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인회계사(CPA) 시험에 합격하고도 회계사가 되지 못하는 ‘미지정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삼일회계법인을 비롯한 ‘빅4’ 회계법인이 작년보다 신입 회계사 채용을 늘리기로는 했지만, 지난해 로컬 회계법인에 입사한 회계사들까지 빅4 신입 채용에 지원할 것으로 보여 올해 합격자 가운데 3분의 1가량은 대형 회계법인에 입사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다. 일각에서는 빅4 법인에 입사하지 못하고 로컬 회계법인에서 시작하는 회계사가 늘어나며 장기적으로 부실감사 등 감사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빅4 회계법인의 올해 선발 예정인원은 930명으로 정했다. 이는 올해 공인회계사 합격 인원(1100명)과 맞먹는 수준이다. 법인별로 보면 ▲삼일회계법인 250명 ▲삼정회계법인 300명 ▲한영회계법인 200명 ▲안진회계법인 180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