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를 시작으로
매월 14일마다 무슨 무슨 날이 기다리고 있다.
오는 7월 14일은 실버 데이란다.
노인의 날인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라
젊은 연인들이 은가락지를 끼워주면서 미래를 약속하는 날이라나 뭐라나...
족보도 없는 이런 거 그냥 확~ 쓸어버렸으면...
헌데,
우리가 진정 의미를 새기면서 기억해야 할 데이가 하나 있다.
14일도 아닌 8월 8일 '쌍가락지 데이'다.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에서는 두 번의 큰 싸움이 벌어졌다.
1차는 진주 시민들이 똘똘 뭉쳐 물리쳤으나
2차 전은 18만의 왜군이 몰려오는 바람에 진주에서는 피바람이 불었다.
그 전쟁이 끝난 것이 음력 7월 2, 3일 경이었다.
왜군은 이 전투에서의 승전을 기념하기 위해 7월 7일에 진주 남강변에서 승전 축하연을 열었다.
이 자리에 불려 나온 아릿다운 기생이 바로 논개였다.
논개는 원래 기생이 아니었으나 의병대장이었던 남편 최경회가 전투에서 사망하자
왜적에 대한 복수를 위해 기생으로 위장하여 참석한 것이다.
그리고 다 아는 바와 같이 적장 게야무라 로쿠스케를 두 팔로 껴안고 강물에 뛰어든 것이다.
논개 음력으로 9월 3일 전북 장수에서 태어났다.
특이하게도 사주의 네(4) 축이 모두 갑술이다.
甲 甲 甲 甲
戌 戌 戌 戌
戌은 '개'를 의미, 개가 네 마리인 사주다.
딸의 사주를 뽑아 본 아버지 주달문은 한숨 지었다.
사주가 너무 강해서 결코 평탄한 삶을 살 수가 없다.
그래서 아버지는 일부러 천한 이름 '논개'로 지었다.
개(戌)자가 많은 사람은 극적인 반전의 삶을 산다고 한다.
일설에 의하면,
모든 동물은 사랑할 때 마주 보거나 같은 방향을 보지만 개들은
두 마리가 서로 반대 방향을 보고 있기 때문이란다.
호사가들이 만든 말인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지는 판단할 수가 없다.
나중에 발견된 논개의 시신은 죽어서도 적장을 꼭 껴안고 있었다.
수영에 능한 적장을 놓지 않으려고 양손에 8개의 반지를 끼고 있었다고 한다.
그 시기가 양력으로는 대략 8월 8일 경이었다.
여기서 비롯된 데이가 8월 8일 <쌍가락지 데이>다.
88은 모양도 쌍가락지를 닮았다.
논개의 충절을 기리며 사랑하는 이 있으면 쌍가락지로 사랑을 맹세하는 날이다. .
진주시와 전북 장수군에서는 쌍가락지 데이 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초기에는 장수군과 진주시가 서로 연고권을 독점하려고 싸웠으나 합의를 이뤘으니 다행이다.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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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잘 다녀오셔요, 한 달에 한 번 꼴로 가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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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여전히 잘?
이제부터라도 쌍가락지 데이 을 기억하고 많은이들 에게 알려서 논개의 충절을기리며 8월8일을 뜻있게 보내야겠어요 방장은 아는것도 많으셔 ~~^^
에고.,..무슨 말씀을요, ...언제 비오는 날 또 그 동태탕 집에서 한 번 만나자구요, ㅎ~~~
모르는거 하나 배웠지만 집에 가서는 일절 말 안하렵니다
팔월 팔일날 쌍가락지 사내라고 쪼루면 이 더운날 노가다라도 뛰어야 합니다 백수늠 완전 졸또 합니다 쉿!!! ^^
마눌은 그렇다 치고, 앤이 사달라면 어케요? ㅎ~~~
쌍가락지 데이 를 빌미삼아
금쌍가락지 해달라할까요?^-^
좋은데이~~배워갑니다~~~
커플 반지 하자고 데꼬 가서는 모른 척 하고 하나씩 마련 하는 겁니다, ㅎ~~
저도 금시 초문입니다.
