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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밤은 뜻밖에도 책 읽기에 좋은 시기입니다. 밤이 깊도록 잠이 잘 오지 않는다고 불평하기보다는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책과 벗하는 것이 현명할 것입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참 좋은 책들이 시간과 함께 묻혀 갑니다. 어떤 책들은 그 사명과 필요성을 다하고 마치 자연의 순리처럼 한 시대와 함께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또 어떤 책들은 새로운 세대에도 여전히 할 말이 있는데 사람들의 눈길이 닿지 않아 아쉽습니다. 그러한 책들이 다시 빛을 보게 하는 것이 신자들의 신앙이 깊도록 돕고 가톨릭 문화를 풍성하게 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교회 언론에서 이 같은 노력을 많이 하고 있는 것은 고마운 일입니다. 이러한 생각을 진지하게 하게 된 계기는, ‘우리 시대’의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불러일으켰고 성소와 신앙에 큰 힘을 주었던 영국의 소설가 ‘크로닌’이라는 사람의 이름을 처음 들어 본다는 청소년과 청년이 대부분이라는 사실에 놀랐기 때문입니다. 수없이 좋은 것을 망각의 자리로 소리 없이 옮겨 놓는 세월의 무게를 실감했습니다. ‘그 시대’에는 참으로 많은 젊은이들이 『성채』와 『천국의 열쇠』 등 크로닌의 책을 읽고 나누며 마음을 뜨겁게 했습니다. 오늘 제1독서는 주님의 일을 묵묵히 실행해야 하는 예언자의 발길을 떠오르게 합니다. 또한 오늘 복음을 묵상하는 중에는 겉모습이 아니라 마음 깊은 굳건한 신앙으로 주님만을 믿고 그분을 따라가는 누군가의 뒷모습을 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그러한 까닭인지 청소년 시절 『천국의 열쇠』에서 만났던 주인공 치셤 신부의 모습이 문득 떠오릅니다. 명예와 이익을 생각하지 않고 주님만을 믿으며 순수하고 겸허한 마음으로 사람들을 사랑한 그의 삶에 깊이 감동했던 것입니다. 풍랑을 잠재우시는 주님의 손길을 가만히 그려 보며, 좋은 책에서 얻은 감동을 되살려야겠다는 마음을 다져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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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스 예언자는 하느님의 징벌을 예언하며 예언자의 역할에 대한 주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주 하느님께서는 예언자들에게 당신의 비밀을 밝히지 않으시고는 아무 일도 하지 않으시며, 예언자들은 그분의 말씀을 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제1독서). 예수님께서 배에서 주무시고 계실 때 호수에 큰 풍랑이 일었습니다. 제자들이 겁에 질려 예수님을 깨우자 그분께서는 그들의 믿음이 약하다고 꾸짖으시며 바람과 호수를 잠잠하게 하셨습니다(복음). |
July 1, 2014
Tuesday of the Thirteenth Week in Ordinary Time Lectionary: 378
Hear this word, O children of Israel, that the LORD pronounces over you, over the whole family that I brought up from the land of Egypt:
You alone have I favored, more than all the families of the earth; Therefore I will punish you for all your crimes.
Do two walk together unless they have agreed? Does a lion roar in the forest when it has no prey? Does a young lion cry out from its den unless it has seized something? Is a bird brought to earth by a snare when there is no lure for it? Does a snare spring up from the ground without catching anything? If the trumpet sounds in a city, will the people not be frightened? If evil befalls a city, has not the LORD caused it? Indeed, the Lord GOD does nothing without revealing his plan to his servants, the prophets.
The lion roars— who will not be afraid! The Lord GOD speaks— who will not prophesy!
I brought upon you such upheaval as when God overthrew Sodom and Gomorrah: you were like a brand plucked from the fire; Yet you returned not to me, says the LORD.
So now I will deal with you in my own way, O Israel! and since I will deal thus with you, prepare to meet your God, O Israel.
R. (9a) Lead me in your justice, Lord. At dawn I bring my plea expectantly before you. For you, O God, delight not in wickedness; no evil man remains with you; the arrogant may not stand in your sight. R. Lead me in your justice, Lord. You hate all evildoers; you destroy all who speak falsehood; The bloodthirsty and the deceitful the LORD abhors. R. Lead me in your justice, Lord. But I, because of your abundant mercy, will enter your house; I will worship at your holy temple in fear of you, O LORD. R. Lead me in your justice, Lord.
As Jesus got into a boat, his disciples followed him. Suddenly a violent storm came up on the sea, so that the boat was being swamped by waves; but he was asleep. They came and woke him, saying, “Lord, save us! We are perishing!” He said to them, “Why are you terrified, O you of little faith?” Then he got up, rebuked the winds and the sea, and there was great calm. The men were amazed and said, “What sort of man is this, whom even the winds and the sea ob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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