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취의 요건, 자기절제
성취를 이루려는 사람들이 지녀야할 덕목으로 ‘자기절제(自己節制, self control)’는 매우 소중한 것인데 이를 이루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첫째, 주변 분위기에 흔들리지 않는다.
성취하는 사람은 주변의 분위기에 흔들리지 아니하고 스스로 결심한 것들에 집중한다. 때로는 하고 싶지 않은 일이라도 반드시 해야 할 바른 일들은 정성을 다하여 수행한다. “자제할 능력이 없는 사람은 성벽이 무너진 무방비 상태의 성(城)과 같다” (잠언 25:28).
둘째. 자기가 하는 말들에 신중을 기한다.
성취하는 사람은 먼저 잘 생각해보고 난 연후에야 입을 열고 글을 쓴다. “자기 입을 지키는 자는 생명을 보전할 수 있으나 함부로 지껄여대는 자는 파멸하게 된다” (잠언 13:3).
“언사충(言思忠) 즉 말을 할 때는 항상 믿음이 있는 말을 하며,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질 수 있도록 한다. 구용지(口容止) 즉 입은 조용히 다물며 해야 할 말만 조용히 하고 신중히 말한다” <예기(禮記)>.
셋째, 외부의 자극에 대한 반응을 절제한다.
요즈음 SNS 상에는 온갖 거짓과 가짜뉴스와 막말들이 넘쳐난다. 우리가 외부의 자극에 얼마나 쉽게 평정심을 잃는지 돌아보자. 그리하면 우리는 자신의 기질, 성질을 잘 조절할 수가 있다. 상대방에 대해 측은지심(惻隱之心)을 갖는다면 잘 참을 수 있다. 상대방을 진실로 사랑한다면 이해하고 참고 더 나은 길로 나갈 수 있다. “분노를 참는 것이 사람의 슬기이며 남의 허물을 덮어 주는 것이 자기의 영광이다”(잠언 19:11). 그러나 분노를 정의롭게 표출해야할 경우들도 있다. 분노를 표출하는 것은 가짜뉴스를 몰아내는 것 같이 공익상 필요한 경우에 절제된 언어와 방식으로 해야 그 효과를 볼 수가 있다.
넷째, 스케줄을 잘 짜서 지키며 시간 관리를 철저히 한다.
나 스스로가 내 시간을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한 확실한 계획이 서있지 못하면, 다른 사람이 끼어들어 나를 유혹하고 나의 시간 사용을 결정하게 된다.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조심스럽게 살피고 지혜 없는 사람이 아니라 지혜 있는 사람처럼 시간을 아끼라. 이 시대는 악하다” (에베소서 5:15-16).
젊은이가 늙기는 쉬우나 학문은 이루기 어려우니[少年易老學難成(소년이로학난성)]
촌음(寸陰)의 시간도 가벼이 보내서는 안 될 것이다.[一寸光陰不可輕(일촌광음불가경)]
연못가 봄풀의 꿈이 채 깨기도 전에[未覺池塘春草夢(미각지당춘초몽)]
계단 앞 오동잎은 벌써 가을 소리를 내는구나.[階前梧葉已秋聲(계전오엽이추성)]
<주희(朱憙)>
다섯째, 돈과 재물의 관리를 철저히 한다.
자기의 수입 보다 적은 돈으로 살아가면서 저축에 힘쓴다. 미리 예산을 짜서 충동적인 지출이나 불필요한 지출을 막는다. “지혜로운 사람은 앞날을 위해서 저축하지만 미련한 사람은 닥치는 대로 써버린다” (잠언 21:20).
“사치(奢侈)함과 호화로운 것은 여러 가지 악(惡)함의 근본이요, 모든 값진 장식품도 역시 좋은 뜻을 손상(損傷)시키며, 백가지 구경을 좋아하는 함 역시 뜻을 상하게 하는 것이요, 음란(淫亂)한 음악과 아름다운 여색(女色)은 가장 마음을 더럽히는 것이 되는 것이니 굳게 방비(防備)하여 범하지 말라” (백강 이경여 선생).
여섯째, 건강을 위해 늘 힘쓴다.
몸과 마음과 영혼이 두루 건강해야 성취를 위해 정진 할 수가 있고 성취를 향유할 수도 있다. 각자는 자기의 몸과 마음과 영혼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성실히 관리해야할 것이며 순결하고 온전하게 유지하여야한다. 건전한 종교, 학문, 예술, 스포츠 활동 등이 필요한 이유이다. “자기 아내를 거룩함과 존중함으로 대할 줄 알아야 하며, 깨끗하고 존경하는 마음으로 부부 생활을 하라” (데살로니가전서 4:4).
“사람의 신체와 터럭과 살갗은 부모에게서 받은 것이니, 이것을 손상시키지 않는 것이 효도의 시작이다[身體髮膚受之父母, 不敢毁傷, 孝之始也(신체발부수지부모 불감훼상 효지시야)]” <효경(孝經)>.
위에 말한 내용들을 행하려는 우리들의 노력은 종종 좌절에 빠질 수가 있다. 이는 인간은 본디 날 때부터 원죄(原罪)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니, 마음속에서라도 죄를 품어보지 않은 이가 과연 누가 있겠는가?
그러므로 성경은 말하기를 “하나님은 우리에게 두려워하는 마음을 주신 것이 아니라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을 주셨다(디모데 후서 1:7)”라고 하였다. 우리는 하나님이 주시는 자기절제의 마음에 힘입어 닥치는 어려움들을 극복해 나간다면 성취를 향한 생활을 할 수가 있다. 아울러 성경은 말하기를 “오직 성령(聖靈)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자기절제’니...(갈라디아서 5:22-23)”라고 하여 자기절제를 강조하였다.
그러므로 우리는 각자가 성령의 열매를 거두고 누릴 수 있도록 평소에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하여 진리를 배우고 실천해 가야할 것이다. 참으로 높은 가치의 성취는 여기에서부터 이루어지니, 우리가 이렇게 할 경우에 대해 디도서 2:11-13에서 말하기를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나타나 우리를 양육하시되 경건하지 않은 것과 이 세상 정욕을 다 버리고 신중함과 의로움과 경건함으로 이 세상에 살고 복스러운 소망과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심을 기다리게 하셨으니”라고 하였다.
2023. 8. 5. 素淡
[참조 : Rick Warren, ‘Developing Biblical Self-Control’, January 26,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