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 충남 아산 등 산업단지에 수요
고소득 근로자 수요 뒷받침…청약 시장 '열기'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 위주로 재편되면서 일자리 풍부한 곳에서 나오는 새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 대기업 또는 산업단지가 있는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기업 입주에 따른 일자리 창출과 고소득 근로자들의 주택 소비력이 부동산 시장을 탄탄하게 받쳐주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수도권 남부지역인 용인, 수원, 평택 등 반도체 벨트, 충남 아산 탕정면 일대를 꼽을 수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탕정면 아파트 3.3㎡ 매매가는 1529만원으로 아산시 평균가(883만원)의 두 배 수준에 이른다. 인근 천안시(3.3㎡당 1006만원)와 비교해도 높은 수치다.
탕정면 일대는 아산 디스플레이시티 1단지가 있어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1, 2캠퍼스 등을 비롯한 우량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작년 말 기준 1만6200여 명이 근무하고 있고 연간 누계생산액은 약 23조8147억원에 달한다. 아산 디스플레이시티 2단지는 연내 완공을 목표로 조성 중이다.
대기업과 산업단지가 밀집된 지역은 청약 경쟁도 치열했다.
올해 3월 용인시 처인구 일원에 분양한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 역시 청약 결과 31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909건의 청약통장이 몰려 2.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용인시 일대는 시스템 반도체를 중심으로 2042년까지 첨단 반도체 제조공장 5곳을 구축하고, 국내외 소재·부품·장비 기업 약 150곳이 입주할 계획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360조원 투자 계획을 밝혔다.
장경철 부동산퍼스트 이사는 "대기업과 산업단지가 있는 지역은 소득수준이 높고, 인구 유입이 꾸준하게 이뤄져 지역의 가치가 높게 형성된다"며 "직주근접에 대한 선호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연내 분양하는 신규 단지의 인기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풍부한 일자리를 바탕으로 주목받는 지역 신규 단지 현황이다.
●영통역자이 프라시엘=GS건설 시공을 맡은 ‘영통역자이 프라시엘’의 경우 분양 문의가 꾸준해 완판이 임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약률은 현재 90%를 넘었다.
특히 주변에서 앞서 완판된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가 주목받으며, 성황리에 동·호수 지정 계약을 진행 중에 있다.
최근 영통역자이 프라시엘 인근에 공급된 아파트는 전용면적 84㎡ 기준 분양가가 10억을 돌파하며 ‘수원 국평 10억원 시대’를 열었다. 반면 영통역자이 프라시엘은 최저 7억원대의 분양가로 선보였고, 대형 브랜드와 차별화된 상품과 설계를 갖췄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수원, 용인 등 인근 지역민들뿐만 아니라 광역수요자까지 계약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이 아파트는 주거 선호도가 높은 영통·망포 생활권에 속해 우수한 교통과 풍부한 인프라는 물론 교육, 직주근접 등을 두루 갖춰 입지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대형 브랜드와 일대에서는 보기 힘든 혁신 평면과 설계로 호평을 얻고 있다. 수인분당선 영통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고, 올해 개통 예정인 GTX-A 이용이 편리하다. 여기에 단지 바로 앞에는 주민들의 선호도가 높은 광역버스 정류장이 위치한 것도 장점이다. 광역버스는 일대 주민들의 선호도가 매우 높은 교통망으로 1시간 이내에 강남으로 접근이 가능하며, 편리하게 서울로 진입할 수 있다.
아울러 다양한 특화 설계도 돋보인다. 전 가구를 남향 위주 4베이 판상형 구조로 설계했으며, 3면 발코니(일부 타입 제외) 등을 적용했다. 3면 발코니 구조는 발코니 확장시 더 넓은 실내 면적을 확보할 수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단지 내 입주민 편의를 위한 커뮤니티센터로는 스카이라운지를 비롯하여, ‘클럽 자이안’에는 피트니스클럽, 골프연습장, 필라테스실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도 들어설 계획이다.
분양문의 1668-0970
●탕정 푸르지오 센터파크=대우건설은 5월경 충남 아산시 탕정면 갈산리 아산 탕정테크노 일반산업단지 C1 블록에 '탕정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6개 동, 총 1416가구(전용면적 59~136㎡)로 구성된다. 아산 탕정테크노 일반산업단지는 공공택지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산업단지는 첨단 정보기술(IT), 자동차 등의 업종이 중심이 된다. 특히 무기 발광디스플레이 스마트모듈러센터가 조성돼 디스플레이산업 역대 최대 규모인 9500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현대건설은 전남 여수시 소라면 죽림1지구 A2, 4블록에 '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를 공급 중이다. △A2 블록 지하 3층~지상 최고 23층, 15개 동, 931가구 △A4 블록 지하 2층~지상 최고 23층, 5개 동, 341가구 등 총 1272가구 규모로 이뤄졌다. 공공분양 아파트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여수국가산업단지가 가까운 직주근접 입지를 갖췄다. 율촌 제1산업단지와 현재 조성 중인 율촌 제2, 3차산업단지, 여수시청 등으로 출퇴근이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