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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눈을 감아, 싱클레어
스포 있음
-문학 존잘계의 사대천왕-
<데미안>, 막스 데미안
주인공인 싱클레어의 주위에서 맴돌며 그를 일깨움
또래임에도 불구하고 소년의 성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침
레알 인간 초월적이며 신적인 존재
얌전한 이미진데 힘도 엄청 세다고 나와있음 (빵셔틀이던 남주를 구해줌)
머리좋고 잘생기고 존나센데다가 계몽적이기까지 함 한마디로 사기캐
1. 농부 자식들 사이에서 빛나는 왕자님
우리가 카인과 아벨의 이야기를 배우는 동안, 나는 자주 데미안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그의 얼굴은 묘하게 나를 매료시켰고, 이 총명하고 환하고 비범해 보이는 얼굴이,
주의 깊고 지혜롭게 작문 과제에 몰두하고 있는 것을 바라보았다.
그는 전혀 과제를 하는 학생처럼 보이지 않았고, 자신만의 문제를 연구하는 학자처럼 보였다.
엄밀히 말하자면 호감이 가는 건 아니었다.
오히려 나는 그에게 거부감을 느꼈다. 그는 너무 우월해 보였고 침착했다.
그의 성격은 도전적으로 느껴질 만큼 자신만만했다.
눈은 마치 어른의 표정을 띄고 있었으며, 약간 슬픔이 어린 냉소를 머금고 있었다.
그럼에도 나는 계속해서 그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그는 내게 어떤 호감을 주기도 했고, 반감을 느끼게도 했다.
그러다 그와 시선이 마주치기라도 하면 나는 깜짝 놀라 고개를 돌려 버리곤 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 당시 그가 학생으로서 어떤 모습이었는지 이렇게 말할 수 있다.
그는 모든 면에서 평범한 학생들과 달랐으며 전체적으로 특별하고 개성이 강해서 남의 이목을 끌었다.
그런 한편으로는 그는 남의 눈에 띄지 않으려고 온갖 노력을 다 했다.
마치 농부의 자식들 사이에서 그들처럼 보이려고 애쓰는 변장한 왕자님 같았다.
2. 조용히 말해도 존재감 쩜 + 임신할 것 같은 눈빛 + 조련능력
그때 누군가 청명하고 낮은 목소리로 나를 불렀다.
나는 깜짝 놀라 달아났다.
누군가 내 뒤를 따라와서는 한 손으로 나를 살며시 끌어당겼다.
막스 데미안이었다.
나는 잡힌 척했다.
"데미안, 난 또 누군가 했네"
나는 불안한 마음을 감추며 말했다.
"깜짝 놀랐잖아"
그가 나를 바라보았다.
이때처럼 데미안의 눈빛이 어른스럽게 압도적으로 사람을 꿰뚫어 보는 힘이 있다고 느껴진적은 없었다.
오랫동안 우리는 서로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미안."
그는 공손하지만 분명한 어조로 말했다.
"그런데 그렇게 놀랄 필요 없잖아"
3. 목에서는 비누향이 남
그의 목덜미에서 비누향이 났다.
4. 죽는 순간까지 쓸데없이 로맨틱;;; + 키스 택배 서비스
무한히 긴 시간동안 내내 그는 내 눈을 들여다 보았다.
천천히 그가 얼굴을 내게 더 가깝게 밀었다. 서로에게 거의 닿을 때까지.
"싱클레어." 그거 나직히 말했다.
나는 그에게 눈으로 그의 말을 알아듣고 있다는 표시를 했다.
그가 다시 동정하는 표정으로 미소지었다.
"어린 소년이 됐구나." 그가 미소띄며 말했다.
그의 입이 이제 내 입술 가까이에 있었다. 그는 계속해서 나직히 말했다.
"프란츠 크로머, 아직도 기억해?"
나는 그에게 눈을 깜빡여 보였다. 미소지을 수도 있었다.
"꼬마 싱클레어, 잘 들어. 나는 떠나게 될 거야.
너는 나를 어쩌면 다시 한번 필요로 할거야.
크로머에 맞서든 혹은 그 밖의 다른 일이든 뭐든.
그럴 때 네가 나를 부르면 나는 그렇게 거칠게 말을 타고, 혹은 기차를 타고 달려오지 못해.
이제 넌 네 자신 안으로 귀 기울여야 해. 그러면 알아차릴거야. 내가 네 안에 있다는 것을. 알아듣겠니?"
"에바부인이 말했어.
