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3일, 6일 동안의 추석연휴 중 마지막 날이다. 가을철에는 국화, 꽃무릇, 단풍 정도인데, 꽃무릇은 지난 번 분당 중앙공원에서 싫건 봤고, 국화와 단풍은 아직 이른 것 같다. 내가 주변의 식물에 대해 배우고자 할 때 가끔 찾는 유튜버 '싸돌맨'에서 신구대학교 식물원에 대해 자주 언급하길래, 벼루다가 오늘 갑자기 가기로 마음 먹고 길을 나섰다. 지하철 신분당선을 타고 청계산입구역에서 내려 341번 버스를 타고 7정거장을 가서, 길을 건너면 신구대학교가 나온다. 정문도 제대로 없고, 낡은 시멘트 표지판이 나온다.
주차장으로 가는 입구에 코스모스가 만발하다.
입장료가 있는데, 성인이 7000원, 65세 이상 할인은 5000원이다. 볼거리가 별로 없어 보인는데, 좀 비싸다는 생각이 든다.
입장료 받는 부스가 나오고, 정원이 펼쳐진다. 조금 실망스러워, 이게 다예요? 하니까, "위에도 조금 더 있어요. 다 구경하려면, 1~1시간반이 걸릴 겁니다." 한다. 산뜻한 느낌이 전혀 없는데, 음식점과 카페가 보인다. 좀 상업적인 냄새가 풍긴다. 유튜버 '싸돌맨'은 이곳 대학에서 식물에 대한 공부를 해서, 친정 같은 곳이라는데, 나는 어째 속은 듯한 느낌이 든다. 어쨌든 이왕 왔으니, 두루 구경해야겠다.
미국인들이 즐겨 재배하는 식물 중 하나다. 꽃보다 잎이 화려하다.
이곳의 특징은 식물에 대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대부분의 식물에 이름표가 붙어있는 거다. 스마트폰 교육을 받으면서, 사진 사이즈를 조정해 놓고 찍었더니, 용량이 넘치는지, 잘 올라가지 않는다. 대충 하고 끝내야 할 것 같다.
첫댓글 사진 용량이 크다는 경고가 뜨면서, 사진이 인터넷에 잘 올라가지 않아, 두 번에 걸쳐, 대충 실었네요. 전에는 50장이 올라갔는데, 이번에는 힘들 것 같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