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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 앞에 불려온 박사장
- 천지 분간 못하고 설치는 몇 놈 때문에
하마터면 큰일 날 뻔 하셨습니다.
- 다 제 불찰입니다. 죽여 주십시오.
- 국정원은 니 발로 걸어 들어갔나?
- 그럴 리가 있습니까? 간단한 조사만 받으면 된다 그래서.
첨부터 협조할 생각두 없었습니다! 정말입니다!
- 당장 파묻어 버려도 시원치 않지만... 박사장 따르는 두목들이 꽤 있습니다.
이번만 따끔하게 혼내고. 거둬 주시죠.
(살았다 싶은)
- 케이, 어떻게 생각하니?
-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는 시깁니다.
지금 기강을 잡아놓지 않으면 다른 조직도 통솔하기 어려워 질 겁니다.
- 박사장 뿐 아니라, 이번 쿠데타에 가담한 두목급들 전부...
처리해야 합니다.
헐
흠칫 놀라는 상식
- 어이, 이 물건 치우지.
- 회장님! 회장님!!! 살려주십시오.
냉정하게 바라보는 케이
지라프가 끌고 나가긔
- 지금 즉시 나머지 사장들도 처리해.
(상식) - ...알겠습니다.
- 국정원이 선수쳤다고 들었는데
박사장은 어떻게 빼내 오신 겁니까?
(피식 웃고는)
- 다친 데는 어떠냐?
- 별 거 아닙니다.
- 그래.
다행이라는 듯 가볍게 툭 치긔
-
- 아가씨가 붕대까지 감아줬단 말이지? 그것두 직접?
가만 있어 봐, 이거 잘하면 형하구 회장님, 진짜루 패밀리 되는 거 아냐?
더 가까이 누우며
- 견적이 딱 나오잖아. 회장님에서 장인어른으루.
- 형. 자세히 말해봐. 그때 아가씨 눈빛이 어땠어?
달달했어? 아님, 끈적....
- 헛소리 말구 가, 가서 자.
아화를 발로 밀어버리긔 ㅋㅋ
가만히 누워 생각해보니 나쁘지 않은 상상 같긔
-
승용차 안 축 늘어진 손이 보이긔
숨진 박사장
약에 취해 질주하다 사고가 난 듯 알약이 흩어져 있긔
-
NIS 회의실
- 지난 2주 간 이와 비슷한 폭력 사건이 전국적으로 약 오십 여건 발생했습니다.
- 비슷하다니... 무슨 소리야?
- 취객에 의한 단순 폭력 사건이 아니라는 겁니다. 대검에서 넘어온 자료에
따르면 가해자들은 모두 같은 약물을 복용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정부장에게 전달된 보고서
- 제조책이나 공급선, 거래망은 어느 정도 파악됐어요?
- 바로 그 점 때문에 검찰과 경찰이 수사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 제조책이 밝혀지지 않은 건 물론이고, 기존의 마약 유통망과 전혀 다른
경로로, 그것도 거의 덤핑에 가까운 가격에 무차별 살포되고 있습니다.
- 이 정도 자금과 조직력으로 시장을 장악할 수 있는 세력이라..
누굴 거 같나?
-
회의를 마치고 나오는 팀원들
그때 명재에게 눈짓하는 민기
- 별동팀이요?
- 쉿. 이름같은 건 아무래도 좋구
암튼 명재씨가 좀 도와줘야 겠어요.
- 회사 몰래 수사하다가 들키면 어떻게 되는 줄 알아요?
게다가 민기씬 수사에서두 제외된 상태잖아요.
- 그러니까 도와달란 말이에요.
- 그러다 저까지 짤리면 책임질 거에요?
- 명재씨...
못들은척 가려던 명재가 다시 돌아보긔
- 사람이 왜 그래요?
- 내가 민기씨 좋아하는 거 아니깐,
거절 못할 줄 알구 부탁한 거죠?
- 맞아요. 그럼 같이 가는 겁니다.
두 사람이 사라진 복도,
일도가 듣고 있었긔
-
타일랜드 내실
변씨가 명재와 민기를 데리고 들어오긔
변씨의 첨단장비를 보고 흥분하는 명재
- 와... 이거 어떻게 구했어요? 단종된 제품인데.
- 부품 수입해갖구 내가 조립했어.
- 진짜요? 와아..
- 어이, 야! 막 만지지 마.
- 각오는 됐냐?
- 네.
- 네는 뭐가 네야. 옷 벗을 각오 됐냐니까.
- 비선 활동 하려믄 그 정도 각오 없이 안돼.
난 분명히 경고했으니까 뒤에 가서 딴소리들 말어.
결연한 민기
-
- 접니다, 대인. 네. 여기 일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 네? ...알겠습니다.
- 배상무. 방에서 운송편을 확보하라는 명이다.
서영길 만나서 선적 내용 전달해.
- 분부대로 하겠습니다.
- 케이는... 리조트 사업 차질없게 계속 지켜보고.
- 알겠습니다.
- 사업의 성공을 위해선 이번에 들어오는 첫 물량이 중요해.
기관의 감시가 심해질 테니까 다들 정신 바짝 차려.
-
영길과 상식의 만남을 감시 중인 해외 1팀
- 줌을 더 당길 수 없어?
- 최대치까지 확대한 겁니다.
- 이럴 게 아니라 제가 나가서 소리라도 따오겠습니다.