네가 언젠가 잘 지내지 못하면 날더러 네게 당신의 키스를 해달라고. 나에게 대신 해 준 키스를..."
"눈을 감아, 싱클레어."
나는 선선히 눈을 감았다. 내 입술 위에 가벼운 입맞춤이 느껴졌다.
입술에서는 계속해서 조금씩, 그러나 결코 줄어들지 않고 피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잠이 들었다.
게이득.txt
싱클레어 남자야 ^^
<악령>, 니콜라이 프세볼로도비치 스타브로긴
aka. 아름다운 개새끼
돈 많고 잘생기고 똑똑하고 다 가졌는데 똘아이
물질적으로는 매우 풍족하나 정신이 가난함
엄청 악마같고 비이성적인데 초초초초초초 매력적임
사상도 묘하게 설득력있음
배운 사이코
1. 나름대로의_철학이_있었지만_그는_ㄸㄹㅇ_였습니다.txt
"상식에 반항하여 존립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인간은 정녕 위대하지 않으면 안 된다"
2. 존잘계의 어둠의 다크니스
나는 그에 대한 소문을 듣고 필시 덥수룩한 수염을 가진 부랑자 같은 외모일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칠흙같은 검은 머리에 창백하고 깨끗한 얼굴, 마르고 큰 키를 보며 그의 멀쩡한 허우대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는 엄청난 미남자의 얼굴을 하고 있었으며 그것은 차라리 아름답다고 해야 옳았다
하지만 그 아름다움 이면에는 음험함과 시건방짐 그리고 은근한 혐오감이 깃들어 있었다
3. 다 가졌는데 야무지게 미침
3-1. 연회장에서 아무 이유 없이 귀족의 코를 잡아 끌고 다님
그 귀족은 버릇처럼 '내 코를 끌고 다닐 수는 없지!' 라고 말하곤 했다
그 날도 똑같은 말을 했을 때였다
갑자기 니콜라이 스타브로긴이 나타나더니 귀족의 코를 잡고 연회장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모두들 놀랐으나 스타브로긴은 태연하게 '이정도는 용서해 주시겠죠' 라고 말하더니 곧 사라져 버렸다
3-2. 춤추던 귀부인의 입에 강제로 키스를 퍼부음
파티가 한창 무르익었을 즈음 니콜라이 스타브로긴은 갑자기 집주인의 부인을 끌어안고 키스를 퍼붓기 시작했다
가엾은 부인은 너무도 놀라 기절해 버렸다
집주인은 넋이 나가 멍하니 서 있었다
'화내지 말아요'
중얼거린 스타브로긴은 다소 서두르는 걸음으로 파티장을 떠났다
3-3. 자기를 계도하려는 현 지사의 귀를 잘근잘근 깨문 치한
일련의 사건들로 보다못한 지사가 니콜라이 스타브로긴을 찾아갔다
도대체 왜 그런 짓들을 했는지 묻기 위해서였다
의자에 앉은 스타브로긴은 '그까짓게 그렇게 궁금하냐'라고 말하며 지사를 가까이 다가오게 했다
지사는 니콜라이 스타브로긴에게 가까이 다가가 귀를 대었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목소리 대신 귀를 잘근잘근 깨무는 생경한 감촉이었다
3-4. 술김에 내기한 약속 때문에 절름발이에다 미친 여자와 결혼
자신의 아들이 절름발이 처녀와 결혼한다니!
니콜라이의 어머니는 오랜 여정을 끝내고 막 도착한 스타브로긴을 다그쳤다
'이 여자가 정녕 너와 혼인을 약속한 사이란 말이냐?'
스타브로긴은 어머니를 지나쳐 절름발이 처녀의 앞에 무릎을 꿇고 청혼했다
3-5. 화려한 상류사회의 환영을 마다하고 탐욕과 방종이 우글거리는 추악한 빈민굴에 몸을 맡긴 낭인
군대 입대 후 엄청나게 퇴폐적인 행동을 일삼고 다님
아무하고나 자고 아무데서나 술마시고 아무나 죽이다가 계급 강등되는데 좋은 집안에 실력은 쓸데없이 쩔어서 다시 진급
3-6. 결투할 때도 건성건성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부재
둘은 동시에 방아쇠를 당겼다
상대는 스타브로긴이 전혀 엉뚱한 곳으로 총을 쏘는 것을 알아차렸다
"나를 모욕할 셈입니까? 제대로 임하시지요!"
