실 들어갈때랑 나올 때 심정이 틀리다고,
영사관 들어갈 때 입구에서 그러더라고.
여기서 일년 넘게 기다려야 되는데 괜찮...?
아~~~ 괜찮다고~~~ 왜냐하면,
내가 10번을 잡혀서 교화소를 갔으면
강제노동으로 먹지도 못하고 3년 이상을 있었을텐데.
이게 여기서 먹여주고 자유롭게 해주는데
내가 뭐 1년이 아니라 3년이라도 못있을까?
... 했는데... 안그렇더라고. 한 6개월 있어보니까,
뭐라그러지, 발작이 난다고 해야할까? 막 발작이 와.
왜냐면, 요 쪼그만한 공간에,
백명이 와글와글와글 있으니까
그걸 일년을 넘게 있으니까.
바깥에도 못나가고. 막 미치는거지.
난 진짜 거기서 기절도 했거든요. 진짜 미치는거야.
그래서 어떤 애들은 잡혀도 좋으니까
나가게해달라는 애들도 있어. 도망치는 애들도 있고.
그래서 저는 거기서 일년 반 있다가 한국으로 왔죠.
근데 또 한국으로 올 때 얘기를 안해줘.
왜냐하면, 갈 때 되면은, 밤!!!새 안자고 붕!!!떠있거든.
그래서 안해줘! 진짜 갈 임박에,
거의 뭐 10분 20분 전에 그 때 얘기해줘.
하... 2006년 12월 30날 왔거든요 대한민국에?
근데 그날... 따악 책자하나 들고와서
준비하시오 하면서 명단을 막 불러줘.
우리 때 한 열두명인가 온거같애.
근데 일행끼리 다같이 보내거든요?
우리 일행이 다섯명인데 4명만 있고
나는 명단에 또 없어....
그래서 또 지랄발광 했지 내가!!
내가 가만히 있겠냐고 지금 일년을 넘게 기다렸는데!
일행들은 다 가는데 나만 떼놨으니!
근데 그 이유는, 내가 그 안에서 데모를 하면서
대장질을 했으니까ㅋㅋ처벌을 준다 이거지ㅋㅋ
하... 근데 진짜 내가 난리가 났어.
진짜 나 이렇게 못한다 나 진짜 죽는다
그래서 주변에서 얘 빨리 보내라고
진짜 사람 죽이겠다고.
근데 그게 다 쇼였거든. 나 놀릴라고...
(혼자만 못가는 몰카...ㄷㄷ)
그래서 내가 난리가 났지.
근데 얘네들 다 짐싸서 마당까지 나가있는데
마지막에 이유미, 나와. 하는거야. 놀랬지? 하면서.
헤엑.... 그래서 진짜 신발을 벗어재끼고 그랬어요,
그래서 그 때 비행기 딱 타고 한국으로 도착했는데...
앞뒤얘기 궁금한 여시들 여기가서 보면 되고
시간 순삭임. 입담 진짜 좋아서 걍 팟캐스트 듣는기분ㅋㅋㅋ
이거는 한유미씨 탈북과정 자세하게 써놓은거~
문제시 수정
안문제시 자러간다ㅠㅠ
안문제시 다음글부터는 대사안적는다
여시들 즐토 보내~~
|
첫댓글 진짜 힘들었겠다 지금응.다들.잘 정착하고 사시길!
잘 봤어 여시야!! 정성 쩐다 ㄷㄷ 탈북 스토리도 엄청 험난하네..
어우 여시야 하나하나 대사 써줘서 고마워 술술 읽힌다!!
중국 밀신데 한국국제가 근처라 남일이 아닌것처럼 느껴지네 ㅠㅠ. 우리집 일하는 아줌마 조교라고 북한사람이였거든 조교들은 북한 사람이랑 조금 달라서 뛰어들어가도 1.2년 걸린대서 한국국적 취득 못했대 ㅍ
모란봉에서 조교 들어본거같은데 혹시 화교같은거야??? 아닌가?? 들어봤는데ㅠㅠ
@모란봉클럽 중국에 사는 북한사람 말하는거. 예전엔 북한이 중국이랑 사이가 좋아서 왕래를 할 수가 있었나봐 근데 갑자기 묶여버려서 고향 못가고 중국서 생활하는거지. 여권이 북한여권이더라. 근데 북한은 못간대 안받아줘서
아 이거찾았어ㅠㅠ
@모란봉클럽 어어 저거 맞는것같아 아줌마가 얘기해준 그대로넹 .아줌마가 52살인가 53살인데 자기가 마지막 세대고 자기죽으면 조교도 없다드라고
@아어짜라고 여시야 갑자기 궁금한데 그럼 조교분들의 자식들은 뭐가되는거야?? 조선족인거야...??
헐 맘아프다진ㅉ자...삶을 거는거구나ㅡ.,
와 정성스러운 글 너무 고미워! 잘 읽고가~~~
너무 신기하다 ㅠ 잘보고가!!
와 진짜 글 잘봤어 여시 글 완전 술술 읽힌다 탈탈탈도 봐봐여겠어
와 여시야 진짜 고생많았어 글찐다고 ㅠㅠ 너무 흥미롭게 봤어...!!!
진짜 흥미돋이다....
여샤잘봤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