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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라
또 계속해서
세계로 확대되는
후계인
영광스러운 그대들이여
남미 볼리비아를 대표하는 사범대학의 페레이라 총장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린이의 행복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마키구치 쓰네사부로(牧口常三郞)
초대 회장의 교육사상이 어린이를 교육하는 데 가장 바람직한 모범입니다.
현대의 교육자는 창가교육학에서 배워야 합니다!"
내년은 우리 창가학회가 창립 80주년을 맞이한다.
즉 학회창립의 연원인 '창가교육학체계'가 발간된 지 80주년이 된다.
'창가교육학체계'는 지금까지 영어와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힌디어 등
14개 언어로 번역되어 각국에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류쿤후이 타이완 중국문화대학교 교수는
"인간을 근본으로 하는 창가교육학은 21세기 인류에게 가장 적합한 교육학
이론이다."라고 크게 찬동하셨다.
'교육의 세기'의 희망을 짊어지고 일어서서, 해외에는 미국소카대학교(SUA)를 건설했고
또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브라질, 한국에 꿈을 키우는 유아·아동 교육의 연대도
완성했다. 창가교육을 실천하는 교사(校舍)가 바야흐로 일본뿐 아니라 지구적 규모로
확대되고 있다.
교육은
인간 세기의
근본이로구나
창가교육
은사도 상찬하리라
영국의 철학자 러셀은
"교육은 곧 새로운 세계를 여는 열쇠다."라고 통찰했다.
교육은 자기의 가능성을 열고, 미래라는 크고 넓은 바다를 열며
또 미지의 세계에 도전하는 힘을 연다.
묘법(妙法)의 '묘(妙)'에는 '개(開)', 즉 연다는 뜻이 있다. (어서 943쪽)
교육의 참뜻도 이 '여는' 힘에 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성훈에는 "새의 알은 처음에는 물과 같은 것에 지나지 않지만, 그 속에서
누가 하는 것도 아닌데 부리나 눈이 생겨나서 마침내 하늘을 나는 새가 된다."
(어서 1443쪽, 통해)는 말씀이 있다. 한사람 한사람의 생명에는
자신만이 발휘할 수 있는 큰 재능이나 개성이 엄연히 갖추어져 있다.
불법(佛法)은 그 스스로의 가능성을 최대한 끌어내어 사회를 위해, 인류를 위해
온 힘을 다하는 삶의 자세를 가르친다. 그러므로 불법이 최고의 교육법이다.
마키구치 선생님은 "'쪽에서 뽑아낸 푸른 물감이 쪽보다 더 푸르다.'
이것이 창가교육의 특색이다."라고도 힘주어 말씀하셨다.
지난(10월) 21일, 수학여행으로 도쿄를 방문한 우리 간사이 소카(創價) 초등학교
6학년생(27기생) 108명의 기운 넘치는 편지를 받았다. 모두가 외울 정도로
가슴에 새긴 존귀한 선언문 '거목의 맹세'와 결의문집, 또 자신들이 기른 쪽으로 물들인
'부채'를 선물해줘 나와(이케다 선생님) 아내는 미소 지으며 흐뭇한 기분으로 받아보았다.
거목으로 자라날 이 아이들을 돌보는 부모님들과 교직원 여러분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아무쪼록 '노력하는 사람으로!' '희망에 찬 사람으로!' 그리고 '정의로운 사람으로!'
성장하기 바란다. 그래야 '청출어람'과 같이 승리하는 인생이 반드시 열리기 때문이다.
어쨌든 창가교육은 불법의 인간주의 사상을 근간으로 제자가 스승을, 자식이 어버이를,
학생이 교사를, 후배가 선배를 뛰어넘어 인류의 미래에 공헌할 인재로 육성해, 속속 잇따라
배출하는 데 있다.
여기에서는 이 창가교육의 특질을 세가지
즉 '가능성을 육성' '마음을 육성' '세계시민을 육성'한다는 차원에서 생각해 보고자 한다.
생기발랄하게
가치 있는 인생을
쟁취하자
영지에 찬 박사의
빛나는 눈동자여
첫째는 한사람 한사람의 '가능성'을 활짝 열고 아이들이 스스로 행복을 붙잡는다는 의미다.
