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부터의 시작된 여름휴가의 마지막날입니다. 애들과 함께 계곡(화엄사 계곡)과 바닷가(송정,울진 망양,영덕 장사해수욕장)를 찾아다니면서 한가하게 보낸 여름 휴가였던 것 같습니다. 이번 여름 기간동안엔 중국인 이야기 1,2권과 일본 근현대사(현재 읽는 중)를 틈틈히 읽어면서 시간을 보내고있습니다. 와이프는 옆에서 일과 관련성도 없는 책을 읽는다고 투덜댑니다.
호사다마라고 여름휴가를 즐기는 신나는 와중에 불청객인 눈병이 걸려서 여간 불편한게 아닙니다. 평소같으면 병원에 한번 가면 금방 낮는데 이번엔 잘 낮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휴가기간 중에 두 번 다녀왔습니다. 처음 갔을 때는 그냥 지나쳤지만 두번째에 느낀 점은 안과에 손님이 유난히 많다는 것입니다. 아들녀석이 "눈병환자는 유난히 여름에 많다"고 한마디 옆에서 합니다. 최근 신문지상이나 병원하시는 분들이 한결같이 병원이 어렵다고하는 상황에서 계절적인 특수성과는 상관없이 특이하게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정작 저의 눈길은 환자들의 연령대였습니다. 젊은이나 어린아이들보다는 노인들이 거의 대부분이였습니다. 70% 이상이 노인들이라는 사실은 단순히 계절적인 요인 이상의 의미가있는것 같습니다. 노인 인구의 급속한 증가는 안과관련 산업의 상대적인 성장요인이 되리라는 확신을 가지게합니다. 최근엔 중장년층들의 노안현상이 이전보다 훨씬 빨라지고있다는 사실이 주위 지인들로부터 종종 듣게됩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에 진입함으로서 노인인구의 급격한 증가가 우리 주위에 나타나고있습니다. 노인들과 가장 쉽게 접하는 치료들 중에 하나가 안과진료인 것같습니다.(부분을 보고 전체화시키는 우를 범하고있는지도 모릅니다.)
두번째 안과관련 사업이 성장할 수있는 토대는 스마트폰의 보급입니다. 최근에 영영사전을 뒤적거리다 사전이 잘 보이지않는 것이였습니다. 나도 모르게 놀랬습니다. 시력은 아직도 좋은편인데 사전이 잘보이지않아 당황하고있으니 옆에있던 아들녀석이 노안이라면서 놀리더군요. 와이프도 이젠 돋보기를 쓰야한다면서 한마디 거듭니다.
혼자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동안 나도 모르게 스마트폰에 중독된 것같습니다. 습관적으로 스마트폰을 보았던 것같았습니다. 스마트폰의 장기간 사용은 시력을 급격히 나빠지는 요인중에 하나인것같습니다. 그래서 스마트폰 사용을 최대한 줄이기로 가족들에게 약속을 하였습니다. 그 이후 사전을 보는데 많이 좋아진 것을 느낍니다.
고령화와 스마트폰의 대중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입니다. 고령화와 스마트폰의 대중화는 안과관련 사업의 활성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이로 부터 수혜를 볼 수있는 회사가 무엇이 있는지 고민을 해야겠습니다. 혹시 회원님들 중에 관심을 가지고있는 종목이 있다면 추천을 부탁드립니다.
휴가 중이시거나 아직 휴가를 계획중인 분들이 있다면 즐거운 휴가되길 기원합니다.
첫댓글 일상생활에서 많은 깨달음(?)을 얻으신것 같네요..
휴가는 잘 다녀오셨는지요? 해마다 갈수록 여름더위가 극성인듯 합니다.
여름마다 놀러갔던 쌍계계곡이 생각나는군요~~저도 역사를 좋아해서 강점기(독립운동과 관련없는 생활자료,현재한반도의 여진족에 관해서 맹렬히 연구중입니다~~
휴가를 보내고 새로운 한주를 시작할려니 힘드네요. 아마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 때문인가싶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도 찾아뵙고 쌍계사 계곡에 가서 물놀이도 한 번해야겠네요.
휴가기간에 영덕풍력단지를 갔습니다. 20여개의 풍력용 기계가 거대한 바벨탑처럼 위용을 뽐내고있었습니다. 바닷가에 위치하여 정말 멋진 풍광이였습니다. 회사에서는 그 지역을 공원화하여 관광객들의 방문코스로 개발하였습니다.(여기서는 카드사용불가 ㅎㅎㅎ) 체험학습장뿐만 아니라 캠핑장까지 구비하여 다양한 부대수익사업을 전개하고있었습니다. 근데 거의 절반이상이 가동을 멈추고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의문이 드는 것은 과연 풍력발전이 사업타당성이 있는가하는 점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풍력발전에 대해서는 평소 비관적으로 보았기때문에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정작 휴가는 다른일로 출장을 가고 가족들과 동해로 오대산까지 섭렵하고 일상으로 돌아왔는데 정신이 없어 카폐에도 간만에 들렀내요. 저도 휴가 이야기 써야겠내요. 휴가 이야기 들으니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