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욱 일상 24-06 다행이다.
오후에 다리 마비 증상과 관련한 진료를 위해서 청주한국병원에 갔다. 정형외과에 조금 일찍 도착해서 접수를 했다. 잠시 후에 진료실에 들어갔는데, 의사가 이야기를 듣더니, 재활의학과로 연계하는 것이 좋겠다고 한다. 재활의학과로 이동해서 잠시 기다려 진료실에 들어갔다. 김*욱 님의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의사의 문진을 받았다.
"어디가 불편하세요?"
"김*욱 님은 오른쪽 다리가 굽어져 있고, 짧아서 교정신발을 신고 걷고 있어요. 몇 달 전부터 오른쪽 다리에 마비 증상이 가끔 나타나서 땅에 딛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어요. 평소에 소파에 앉아서 상체만 옆으로 누워있는 습관이 있었어요.
그런데, 지난주 수요일 이후에는 다리 마비 증상이 없기는 해요. 최근에 여기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먹고 있는 약을 부작용이 없는 약으로 바꿨고, 요 며칠은 소파에 옆으로 눕는 일도 없었고요."
"마비 증상이 있을 때, 허리는 안 아프세요?"
"안 아파요."
"엑스레이를 찍어 봅시다."
"네"
, 엑스레이를 찍고, 기다려서 다시 진료실에 들어갔다.
"엑스레이로 보니, 척추는 건강한 편입니다. 척추에 협착도 없고, 한 곳에 분리 증상이 조금 보이지만, 다리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에요. 노화에 따른 신체 기능의 저하로 마비 증세가 나올 수는 있지만, 자세를 바르게 하면 많이 나타나지는 않을 겁니다."
"알겠어요. 고맙습니다."
진료실을 나와서 병원 1층에 있는 카페로 들어갔다. 음료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다.
"김*욱 님! 의사 이야기를 들으셨죠? 김*욱 님의 척추는 건강하다고 해요. 다만, 소파에 앉은 채로 옆으로 누워 있는 자세로 인해서 다리에 마비 증세가 올 수 있다고 해요. 그 습관을 고치면, 마비 증세가 훨씬 줄어들 수 있다고 해요. 앞으로 소파에 옆으로 눕는 것을 안 할 수 있겠어요?"
"네. 안 할게요."
"작은 누나가 진료 결과를 알려 달라고 했는데, 지금 연락을 해 볼까요?"
"네. 지금 해요."
작은 누나에게 전화해서, 진료 결과를 설명했다.
"*욱 아! 다행이다. 의사 말대로 소파에 옆으로 눕지 말고, 졸리면 침대에 가서 누워 자. 다리가 자꾸 마비되면 나중에는 아예 걷지 못할지도 몰라. 조심해야지. 알았지?"
"네. 알았어요. 이제 안 할게요."
"그래. 믿을게. 잘 있어."
"네"
2024년 10월 31일 목요일 이재표
*욱 씨에게 좋은 소식이고, 누나에게도 좋은 소식을 알릴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 다온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