"어디로 쏘든 내 마음이야"
이후로도 스타브로긴의 총구는 계속 이상한 곳으로 불을 뿜었다
이제는 마지막 한 방만 남았다
머리 끝까지 화가 난 상대는 정확히 스타브로긴의 모자를 맞춰 떨어뜨렸다
스타브로긴은 그를 노려봤지만 그의 총구는 끝내 멀리 떨어진 곳으로 비명을 질렀다
3-7. 결말 짠내
층계참으로 올라간 스타브로기나 부인은 혼절하고 말았다
니콜라이 스타브로긴이 스스로 목을 매 죽어 있었던 것이다
창백한 입가에 걸린 미소는 편안했다
그것은 살아 생전에도 느낄 수 없었던 생기였다
4. 평가
-스타브로긴은 악령이 지배하는 대로 맡기고 폭주를 일삼는 테러리스트 청년이다.
섬뜩한 존재감이 지나치게 위험하다.
-부유한 장군 미망인의 외아들로서 명석한 두뇌와 수려한 용모 그리고 강건한 체력을 지닌 청년 스타브로긴은
매력적인 청년이면서도 상식과 전형을 거부하는 이해할 수 없는 인간이다
-‘신-악마’의 가면을 쓴 인간
-니콜라이는 오늘로 치면 엄친아처럼 완벽한 남자였습니다.
집안, 얼굴, 두뇌, 체력, 정력. 이 모든것이 완벽했던 니콜라이는
욕망하던 모든 것들을 다 쟁취해가지만 그런 삶에서 허무함과 심심함을 느낍니다.
그래서 그는 추악한 욕망을 통해서 얻게되는 쾌락에 빠지게 됩니다.
그는 귀족부인, 귀족부인의 딸, 하녀 등 수많은 성관계를 갖고 추악함과 탐욕, 방종에 빠집니다.
절름발이와 혼인한 것도 심심함에서 벗어나기 위함이었습니다.
나중에 그는 이중혼약과 살인에 대한 암묵적 승인까지 하게됩니다.
이후 그는 선과 악의 경계가 없고 추악한 성취감도 자신에게 허무감을 줄 뿐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5. 본문 중에서 : 결핍과 윤리적 백치
나는 곳곳에서 내 힘을 시험해 봤습니다.
당신은 ‘자기 자신을 알아보기 위해서’라면서 내게 그 일을 권했지요.
나 자신을 위한, 또 남에게 과시하기 위한 그 시험에서, 그 힘은 예나 지금이나 내 평생 동안 무한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모든 것을 두고 끝없는 논쟁을 벌일 수도 있겠지만, 내게선 오직 한 푼의 관대함도 없이,
한 푼의 힘도 없이, 부정(否定) 하나만이 흘러나왔을 뿐입니다.
아니, 부정조차도 흘러나오지 못했지요. 모든 것이 언제나 미미하고 시들시들해집니다.
피폐, 퇴폐, 우울, 공허, 타락의 결정체임
허무가 아닌 무언가를 간절히 원하나 결국 구원받지 못하고 파멸함
개망나니지만 왠지모를 찌통을 일으키는 캐릭터
<햄릿>, 레어티스
햄릿이 실수로 죽인 재상의 아들이자
햄릿을 향한 사랑 때문에 자살하는 오필리어의 오빠
자타공인 검술실력에 돈 많고 잘생기고 머리도 좋고 여동생한테도 다정함
1. 귀한집 자제분이라서 시건방지지만 내 동생한텐 따뜻하겠지
덴마크 재상 폴로니우스의 아들으로서, 사치를 좋아했으며 패셔너블했다
사람들 앞에 나서기를 좋아하며 약간은 오만하다
다혈질 성격에 원하는 것은 가져야 직성이 풀렸다
하지만 여동생인 오필리어에게는 다소 무뚝뚝하면서도 따뜻한 면모를 보인다
오필리어가 햄릿 좋다고 구구절절 말하는 것 다 받아줌 충고도 해줌
연애상담 해주는 오빠임
2. 성격있음
-아버지가 죽자 무장을 하고 궁에 난입(=반란)
레어티스 : 오 간악한 왕, 내 아버님을 내놓아라.
왕비 : 진정하거라, 레어티스.
레어티스 : 내게 진정할 수 있는 피가 한 방울이라도 남아 있다면 난 이미 아버님의 자식이 아닐 것이다.
아버님은 화냥년의 남편이 되고, 정숙했던 내 어머니의 순결한 이마에 창녀의 낙인을 찍는 꼴.