- 안 돼. 이번 건은 감청 영장 못 받아온 거, 자기도 알잖아.
- 나중에 받으면 되잖아요.
일단 뭔 수작인진 알아야 할 거 아닙니까?
- 내 팀에선 불법 도청 허락 못해.
첩보영화 찍고 싶으면 딴 팀 가서 하든지.
답답하기만 하긔
-
타일랜드
- 어이, BS 엔터프라이즈 파일, 이거 밖에 없어?
- 추적 가능한 자료는 그게 전부에요.
- 이거 뭐, 투자에 건설, 유통... 어쭈, 문화재단까지?
- 죄다 클린한 사업 뿐인데?
- 케이란 놈부터 치고 들어가야 돼요.
- 왜? 그쪽은 뭔 리조트 사업 맡은 모양이든데...
- 그게 지우 아버님 회사에요.
태국서부터 뭔가 커넥션이 있을 거에요.
- 그냥 투자 사업인데 너무 예민한 거 아냐?
- 분명히 뭔가 있어요.
- 근데 강선수. 그 케이란 놈이 정말 강실장님을...
- 제 눈으로 봤어요.
아저씨도 제 말 못믿겠어요?
- 그게 아니구...
그때 울리는 초인종소리,
(일도 소리) - 문 열어. 여기 짱박힌 거 다 안다. 강민기.
?
- 씨... 니들 우리 가게서 반상회하기루 했냐?
- 안열면 오팀장한테 보고한다. 열어!
하는 수 없이 문을 열어주는 변씨
- 국정원 요원이 지 맘대루 비선 조직을 만들어?
너 모가지 몇 개야?
- 고명재씨, 배짱 좋네. 박팀장이 알면 어쩔라구 그래?
- 서서 이럴 게 아니라, 일단 앉아 봐. 앉아서...
- 그리구 당신!
- 내가 당신 뒷조사를 좀 해봤는데 말야.
너, 이 양반이 불명예 퇴직한 안기부 요원인 건 알기나 하냐?
- 퇴직 사유도 화려해요. 정보 브로커로 위장하라구 준
산업 기밀을 엉뚱한 데다 팔아 먹구 지 주머니를 채웠거든.
- 그 덕분에 태국 감옥까지 갔다 오시고.
- 알구 있었어요.
놀라서 보는 변씨와 일도
- 청방 수사하는데 꼭 필요한 사람이니까,
과거같은 거 상관없어요.
- 다 알고 시작한 거에요.
회사에 보고하셔도. 할 수 없습니다.
- 진짜 모가지가 너 댓개는 되는 자식일세.
- 거기 내 모가지두 보태라.
??????????
- 어디까지 조사했어? 함 보자.
??????
- 강실장님... 내가 입사했을 때 전담 교관이셨다.
- 강실장님 그렇게 만든 놈들,
- 나도 잡고 싶어.
-
미술관, 그림을 보고 있는 지우에게 다가서는 케이
- 뭐해요?
- 일하고 있잖아요.
- 그래요? 딴 생각 하고 있는 거 같던데?
- 남에 머릿속 들여 다 보는 게 취미에요?
도록이나 주세요.
- 그쪽에서 요구한 10작품에 우리가 셀렉트할 게 15작품.
- 총 25 작품이 들어와야 되는 거네요?
- 싸웠죠? 남자친구랑?
- 일 끝났으면 가셔야죠.
- 원래 그렇게 재미없게 살아요?
- 잠깐 기분전환이나 합시다. 따라와요.
지우의 손목을 잡아 끄는데 뿌리치긔
- 아!
아픈듯
- 괜찮아요?
귀엽긔 ㅋㅋ
- 아직 아물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하고 다니면 어떡해요?
- 손이 부끄러우니까 상처가 덧나려구 하는데요?
기막힌듯 웃긔
- 어디 가게요?
씨익
경마장에 온 두 사람
돈 따서 신났긔
케이가 쳐다보자 머쓱하긔
말을 타러 온 지우와 케이
케이를 보며 또다시 예전 수현의 모습을 느끼긔
- 꽤 잘 타네요?
- 혹시... 전에 말 타본 적 있어요?
- 처음일 거에요, 아마.
- 네?
- 처음이에요.
- 갑자기 이런 말,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내가 알던 어떤 사람하구 많이 닮았어요.
- 내가요? 누군데요?
- 죽었어요. 2년 전에, 교통사고로.
- 그래서 날 유령처럼 본 거였어요?
- 바보같죠?
- 아직도... 많이 보고 싶은가 봐요?
- 너무 거짓말처럼 가 버렸어요.
그래서 더 미련이 남아요.
쓰게 웃으며 돌아 서는데
- 지우야.
흠칫 놀라 돌아보는 지우
애틋한 눈빛으로 지우를 바라보긔
죽은 수현을 보는 듯한 착각
정적을 깨고 다시 웃고마는 케이
Aㅏ......
파하하하, 소리내어 웃어버리긔
케이의 장난에 화가 난 지우
첫댓글 하 개늑시너뮤조아ㅠㅠㅠㅠ
존똑인사람이 저러면 장난같지않지ㅠ
케이색.기야 장난.질.이냐
ㅠㅠㅠㅠ 덕분에 다시 잘 보고있어ㅠㅠㅠ
덕분에 잘보고있어 정주행해야되나ㅠㅠㅠㅠㅠㅠㅠ엉엉ㅠㅠㅠㅠㅠㅠㅠ
너 기억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