스스로의 가능성을 여는 일은 자신뿐 아니라, 자타 함께 행복과 승리를 여는 토대가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자기 생명의 가능성을 믿지 못하면 진정으로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을
지닐 수 없기 때문이다. '어차피 난 틀렸어' 하는 마음을 지니고 어떻게 타인을 격려할 수
있겠는가. '모두가 승리하는 세계'를 구축하는 출발점은, 생명이 지닌 가능성을 열고
자신에게 승리하는 것이다.
위대한 행동은 위대한 '서원(誓願)'에서 시작된다.
니치렌(日蓮) 대성인은 열두살 때 수학(修學)의 길로 접어들어
"일본 제일의 지자(智者)가 되게 하소서." (어서 888쪽)하고 서원을 세우셨다.
그리고 그 서원대로 민중과 사회를 구하는 지자가 되어 일체중생의 고뇌를 구제하는
대법(大法)을 깊이 연구하셨다. 이것이 니치렌 불법(日蓮佛法)의 출발점이다.
인간교육의 차원에서도 서원에 한계는 없다.
서원이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달걀'이라 해도 좋다. 그렇기에 나는(이케다 선생님)
한사람 한사람이 지닌 '가능성을 육성'하기 위해, 젊은 벗에게 "무슨 분야든 최고를 지향하라"
"10년 동안 한자루의 칼을 갈아라"하고 강조했다.
큰 목표를 세우고 각자의 길에서 최고봉을 지향해 노력을 거듭한다.
그렇게 노고해야만 자신에게 감춰진 가능성이 발휘되기 때문이다.
이것은 타인과 비교하라는 말이 아니다.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로 향상해야 한다는 뜻이다.
학원생(學園生)과 소카대생들은 이러한 내(이케다 선생님) 마음을 이어받아
날마다 자신에게 도전해 훌륭한 일본 제일의 전통을 구축했다.
내년에 개교 25주년을 맞이하는 소카여자단기대학도 자격시험에 강하다는 전통을 쌓아 올렸다.
영어능력시험, 비서기능이나 비즈니스 문서기능 검정에서도 최우수 성적을 거뒀다.
무엇을 위해서인지
잊지 말고
그대여 공부하라
위대한 인생을
빛내기 위해
둘째는 '마음을 육성'하기를 바라며, 나는(이케다 선생님) 지성을 연마하는 의의
즉 '무엇을 위해' 공부하는가에 대해 강조했다.
소카대학교를 개교할 때 내가(이케다 선생님) 증정한 브론즈 동상 한쌍에는
이런 글귀가 새겨져 있다. "영지는 무엇을 위해 연마하는가, 그대여 그 점을 잊지 마라."
"인생의 가치는 노고하고 사명하는 속에서만 생긴다."
프랑스의 유명한 조각가 알렉산드르 필기에르의 역작인 이 동상 왼편에는 희망에 찬
젊은 인쇄공이, 오른편에는 신념에 찬 숙련된 대장장이가 있다.
나는(이케다 선생님) 고투 속에서 사명을 개척하는 학생들의 당당한 모습과
창가교육을 떠받치며 지키고 또 기대를 보내주시는 분들을 상징한다고 생각하며
이 동상을 우러러 보았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생하는 사람의 심정을 알아야만 세계의 민중을 위해 힘 쓸 수 있다.
내가(이케다 선생님) "대학은 대학에 가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존재한다."고 힘주어 말한
이유도 그 때문이다. 교육의 세계는 그 어떤 곳보다 '마음을 격려하는' 세계다.
또 마땅히 그래야만 한다.
'마음을 함양하기' 위해서는 우선 이쪽에서 진심을 기울여야 한다.
어느 해인가 소카학원(創價學園) 졸업식 때였다.
이 영광스러운 날에 어딘지 쓸쓸해 보이는 얼굴이 있었다.
실은 대학에 진학하지 못해 재수를 하게 된 멤버였다.
졸업식이 끝나고 모두를 불러 "지지 마라!"하고 굳은 악수를 나눴다.
나는(이케다 선생님) 힘차게 쥐었던 그 손의 감촉을 잊지 못한다.
또 어느 때에는 "올 1년은 반드시 5년이나 10년에 필적하는 해로 만들자!"하고
진지하게 격려했다.
긴 인생이다. 그러므로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다.
장래 계속 승리하기 위해 지금 힘든 시련도 견뎌야 한다. 앞으로 승리하면 된다.