(앞으로 육박해온다. 왕비가 그를 가로막는다)
-햄릿이 자신의 아버지를 죽였다는 것을 알게 되자
햄릿을 죽일 음모를 꾸미자는 왕에게
"그럴 것 없이 그냥 끌고가서 목을 따버리죠"
3. 동생 덕후
사랑하는 사람(햄릿)이 아버지를 죽여 미쳐버린 오필리어가 노래를 부름
레어티스 : 네가 멀쩡한 정신으로 복수를 조른대도 이처럼 내 가슴을 쥐어짜지는 못했을 것이다.
오필리어 : #$%#$ (헛소리)
레어티스 : 허황된 저 말이 내겐 더욱 뼈에 사무치는구나.
오필리어 : ^%$^#(헛소리)
레어티즈 : 실성한 말 속에도 뼈가 있다. 제발 잊지 말라니... 꼭 맞는 말이다.
오필리어 : $#%♬~(계속 헛소리하다가 또 노래)
레어티즈 : 수심과 번민, 고뇌와 심지어 지옥의 형벌까지도 저 아이는 곱고 아름다운 것으로 바꾸어놓는구나.
(훗날 오필리어가 물에 빠져 죽자)
레어티스 : 가엾은 오필리어, 이젠 물은 꼴 보기도 싫다.
그러니 나도 네 죽음에 더 이상 눈물을 쏟지 않으마.
하지만 이것은 어쩔 수 없는 인간의 감정… 쏟아지는 눈물은 어쩔 수 없구나.
남이야 뭐라 하든… 실컷 울고 나면 연약한 내 마음도 영영 끝장이다.
불같이 활활 타오르는 말을 내뱉고 싶지만 지금은 어리석은 눈물 때문에 아무 말도 할 수가 없구나.
4. 여동생 장례식장에서 보내기 싫다고 관 끌어안고 땡깡
레어티스 : 의식은 다 끝난 겁니까?
신부 : ㅇㅇ
레어티스 : 의식은 정말 이것밖에 더 없습니까?
신부 : ㅇㅇ
레어티스 : 그럼 이 이상은 도저히 할 수 없단 말이오?
신부 : ㅇㅇㅇㅇㅇㅇ
레어티스 : 좋다, 그럼 어서 묻어라. 아름답고 순결한 저 아이의 몸에서 제비꽃이라도 피게 해다오!
(관이 무덤 속으로 내려진다) 내 말을 들어라, 이 무정한 신부 놈아,
네놈이 지옥에 떨어져 고통으로 아우성칠 때 내 누이동생은 하늘의 천사가 되어 있을 거다.
아, 저주가 있으라, 이 재앙이 몇 십 배가 되어 그 저주스러운 놈의 머리에 한꺼번에 쏟아져 내려라!
섬세한 너의 정신을 미쳐버리게 만든 그 자에게!
잠깐 기다려! 아직 흙을 덮지 말아라. 한 번만 더 내 품에 안아 보자꾸나.
(무덤 속으로 뛰어든다) 자, 이제 흙을 덮어라. 산 사람이나 죽은 사람 위에 똑같이 산을 쌓아라.
저 펠리언 산봉우리보다 더 높이, 하늘을 찌르는 푸르른 올림푸스 산보다 더 높이.
가만히 있던 신부님 쿠크 박살 ^_ㅜ
여기서 지나가던 햄릿이
'너 누구? 내가 너보다 오필리어 더 사랑함 깝ㄴㄴ' 하면서 넌씨눈 시전함
명존쎄
레어티스 빡쳐서 둘이 관 위에서 뒹굴면서 싸움
<레 미제라블>, 앙졸라
아베쎄 클럽의 리더
역시 부유하고 잘생기고 머리도 좋은데 혁명까지 주도함
1. 자캐덕질(본인이 만든 캐릭터 덕질)의 시작
"어느 반란자를 가리켜 사람들이 아폴론이라고 하는 것을 제가 들었습니다."
