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자 : 2017. 07. 13 ~ 2017. 08. 31 (50일)
이번 여행은 풍경이 기대보다 훨씬 더 멋져서 만족스럽기도 하지만 순박하고, 친절한 현지인들을 많이 만나서 더 즐거웠다.
"안녕!! 난 한국인이야!!" 이렇게만 얘기해도 현지인들이 적극적으로 말을 걸고, 음식도 나눠주니 어찌 즐겁지 아니한가..
중국어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해도 그저 딱 두 문장 인사하면 어느새 내 주변에는 더 많은 현지인들이 몰려든다.
한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대화를 더 자연스럽게 하기 위해 중국어 공부에 신경을 썼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중국어를 잘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아는 단어 총동원하고, 바디랭귀지, 나중에는 눈치까지 늘어서 충분히 즐거웠다. *^_^*
난 어느 지역에 가든 꼭 재래시장에 가려고 한다.
물론 내가 좋아하는 식도락 여행을 즐기기 위함도 있지만 현지인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동네 산책과 재래시장이기 때문이다.
과일을 사면 덤도 주고, 맛보라고 먹을 것을 주는 정이 많은 사람들이다.
꼬맹이들이 어찌나 귀여운지..
종루에서 만난 4살 남자아이는 한국에 데려오고 싶을 정도였다.
내가 같이 한국 가자고 했더니 좋다고 했는데 한국을 알기는 한 것일까?ㅋㅋ
사진은 없지만 더 많은 이들을 만났다.
나 혼자 셀카찍고 있을 때 먼저 와서 사진 찍어주겠다는 이들도 많았고, 점프샷 찍어줄테니 점프하라는 이들도 있었다.^^
길을 몰라서 물어보면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여러모로 도움도 많이 받았다.
이들로 인해 내 여행은 더 풍성해졌다. *^_^*
리탕 백탑공원에서 핑크핑크한 아이와 함께..
마니차 돌리다가 잠시 쉬는데 이 아이가 눈에 들어오더라.
리탕 백탑공원에서 아이를 업은 할머니가 마니차를 돌리다 잠시 쉬길래 인사했다.
이번 여행은 매일 과일을 먹었다.
리탕 재래시장 과일가게 사장님과 함께..
리탕 재래시장 과일가게 사장님!!
배가 고파서 금방 산 복숭아를 먹으려고 하니 직접 껍질을 깍아줬다.
리탕은 재래시장 규모가 엄청 커서 구경하는 재미가 완전 쏠쏠했지.
돼지고기 정육점 아저씨는 내가 한국인이라니까 엄청 반기며, 근처 채소가게 사장님들까지 다 불러서 한바탕 웃었다.
리탕 도로를 달리다 마주한 말축제 현장!!
여기 오빠들 어찌나 잘생겼는지..
다 배우해도 될 것 같아.ㅋㅋ
내가 오징어가 되었군.
말축제 본부석에는 음식을 먹는데 호기심, 식욕 왕성한 난 찾아가서 야크우유를 얻어먹을 수 있겠냐니까 야크우유 뿐만 아니라 야크 수육, 빵까지 얻어 먹었다.ㅋㅋ
이 지역 기수 레전드를 만났다.
화살 꽂기 제일 먼저 꽂은 분이며, 현지인이 이 분을 엄지척하더라는..
축제도 즐기고, 잘생긴 오빠들도 보고,,
완전 계 탄 날이었지.ㅋㅋ
결국 내가 응원한 기수는 다시 보지 못했지만 오래 기억 남을 축제였다.
이번 여행에서 셀카봉을 2개나 고장냈다.
셀카봉 사고서 신났지요.
신롱 동네 돌아다니다가 귀여운 아이들을 만났다.
그런데 애들 아빠가 날 더 반가워하더라는..ㅋㅋ
신롱 재래시장을 빼놓을 수 없지.
시장 가서 아저씨들과 재미나게 놀았다.
개그맨해도 될 것 같은 사장님!!
너무나도 충격적인 승려들의 수행지 야칭스인데 사람들은 엄청 순박하다.
점심식사하러 왔다가 소녀 수행자들을 만났는데 내 눈에는 그저 귀여운 아이들이다.
야칭스 여성 수행자들의 거처에서 만난 남자아이!!
수줍음이 엄청 많다.
야칭스 수행자 할머니는 날 보자마자 아무말도 없이 바로 과자와 자두를 주셨다.
당 떨어질 참이었는데 과자가 어찌나 맛있던지..ㅋㅋ
간즈 재래시장 구경하며 만난 아이!!
뒤에 사장님이 날 더 반겨줬고, 꼬맹이는 수줍음이 정말 많더라.
엄청 이쁘장하니 귀여워.
간즈 길거리에서..
지나가는 날 부르더니 대뜸 식사 중인데 같이 밥 먹자고 한다.
게다가 내 휴대폰 번호를 달라고 하며, SNS까지..
본인 차를 가리키며 같이 드라이브하자고..ㅋㅋ
간즈 백탑공원에서 만난 언니들!!
완전 푸짐하게 도시락을 싸와서 잔디밭에 앉아 얘기하는데 이곳을 놓칠 내가 아니지.
가서 얘기하며, 음식도 얻어 먹었다.ㅋㅋ
종루!! 유난히도 사람 기억이 많이 남는 곳!!
사장님 내외분은 정말 좋은 일도 많이 하더라.
