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1989년 6월 24일 밤중에 건장한 청년 둘이 나타나 나를 1시간 동안 폭행하여
거의 죽음에 이르렀습니다.
그것은 덕풍마을 사람들이 풍곡에 사는 두형제에게 사주하여
나를 위협하여 쫓아내 달라고 한 것입니다.
그리고 죽을 힘을 다하여 6km 의 험한 덕풍게곡을 3시간 동안 걸어나와
버스를 타고 호산으로 가서 병원에 입원하였고
나를 폭행한 아이들을 경찰에 `살인미수죄`로 고발하였습니다.
나는 검찰로 넘어가기전에 그들을 용서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나에게 와서 용서해 준 것에 감사하지도 않았고
그의 아버지가 다른 사람에게 맞아 사망하는 일이 벌어짐으로써
나는 충격을 받아 이곳을 떠나려고 했을때
김미옥이 찾아와 오늘에 이릅니다
내가 매를 맞은날이 6월 24일인데, 하느님께서는 그 날자에 김미옥과 저를 정식으로 맺어 주십니다.
1990년 6월 24일 성당에서 혼배미사 거행
그날은 주일입니다.
일반 미사는 끝이나고 오후2시에 우리를 위한 혼배미사가 진행됩니다.
나는 청바지에 흰 티셔츠를 입고
수염이 가슴으로 내려오고 마리칼이 어께를 덮고
오른쪽 다리가 짧고 가늘어 발 뒷꿈치가 한뺨이나 들려 부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제단 아래에 서 있습니다.
처녀는 분홍빛 드레스에 꽃무늬가 있는 원피스를 입고
마리에는 면사포가 아닌 미사보를 쓰고 내 옆에 나란히 서 있습니다.
미사중에 신부님은 우리들의 반지를 축성하시고
나는 아내의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 주고
아내도 내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 줌으로써 우리의 결혼이 절정에 이릅니다.
즐거울 때나 괴로울 때나
잘살 때나 못살 때나
성할 때나 아플 때나
서로 사랑하고 존경하며
신의를 지키게 하소서.
라는 신부님의 축하의 기도하심에
나는 콧등이 시큼하여 눈물이 흐릅니다.
그렇게 하여 우리의 혼배미사가 끝이 났습니다.
(계속)
첫댓글 형광등등님~
드디어 결혼식을 하셨네요.
두분의 결혼식 축하드립니다.
즐겁고 행복한 가정 이루시길
빕니다.
어서오세요 샛별사랑님 감사합니다.
제가 글을 써놓고 시장하여 밥을 먹고 다시 들어와보니
밤 4시28분인데 아직 잠을 안 자고 저를 기쁘게 맞아주시네요
오늘 하루도 좋은 날 되세요
온갖 세파에 시달리면서
여기까지 왔는데
분명 하느님의 은총이라
생각이 듭니다.
두 아드님도 성장하여
이제는 훌륭한 사람이
되었겠지요.
덕풍마을에 계속 계셨더라면
한번 찾아갔을지도
몰라요.
천호님 어서오세요 감사합니다.
예 님의 말씀대로 하느님의 은총이었어요
우리 두 아들은 외지에 나가 일을 하는데 아직 총각들입니다.하하하
아~
기다리던 결혼소식이군요
축하추카축하드립니다
앞으로는 행복한생활 계속이어지길요
건강하시구 행복하세요~~^^
예 손님과나님 감사합니다.
제 결혼을 축하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매일 매일이 좋은 날 되소서.
아름다운 사랑이 결실을 맺었네요
다 하나님의 축복이십니다
어서오세요 복매님 감사합니다.
우리가 올바르게 살았으니 하느님의 축복을 받는가봐요
좋은 날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축하합니다.
물론 지난 이야기인 줄 압니다.
그 폭행범들을 용서했다니 다른사람들은 흉내도 못 낼 아량이네요.
잘 사시기 바랍니다.
이제 첫날밤을 보내고 후사도 보셔야겠지요?
난석님 어서오세요 감사합니다.
예 님의말씀대로 열심히 잘 살께요 하하하
매일 매일이 좋은 날 되시고요
저기요....국수는 지금이라도 주세요....
축의금 준비 할터이니......ㅎㅎㅎㅎ
김미옥님의 눈이 잘못됐지....수염난사람하고 결혼이라니.....
뭐 청바지에 턱수염도 줄비했다고.......우야문 좋노.......ㅎ
보통 사람들은 생각할 수도 없는 결혼 모습이지요
하하하 맞아요 김미옥의 눈이 삐었지요
김미옥은 26살이고 저는 53세살이었으니 기가 찰 것입니다.
저는 갱생도 문딩이 사람들을 특별히 좋아하는데 언제 거기에 대한 글을 쓸 것입니다.
젊은 아가씨가 어쩌자고 나이가 두배많은 장발 머리 아저씨 한테 ..김미옥씨가 너무 미찌는 일인데 ㅎㅎ
행복하게 살고 계시니 이런글도 쓰시는거 맞지요
안단테님 어서오세요 감사합니다.
우리 인간史에 못할께 없습니다.
부부 나이차이가 꼭 젊어야 한다는 법도 없습니다.
우리보다 더 많은 자들도 있습니다.
서로 사랑한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인간은 영적인 고등동물인데 나이를 따지는 것은 육욕에 촛점을 맞춘 것이기에 옳지 않습니다.
당시의 추억을 회상하시며
더 알콩달콩한 부부의 삶을 살아가시는
지금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아요
지난날이지만 축하드리며 어제보다 나은 오늘의
삶이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어서오세요 박희정님 감사합니다.
모두 우리부부의나이차이에 놀라지요
당사자인 우리는 그렇지 않습니다.
성당에서 혼배 미사 드리는 광경이
눈에 선 합니다
보통 사람들은 생각하지 못하는 ...
진정한 의미의 혼배 성사 이었을 겁니다
두용님 어서오세요 감사합니다.
님은 혼배성사의 신비에 대하여 잘 아시나봐요
하느님 앞에 떳떳이 혼배성사를 받았으니 이보다 더 큰 사랑은 없지요 하하하
참 신기한 일이네요.
어쩜 수난을 겪은 날과 일치
하느님의 섭리는 참 오묘합니다.
혼배성사
하느님과의 약속
가장 큰 축복을 받으셨네요.
축하합니다
행복시작.
다음 호에세
청담골님 오셨어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우리들의 결혼은 하느님께서 특별히 마련하신 것임을 이미 아시는것 같아요
그러기에 저는 지금 86세지만 아내는 홀해 환갑입니다 하하하
@형광등등 선배님 부인이 젊으시니
선배님 건강관리 잘하셔서
오래 오래 함께 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형광등등선배님 정말로
하느님 축복입니다.
파란만장한 나날을 보내고
노총각이 덕풍계곡에서 힘들
어할때 하느님께서 이쁜 색시
를 보내 주셨나봐요.
이제 두아드님이 큰 버팀목에
울타리가 되겠습니다.
어서오세요 뿌뜨리님 감사합니다.
저의 가장 사항을 자세히 알고 게시네요
하느님 이름이 나오면 반갑고 신이 납니다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