아폴론=앙졸라
2. 수식어 성애자 빅토르 위고
사자처럼 사납게 흩날리는 금발, 깊고 푸른 눈, 잘생긴 이마, 대리석같은 볼,
장밋빛 안색, 진주홍빛의 도톰하고 오만한 입술, 붉은 눈커풀, 황금빛 긴 속눈썹, 감미로운 치아,
복사 소년과 같은 풍채, 스물 두 살임에도 열 일곱처럼 보이는 얼굴
깊은 눈동자와 발그스레한 눈까풀, 당장이라도 남을 경멸할 것 같은 도톰한 아랫입술, 넓은 이마
갓 중학교에서 빠져나온 듯한 그 얼굴, 옛날 귀인의 시중을 들던 꼬마둥이 같은 그 몸매와,
금빛의 긴 속눈썹, 푸른 두 눈, 바람에 흐트러진 머리, 장밋빛 뺨, 생기 발랄한 입술, 쪽 고른 치아
;;;주인공도 아닌데 찬양 수준보소;;;
셩벌셩한테도 관심좀
3. 수식어는 계속된다
스물 두 살임에도 열 일곱처럼 보이는 얼굴, 그는 천사처럼 아름다웠다.
때로 창백하게 흐리는 일은 있어도 젊은 처녀들처럼 신선했다.
처녀처럼 순결하고 여자와 쾌락은 관심도 없고 혁명만을 부르짖는 그 사나움
순결하면 님이 어쩌시게요..
4. 구만훼
(앙졸라를 총살하려던 군인이 총을 내려놓으며)
"내가 꽃 한송이를 총살하려는 것 같군."
(죽을때는) 한송이 꽃이 진다.
소설 보다보면 앙졸라 미친듯이 찬양하는 사람 하나 더 나옴
걍 찬양하는 걸로 모자라서 본인 캐릭터 하나 만들었나봄
둘이 사귐
***공통점 :
1. 주인공이 아니다
(스타브로긴은 주인공이긴 하나 등장인물의 압박 때문에 별로 지분도 없음)
2. 진입장벽 높음
데미안은 종교적인 요소가 많아서 국내 정서로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고
악령은 러시아 소설임 (도스트옙스키 소설 중 죽는 사람 최다 근데 볼때마다 초면)
그리고 악령에서 니콜라이 스타브로긴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부분은 2장 부터인데
여기까지 가기 상당히 힘들걸~ㅎㅎㅎ (1장부터 쒸쁘뜨끼의 압박)
레 미제라블은 읽는 내내 범람하는 수식어 + 조금이라도 특별한 단어가 나오면 백과사전 수준으로 설명해줌
ex) 그는 소매를 걷었다. 그런데 이 소매의 모양은@$#@$@#
이름은 @#$@%$#@^
복식 역사는 @!@#!$#$#%$#%@
그리고 손을 씻었다.
(????앞에 내용이 뭐였는지 기억이 안남 다시 봐야함)
그나마 접하기 쉬운 게 햄릿인데 대사호흡 기깔남
죽느냐 사느냐의 대사가 한 페이지를 넘어감
유명한 작품이지만 꼼꼼히 다 읽은 사람 드뭄
얘네는 다른 작품에서도 많이 인용되고 모티브로 사용됨
잘 생각해보면 떠오르는 만화 주인공, 드라마 등장인물들 많을듯
결론은 세계문학을 읽읍시다
교양과 덕후력을 동시에 기를 수 있음 ^0^
연성도 가능함(소근소근)
데미안 x 싱클레어
스타브로긴 x 키릴로프
그랑테르 x 앙졸라
레어티스 x 햄릿(하드코어 무덤플레이)
-번외편-
<수레바퀴 아래서>, 한스 기벤라트
1. 학업에 실패한 후 자살을 꿈꾸며 언젠가 배웠던 시를 읊음
아, 나는 피곤합니다
아, 나는 지쳤습니다
지갑에는 동전 한 푼 없고
주머니에도 없습니다
2. 단짝친구 하일너랑 꽁냥
(하일너랑 어떤애랑 싸우는데 기벤라트가 안 도와줘서 하일너 삐졌음)
한스는 하일너에게 사과하고 싶어 안절부절 못했다
하일너 또한 제 친구에 대한 사랑으로 가슴이 터질것만 같았지만, 부러 내색하지 않았다
"나야, 하일너..." 겨우 꺼낸 말은 수줍었다
두 소년은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았다.
