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초는 보관하던 술이 우연히 변화하여 만들어진 것이 그 시초로서 자연계에서 널리 분포하고 있는 세균 중 발효에 유용한 균인 초산균이 술 성분의 에틸알콜을 산화시켜 초산을 만듦으로써 식초가 탄생했다고 합니다. 이런 원리로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는 포도주로 포도식초를 만들었고 미국에서는 사과주로 사과식초를 만들었고 일본에서는 현미를 이용한 흑초가 유명합니다. 이처럼 식초는 아주 옛날부터 전 세계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조미료였으며 최고의 발효식품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또한 식초에 대한 연구로 노벨 생리 의학상 수상자가 3명이나 나왔다는 사실도 흥미롭습니다. ?또한, 크레오파트라를 비롯하여 많은 귀족들이 건강과 미용을 위해 식초를 즐겨 마셨다고도 하며, 콜럼부스의 신대륙 발견도 식초를 활용한 초절임 양배추의 공로가 컸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그 연구가 하나하나 밝혀짐에 따라 기본조미료로서의 기능 외에 건강과 미용음료로도 많이 애용되고 있습니다. 식초는 오래 전부터 동서양을 막론하고 애용되고 있는데 중국에는 공자시대에 이미 식초가 있었고, 우리나라에는 삼국시대에 중국에서 식초 만드는 법이 전래된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시대의 ‘여성생활백과’라 할 수 있는 《규합총서》에는 식초 만드는 법이 자세하게 기록돼 있거든요. 천연식초는 세 번이나 노벨상의 주인공이 됐을 정도로 영양학적 효능이 뛰어납니다. 노벨상을 수상한 식초연구가 한스 아돌프크레브스 박사는 연구를 통해 ‘하루 100mg의 천연식초를 매일 섭취하면 평균 수명보다 남성은 10년, 여성은 12년 장수할 수 있다’고 발표했으니까요. 천연식초의 효능 중 첫째로 손꼽히는 것이 원기충전입니다. 우리 몸은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에서 당(糖)을 이용해 에너지를 발생시키는데, 이 과정에서 천연식초의 유기산이 에너지 생산을 더 활발하게 합니다. 또한 피로물질인 젖산을 분해해 피로해소에 도움을 줍니다. 신경을 많이 쓰거나 운동을 너무 많이 하면 젖산이 많이 발생하는데, 제때 배출되지 못하고 남은 것들이 혈관에 달라붙으면 신진대사를 방해하고 젖산은 조직 속의 단백질과 결합해 근육경화를 초래합니다. 등산을 하거나 많이 걸어 다리가 아픈 것은 젖산이 분비돼 딱딱해지면서 피로감을 느끼기 때문이죠. 이때 유기산을 섭취하면 젖산을 인체에 무해한 물과 탄산가스로 분해하기 때문에 몸의 피로가 빨리 해소됩니다. 천연식초는 간기능이 떨어져 해독되지 않고 몸 속에 쌓이는 각종 유해물질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됩니다. 천연식초를 담글 때 사용하는 누룩의 펩티드 덕분이죠. 펩티드는 쌀이나 청주 효모균체 속에 있던 단백질이 분해돼 아미노산으로 변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물질로, 몸의 세포를 강화하고 약한 간을 활성화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간기능이 약하거나 알코올 때문에 간이 지나치게 손상된 사람이 천연식초를 먹으면 좋은 이유입니다. 술을 마실 때 식초가 들어간 안주를 먹으면 간에 무리가 덜 가고 숙취를 예방할 수 있지만 누룩이 들어가지 않은 과일식초는 간해독 기능이 미약하고, 합성식초는 오히려 간기능을 해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천연식초는 다이어트에 효과적입니다. 스웨덴 룬드대학 연구팀은 2005년 《유럽임상영양학회지》에 ‘식초가 체내에서 인슐린 반응에 관계하고 포만감을 증폭시켜 다이어트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음식물을 과잉섭취하면 당분이나 글리코겐이 지방으로 변해 몸에 축적되는데, 이는 비만의 주요 원인이라고 합니다. 천연식초는 체내 영양소 소비를 촉진하므로 살이 찌는 것을 예방합니다. 또한 천연식초의 유기산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데, 몸 속 노폐물을 배출하고 지방분해를 촉진시킵니다. |
출처: 왕대추밤 & 항암약초 된장 원문보기 글쓴이: 샤이니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