반지라곤 결혼때 받는 3돈도 아니고 두돈짜리 쌍가락지가 전부였는데
그마저 울 엄마 돌아가시고 난 뒤, 남겨주신 반지랑 합해서 남편 반지해주었걸랑요.
(장모 평생 잘 모시어서 고마워서요)
그 뒤로 여태 빈 손가락인데 은가락지라도 해 달라고 옆구리 찔러 바야지...
그런데 발렌테인데이도, 화이트 데이도 모르는 울 영감탱이가
실버 데이를 알리 없고... 이 글을 보여 주면, 그렇게 잘아는
노을 이야기님에게 사달래라고 하면 우짜지요 ? ㅎㅎㅎ
쯥...사드려야지요...
어제 집에 와서 그 폭탄주 비법 실험을 해 봤는데, 아직 잘 안되더라구요, ㅎㅎㅎ~~~
@노을이야기 아무리 머리 좋으신 노을 님이라고 그런 고급 기술이 단번에? ㅎㅎ
적어도 10잔 정도 놓고 했을때그 맛이 난답니다. 도미노로 따다닥 떨어지는 그 희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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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제게는 레퍼토리가
아쭈 다야하답니다~~ㅎ
쌍가락지 데이 잘 읽었습니다
기념 삼아 반지 하나 하자고 해 봐야 겠내요
좋은날 되십시오~~^^
쌍가락지 데이라
또 하나 배워네요
요것을 언제 써 먹지 참
진작 알어서야 내님한테
쌍가락지 얻어 끼우는데
넘 늣게 알어서 칫
논개가 주(朱)씨라는 사실 아는 사람이 별로 없어요
그 옜날 여자로서 대단한 인물이었습니다.
논개같은 후예가 많아야 하는데
대한민국에서 가장 정겨운 카페 아름다운 5060 삶의 이야기방에
아쉬움이 많습니다.
고맙습니다.
한건 입수하여 동문카에 가서 에헴~
한수 풀어먹고 오겠습니다. ㅎㅎ
아 !
그런 일이 쌍가락지 데이를 만들었군요 !
아픈 민족사의 한 페이지가 되겠습니다. ~
더위에 고생 많으십니다. ~
귀한 말씀 고맙습니다.
후손들이 많이 알아야 하는데
오늘도 감사하는 맘으로 귀한 글 잘 읽고 갑니다. Thank U
이래서 만사제처 놓고 노을이야기님 글만 찾아다닙니다, 감사
실버데이가
있는지도 의녀 논개의
충절이 담겨진 쌍가락지
데이도 역시나 노을님을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 동네 쥬얼리집에서
실버쌍가락지 봐둔거
있는데 오늘 가서 자축하는
의미로 사야겠습니다.
늘,의미있는좋은 이야기에
감사드립니다.좋은 주말
보내십시요.~~^^
^젼딜 만하면 노을선사가 꼬리 달게 만드네요,
이래서 이야기 방은 노을님이 설치면 융숭합니다.
노을선사의 출생지 동네에 가면요,
데이 데이 날이면 날마다 씨글씨글합니데이,
붙었데이,
아낳데이
키웠데이,
----
보냈데이
견뎠데이
갈랐데이 -----죽었데이, 묻었데이 안됬데이,
산데이 죽는데이하다 고만 쥑인데이하면 오케이데이 ---
ㅎㅎㅎㅎㅎ
논개의 충절을 기리는 쌍가락지 데이!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노을님의 유식함에는 늘 고개가 숙여집니다
쌍가락지데이
님 덕분에
또하나 알고 갑니다
오늘도 하나 배우고 갑니다....건강하십시요....
노을선사님의 글은 역시 참고서 이네요^.^
노을님 아니면,
의녀 논개는 알지만
쌍가락지데이, 잘 몰랐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