아마 이 순간에 처음으로 상대방의 얼굴을 진지하게 바라본 것 같았다
하일너는 천천히 팔을 펴 한스의 어깨를 붙들었다
그러고는 서로의 얼굴이 거의 닿을 만큼 한스를 끌어 당겼다
그는 갑자기 상대방의 입술이 자기의 입에 닿는 느낌 때문에 소스라쳐 놀라고 말았다
한스의 심장은 이제까지 느껴보지 못한 야릇한 감정을 이겨내지 못하고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하일너와 어두운 침실에 함께 있다는 것, 그리고 갑자기 서로 입맞춤을 나눈다는 것은
한스의 모험심을 충족시켜 주면서도 새롭고 위험천만한 일이었다
그는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단지 피가 머리 위로 솟구쳐 오르는 듯한 느낌을 받았을 뿐이었다
저러고 나서 아무일 없다는 듯 은근슬쩍 넘어감
뭐야뭐야 뒤에 어떻게 됐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
헤르만 헤세 이 약장수야 군만두 먹고싶냐거 ㅠㅠㅠㅠㅠ
3. 가학성을 불러일으키는 순진함
"너 너무 겁이 많은 거 아니니!" 그녀는 웃으며 자기 목덜미와 머리카락으로 한스의 손을 가져갔다
그러고는 가슴 위로 가볍게 내리눌렀다
한스는 부드러운 곡선이 달콤하면서도 낯설게 물결치는 것을 느꼈다
"그만! 이제 그만해!" 엠마가 또다시 키스하려고 하자 한스는 뿌리치듯이 말했다
그녀가 웃었다 "너 날 좋아하는 거니?"
한스는 정신을 못 차린채로 그저 고개만 끄덕일 뿐이었다
귀엽다 망가뜨리고 싶다
4. 짠내
한스 기벤라트는 집으로 돌아와 곧바로 잠이 들었다
한밤중에는 괴로움에 지친 나머지 눈을 떴다
목이 마르게 애닳은 그리움에 무너진 채
그 고통은 이른 새벽이 되어 번민과 함께 흐느낌으로 터져나왔다
그는 눈물로 젖은 베개 위에서 다시 잠이 들었다
데미안이 완성형 성장을 다룬 소설이라면
수레바퀴 아래서는 성장통 자체야 미완성형이지
주인공의 감정선을 따라가는 내내 설레고 절절함
어렵지 않으면서도 상당히 공감될거야
언니들 마음속에도 한스 기벤라트 한 명씩은 다 살고 있을테니까
여리고 예민한 감성을 가진 아이가 누굴 만나냐에 따라
그 결과가 이리도 달라질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해볼수도 있지
기벤라트가 하일너가 아닌 데미안을 만났더라면 좀 더 행복할 수 있었을까?
나 또한 데미안이 아닌 하일너만 만났기 때문에 답은, 몰라
<폭풍의 언덕>, 히스클리프
1. 사랑받지 못한 영혼
거리의 고아였던 히스클리프를 언쇼 씨가 양자로 들이며 이야기가 시작됨
친아들인 힌들리와 아내 그리고 여주인 캐서린까지 히스클리프를 싫어함
이후 캐서린과 히스클리프는 마음을 열고 사랑하는 사이가 되나
큰아들이 유산을 물려받으며 히스클리프는 하인으로 전락함
갖은 학대 때문에 성격도 난폭하게 변하며 캐서린에게 버림받자 집을 떠나 성공해서 돌아옴
이후 흑화해서 캐서린에 대한 애증으로 그녀와 주변 인물들을 파괴하기 시작함
사랑꾼인데 미친놈임 욕도 잘함
2. 스타브로긴과 싸움 붙여놓고 싶을 만큼의 똘끼
-학대했던 사람들 하나하나 다 복수하고 캐서린 잡아두기 위해 딸도 본인 아들과 강제로 결혼시킴
-캐서린 죽자 무덤 파서 시체 바라봄
-(죽은 캐서린에게)
"분명 고통받으며 깨어날 거야!"
히스클리프 씨는 무섭도록 격렬하게 발을 쾅쾅 구르고,
갑작스레 통제할 수 없는 정열에 휩싸여 신음을 토해냈어요
"캐시, 지금 어디 있어? 그곳은 아냐, 천국은 아니야...가 버린게 아냐.
어디 있어? 아, 캐시! 넌 나 따위 안중에도 없겠지.
난 기도나 해야겠어. 혀가 뻣뻣해질 때까지 되풀이 할거야.
캐서린 언쇼, 내가 살아있는 한 그대는 잠들지 못해.
차라리 날 쫓아다니며 괴롭혀. 날 미치게 해도 좋아! 언제나 나와 함께 있어!
넌 내 생명이야! 내 영혼이란 말야! 영혼 없이 어떻게 살 수 있어!"
"유령이 되어서라도 내 곁에 있어줘...캐서린, 난 너 없이 살 수 없어.
