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부호장공파 파조 추향제 아홉 번째 봉행 (1) - a
안동권씨 부호장공파 (副戶長公派: 회장 권주연)는 파조(派祖) 아홉 번째
추향제를 10월 14일(음력 8월 30일) 오전 11시 안동시 어가골길(태화동)
일원정(一源亭)에서 참제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고 경건하게
봉행(奉行)하였다.
이날은 24절기 가운데 열일곱 번째 절기인 한로(寒露)가 1주일 째 이지만
전형적인 가을 날씨로 춥지도 덥지도 않았으나 오후부터는 가을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있다.
이날 분정례(分定禮)는 권기영 제례위원이 글을 쓰고 초헌관 권오석(權五錫),
아헌관 권기병(權奇柄), 종헌관 권오인(權五仁), 축관 권영상(權寧相),
집례 권기영(權奇嶸)씨가 각각 담당하였다.
코로나19 때문에 추향제를 2년동안 봉행하지 못하고 있다가 코로나가 다소
완화됨에 따라 작년부터 추향제를 봉행하고 있다.
파조 추향제에서 다섯 헌관들은 검정색 제복(祭服)으로 갈아 입고, 제례위원들은
도포(道袍)와 유건(儒巾)을, 참제원들은 평복(平服)에 유건(儒巾)를 쓰고
1시간 가량 경건하고 엄숙하게 봉행하였다.
권기영 집례가 어려운 한자로 쓴 홀기(笏記)를 낭독하면 권오중 제례위원장은
쉬운 우리말로 번역해서 알아 듣도록 설명했다.
추향제가 끝나자 권오석 도유사(都有司)는 인사말을 통해 "오늘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파조 추향제에 참석하여 주어서 대단히 고맙고 뜻깊다"고
인사한 후 "족친들은 건강에 유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내년 추향제 때 도유사로 선임된 권기병 아헌관에게 권주연
파종회장이 권기영 제례위원이 쓴 망기(望記)를 전달했다.
추향제가 끝나자 족친 전원은 안동시 서동문로 38(태화동) '농민후계자식당'
으로 이동,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정담을 나누면서 불고기를 곁들여
점심 식사를 한 뒤 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