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및 대치, 잠실 등등 다른 지역은 가격 변동과 함께 시장이 움직이고 있는 듯 한데
사실상 개포동은 관심만큼 매매까지 쉽게 이루지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주택담보 대출 제한 및 이주비 승계 가능한 금액이 워낙 적다 보니,
초기투자금액이 제일 적게 드는 11평에서 25평 신청한 매물을 매수하더라도
최소 10억 이상이란 초기 현금 보유액이 필요한 상황인데
매수 상담을 해보면 현재 보유 자금이 부족하시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다른 지역의 일반 아파트를 팔고 오지 않는 한
이만한 현금은 쉽지 않다는 점에서 매수자분들이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7월 들어 어느 때보다 부동산 시장이 조금은 활기가 도는 분위기인데
개포동도 조금은 살아 나려나 봅니다.
매수문의도 있고, 방문 상담도 있고, 매물 찾는 부동산들의 전화도 제법 걸려옵니다.
지난 금요일부터 오늘까지 1단지 33평을 매수하려는 분으로 인해 개포동부동산들이
들썩인 하루였는데, 500만원 가량 조정이 안돼 결국 거래 성사까지는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한동안 침체된 부동산 시장 분위기와 상관없이 개포동의 가격은 꾸준히 보합세를 유지했었는데
거래가 중단된 기간이 생각보다 길어지자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되었고,
급할 게 없는 매도자분들은 이제 가격 좋은 시점에서 매도하길 원하기 때문에
가격 조정엔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통 관리처분인가 후엔 주택담보대출이 불가능하나
유일하게 농협은행 한 지점에서만 주택담보대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개포 주공 1단지의 경우 아직까지는 주택담보대출(KB국민시세 40%)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정부 대출 규제의 압박으로 인해 더 이상 대출을 실행하지 못하도록
은행으로 지침이 내려져 조만간 이마저도 힘든 상황이라 하니,
현금 보유액이 부족한 매수자분들은
아직 주택담보 대출이 가능한 이 시점이 적절한 매수타이밍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