미쳐도 좋으니 내 곁에 있어줘..."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도리언 그레이
아름다움과 예술 이중성 그리고 욕망에 관한 이야기인데
음 내 취향은 아니었음
탐미주의가 지나쳐서 읽는 내내 느끼함
1. 간단히 줄거리
'바질 홀워드'라는 화가는 자신의 예술의 거의 모든 것을 담아 완벽히 아름다운 청년,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화를 만든다.
도리언 그레이는 그 초상화를 보곤 초상화는 영원히 젊고 아름답지만 자신은 점차 늙어갈 것이라며
차라리 이 초상화가 자신 대신 늙어줬으면 좋겠다고 지나가듯 기도하게 되고, 그 기도가 이루어져 영원한 젊음을 얻게 된다.
2. 도리안 그레이
20세에 자신의 모습을 담은 초상화를 갖게 된 완벽한 미청년.
헨리 워튼 경의 쾌락주의적인 말을 듣고 자신과 초상화가 바뀌어 영원한 젊음을 얻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된다.
결국 사랑하는 여배우 시빌 베인의 자살의 원인을 제공하게 된 죄책감이 초상화에 반영되게 되면서,
'영원한 젊음'을 얻게 되지만 점차 초상화에게 양심을 떠넘기고 방종하여 타락하게 된다.
<적과 흑>, 줄리앙 소렐
모두가 돈에 대해 생각했다. 그들은 돈을 벌어서 쌓아두길 원했다.
사람들은 부자라면 존경을 받았다. 그리고 부자가 되는 좋은 방법은 땅을 사는 거다.
모두가 돈과 땅을 가진 사람을 존경했다.
그래서 부자들은 끊임없이 땅을 사서 넓히고 정원을 만들어 그 주위에 높은 벽을 쳐 놓았다.
1. 욕망어린 청년
가난한 목수 집안에서 막내아들로 태어나 아버지와 형에게 학대당함
책 읽기와 공상하기를 좋아하는 등 섬세한 감성을 지녔으나 훗날 출세에 목매게 됨
뛰어난 머리로 저명한 집안에 가정교사로 들어가게 되는데,
계급에 대한 반발심으로 안주인인 드 레날 부인을 꼬셔버림
정을 통하다 발각이 되어 다른곳으로 떠나 새출발을 하게 되는데
작은 오해로 앞길이 막히자 빡쳐서 살인미수를 저질러 처형됨
2. 작업의 고수
얼마나 작업을 잘 했으면 만나는 여자마다 빠져서 헤어나지를 못함
귀족계급의 여인이 하급 계층인 줄리앙과 결혼할거라고 울고불고 난리피우고
본인에게 총 맞아 죽을 뻔 한 부인조차도 감옥에 갇힌 줄리앙 위해서 갖은 애를 쓸 정도임
연애고자들아 픽업학원 다니지 말고 이걸 읽어라
<오만과 편견>, 다아시
1. 줄거리
조지 3세 시대를 배경으로 한 청춘 남녀의 얽히고 얽힌 사랑 이야기
2. 오만 + 재수없음 + 츤데레
부유한 상류계급 태생의 신사로 잘생겼지만 재수 없다
제목의 '오만'은 그의 재수 없음을 상징한다
그래서 첫번째 청혼도 차인다
후에 성격을 고치고 신사적인 태도와 솔직함으로 결혼에 성공한다
하지만 은근한 츤츤거림과 로맨틱함 때문에 인기 많음
-그 밖에 눈에 띄는 등장인물들-
<내가 죽어 누워 있을 때>, 주얼 번드런
1. 줄거리
어머니의 임종을 맞아 가족들이 어머니를 묻기 위해 먼 길을 떠남
2. 주얼 번드런
나무토막 같은 몸과 얼굴에 무뚝뚝해서 말이 없음
밤낮으로 일해서 얻은 제 말에게만 애정을 줌
그 애정마저도 발길질을 하고 때리는 행동임
엄마가 아파도 눈 깜짝 하나 안 하고 돈 벌러 감 마이웨이의 교과서
너무 외곬수라서 고답이임
<타라스 불바>, 오스타프 & 안드리 형제
호전적인 민족 카자크에 대한 이야기인데 매우 흥미로움
형인 오스타프는 아버지랑 성격이 똑 닮았고
안드리는 무럭무럭 자라서 사랑꾼이 된 이후 집안 말아먹음
다른 등장인물들도 매력있음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토마스
토마스 바람둥이어도 섹시하쟈냐
배에서 꼬르륵 거리는 소리를 낸 연인을 말없이 안아주는 반면
의사의 삶을 버리고 유리 닦이를 하면서 다른 여자들과 문란한 성관계를 가지기도 함
스타브로긴 알기 전에는 제일 치명적인 나쁜남자였음
그 밖
케빈에 대하여-케빈 카챠도리안