방학을 맞아 동네 아이들 가르치러 온 교사 청년!!
마늘도 잘까는 이 아이는 숙소 사장님 조카!!
이 친구와 사진 찍고 놀다가 휴대폰을 바닥에 떨어뜨리는 바람에 액정에 금이 갔다.
4살인 이 녀석은 성인인 나보다 사교성이 뛰어나고, 넉살도 좋다.
같이 공놀이도 하고, 청포도도 따먹고..
넌 정말 짱이야!!ㅋㅋ
요 녀석 데리고 한국 오고 싶었는데..
상 위뻥촌 숙소 사장님 아이들!!
이 여자아이 대박이야.
나 어릴적 꼭 이 아이처럼 개구지게 놀았을 것 같아.
남동생 말도 태워주고, 같이 데리고 놀다가 울리기도 하고..
잠시도 가만있지 않았는데..
킹딩 재래시장에서 만난 아이!!
애 아빠가 날 더 반기던데..ㅋㅋ
캉딩 재래시장 과일가게 사장님!!
자두가 맛있어서 연속 이틀 들려서 사장님을 만났다.
딴빠 재래시장..
내가 제일 좋아하는 돼지 귀를 먹기 위해 들렸는데 외국인이 돼지 귀 잘 먹는다고 주변 상인들 다 모였다.
반찬가게인데 난 앉아서 먹을 곳이 필요해 물어봤더니 간이 테이블을 하나 주시고는 전기압력밥솥에 있는 밥까지 주셨다.
마음껏 먹으라며 밥솥 통째로 주셨는데 이번 중국 여행 중에서 가장 찰지고 맛있는 쌀밥을 먹었다.
돼지 귀를 잘 먹으니 돼지 간이며, 여러 부위를 먹어보라고 썰어주셨다.ㅋㅋ
홍원 재래시장 구경하다 만난 아주머니!!
내가 한국인이라니까 어디론가 데려가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꿀, 동충하초 팔려고 나한테 적극적이었다.ㅋㅋ
빵집에서 만난 3형제들!!
잘생겼고, 귀엽고, 재미있고..
빵도 맛있더라.
이곳은 동인!!
거리를 걷다가 아이 아빠가 나를 보더니 반가워하더니만 자기 아이를 보여준다.
수줍음 많으면서도 사진 찍으니 V는 꼭 한다.ㅋㅋ
시장에서 볶은 견과류를 판매하는 사장님들!!
날 보더니 먹어보라며 이것저것 준다.
총각인데 나랑 잘해보라고 등떠밀려 둘이 사진도 찍었다.
루호 재래시장에서 만난 사장님!!
난 한국인이라며 인사했더니 유일하게 내게 사드에 대해서 말하는 이였다.
이곳은 마얼캉 재래시장!!
과일 사러 왔는데 과일가게 문이 안 열려 채소가게에서 토마토를 구입했다.
둘은 부자지간이다.
샹청 재래시장!!
이번 여행 중 먹은 자두 중 이집 자두가 가장 맛있었다.
샹청 재래시장!!
아침 일찍 들린거라 이제 막 도축한 돼지를 손질하고 있었는데..
칼 든 모습은 살짝 무섭더니만 이내 나와 말할 때는 웃어준다.
리탕사 앞에서 만난 가족들!!
샤허 재래시장에서..!!
호도협 트레킹하다 만난 아이!!
엄마 따라 나왔는데 꽤 씩씩하다.
사탕을 건냈더니 아이는 아이였어! 엄청 좋아했다.ㅋㅋ
첫댓글 젊은분이 정말 멋진곳을
여행 하셨군요 아무나 다닐수
없는 동티벳!
이곳을 여행후
다른곳은 별로 눈에 안찹디다
풍경과 정겨운 사람들
좋은골격의 미남 미녀도 만고
덕분에 과거를 반추하고 갑니다
저도 동티벳 정말 멋졌어요.
풍경과 사람 거기에 음식까지..
뭐 하나 빠지는게 없어요.
요즘 동티벳앓이 중이고,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미남 티벳탄만 조심하면 됩니다
이들은 최소 3대가 한집에 살고
취얼산 넘어 마니간거 가기전의
신루하이서 보니 여자들이 장작패고 나무하고 하더군요 ~~
저도 공감해요.
여자들이 가사, 육아는 물론 밭일하고, 고산 트레킹 마부에..
별거별거 다 하더라구요.
대한민국에서 태어난걸 다행이라 생각했어요.
기회되면 단바에서 60km정도
거리에있는 당링설산을 가보세요
생각없이 몇일 멍때리며 보내기
좋은곳 입니다 동티벳 풍경을
좋와하시면 절대 강추합니다
저 설산 엄청 좋아해요.
다시 또 동티벳 가게 된다면 참고하겠습니다.^^
언니 사교성 끝나네요 ㅎㅎㅎ 어쩜 이리ㅡ잘 융화되시는지 ㅎㅎ 같이ㅡ여행하고 파요~~~언니의 밝음이 전파되는듯...
나도 성숙씨의 유쾌함을 여행지에서 함께 느끼고 싶어요.ㅋㅋ
언젠가 기회가 있겠죠.
그렇게 자유여행 할수 있다는 것이 한없이 부러울 뿐입니다
건강만 허락된다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님도 배낭 메고 떠나세요. *^_^*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