파리대왕-랄프
숨 쉬어-막심
수레바퀴 아래서-헤르만 하일너
지와 사랑-나르치스, 골드문트
빌리 밀리건-아서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에드워드
호밀밭의 파수꾼-홀든 콜필드
아으르 산의 신화-메모
잘 자요, 엄마-이병도
피아노 치는 여자-클레머
소송-요제프 k
이방인-뫼르소
젊은 느티나무-이현규
불꽃-고 현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닥터 브라운
내 남자의 남자-석승윤
설계자들-래생
화씨 451-가이 몬태그
롤리타-험버트 험버트
7년의 밤-오영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레트 버틀러
위대한 개츠비-개츠비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알렉세이 카라마조프
개선문-라비크
파우스트-메피스토펠레스
필경사 바틀비-바틀비
헐 근데 여기 있는 애들 거의 다 죽네ㅎㄷㄷ
여시들이 심장폭행당한
등장인물들도 알려죠
(+) 사진은 작중 묘사나 내가 상상한 이미지로 따왔을 뿐
실제 관련성은 없음
그리고 스크랩 가져갈거면 스타브로긴 얘기 좀 많이해
내스타일이니까
출처 - 이미지는 구글, http://ashes.sub.jp/
http://www.janamuseum.com/index.php?mid=s7_5&sort_index=readed_count&document_srl=2147
http://csh4034.blog.me/220112836295
http://cafe.naver.com/koreannovels/136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673028
https://mirror.enha.kr/wiki/%EB%8F%84%EB%A6%AC%EC%96%B8%20%EA%B7%B8%EB%A0%88%EC%9D%B4%EC%9D%98%20%EC%B4%88%EC%83%81
첫댓글 레어티스 개씌앙놈이네 요즘 이북만 읽고 살았는데 역시 명작은 고전명작이야 언제 도서관 함 가야겠다,,,
앙졸라 내방으로
데미안 입맞춤 뭐냐 나 분명 읽었는데 왜 기억 안나지 다시 보러가야겟가 쉬버
게이 빼고 내방으로
악령 맛있겠다
너무좋다~맛집이다~ 하고 읽었는데 마지막에 험버트 험버트....?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서 하몽이없네 ㅠㅠ
젊은느티나무 현규새끼 질투난다고 여자 뺨때림..ㅠㅠ나머지는 읽어봐여지 ㄹㅇ 세계문학 어려워서..
니콜라이가 내 슷타일이야...ㅋㅎ
히스 생각하면서 내림ㅋㅋㅋ
읽어봐야지,,
정독했어 ... 이렇게 매력있는캐를 만드는 작가들 너무 대단해..
스타브로긴 끌리누만 히스는 내 안에 약간 야생마 돌쇠 이미지였는데 읽은지 너무 오래돼서 퇴색됐나봐...
독서하기..
오아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 맞는말~~~~~~~!ㅠ
크으으 이거지 이거야
재밌다 책봐여긋네...저거 일러 누가 그리셨지...?존잘이다
다시 읽겠습니다 고전문학..
고전문학...읽어봐야지..
와씨ㅜ다 읽어봐야겟다ㅜ글 지우지말아줘ㅜㅠㅠ
고전문학 이야기 맞는거죠?..
데미안 읽을수록 재밌음.. 싱클레어 너 다시 어린아이가 되었구나! 찐사랑이라고
데미안하고 히스클리프!!! 나는 몬테크리스토 백작도 뭔가 다부지고 예민한 미남 상상했는데.. 서양 문학은 아니지만 삼국지에서 제갈량이랑 조운 그리고 육손 ㅋㅋㅋㅋ 다 미남이라고 서술됐던거같음 ㅋㅋㅋ 여포랑.. 태사자두!
워더링하이츠 진짜 재밌게 봤었는데.. 기억이 안나냐 왜
일러랑 이미지 진짜 잘맞아...
이 글 너무 좋다....😭
아 도중에 셩벌셩한테도 관심가져달라는 말이 넘 웃겨... ㅋㅋㅋㅋ
아 시발... 존나 맛잘알이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