나는(이케다 선생님) 한사람 한사람에게 조명을 비추듯이 도쿄에서나 간사이에서
격려하는 마음으로 계속 성원을 보냈다. 그리하여 다시 분발하기로 다짐하고 도전해,
일류대학에 합격하여 개선 보고를 하는 벗도 있었다. 훗날 향학열을 불태워 박사학위를
취득한 멤버도 있다.
아름다운
마음과 마음의
부자(父子)의 노래
삼세(三世)에 향기 풍기리라
제천의 수호는
또 고등학교에 들어간 지 얼마 안 되어 아버지를 여읜 학원생이 있었다.
나는(이케다 선생님) 그 학생과 여동생에게 시(詩)를 보내 격려했다.
지금 그 학생은 독일 국립 중이온연구소(GSI)에서 원자핵을 연구하는 국제프로젝트를
이끌고 있고, 마인츠대학교 교수에도 취임했다. 고생을 마다하지 않고 훌륭한 업적을 이뤄
창립자에게 보은하고, 어머니를 기쁘게 해드리고 싶다는 그 마음에 나는 흐뭇했다.
지금 내가(이케다 선생님) 대화를 거듭하는 사라 와이더 미국 에머슨협회 前 회장은
창가교육의 특징으로 "학생들이 항상 격려를 받고 있다. 그것은 학생에게 힘을 북돋워주는
격려이자 더한층 노력을 촉구하는 격려다." "그리고 창가교육에는 감사하는 마음이 있다.
그 감사함은 함께 배우는 데 대한 고마움의 표시이기도 하다."는 점을 말씀하셨다.
감사라고 하면 학원이나 소카대를 지원한 젊은 벗과 또 응시를 권유하고 격려해 준 분들에
대한 고마움을 나와(이케다 선생님) 아내는 마음에서 잠시도 잊은 적이 없다.
'모두가 학원생, 소카대생'이라는 마음으로, 크게 성장하기를 또 가족의 번영과 승리를
계속 기원했다. 이는 우리 부부의 진실한 마음이다.
세계까지
우리의 무대는
무한하노라
희망에 끝까지 살아가라
자신에게 승리하라
셋째는 '세계시민을 육성'하는 일이다.
그것은 오만하거나 비굴하지 않은 일개 '인간'으로서 어떤 나라의 사람들과도
당당하고 성실하게 교류할 수 있는 '실력'과, 인류에게 공헌하는 '열린 마음'을 지니는
일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세계를 아는' 일을 소홀히 하면 안 된다.
모르는 데서 편견과 선입견이 생긴다. 배우려는 용기가 세계를 향해 열린 마음을 만든다.
또 어학실력도 중요하다.
어쨌든 일본의 작은 기준이 아닌, 지구적인 규모의 차원에서 생각하고 방법을 취할 수 있는
리더가 등장해야 한다. 내가(이케다 선생님) "여러분의 무대는 세계다."라고 강조하고,
학원생이나 소카대생에게 세계의 지도자와 일류 문화인, 그리고 예술을 접할 기회를
많이 만든 이유도 그 때문이다.
간사이교와 소카대학교 출신으로, 현재 러시아어 동시통역의 제일인자로서 활약하는
한 멤버는, 내가(이케다 선생님) 학원을 방문한 다화회(茶話會) 자리에서
"일본은 아직 러시아어 통역원이 적다."고 한 말이 계기가 되어 통역원을 목표로 삼았다고
한다. 그리고 1981년 5월, 내가(이케다 선생님) 세번째로 소련을 방문할 때에는 그 여학생이
학생대표로 함께 참석해 크게 촉발받았던 것 같다.
모스크바대학교로 유학이 결정되었을 때, 나는(이케다 선생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며
이렇게 부탁했다. "모두에게 호감을 살 수 있도록 하세요. 모두가 흠모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그 지도대로 좋은 선후배와 서로 격려하면서 자신과 관련된 일본과 러시아 분들과
친밀해져 흠모받으며 평화우호의 길을 의연하게 계속 걷고 있다.
한편, 지난달 나는(이케다 선생님) 창가일관교육의 창립자로서 한국의 명문 홍익대학교가
수여하는 영예로운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매우 깊은 후의에 한없이 감사할 따름이다.
홍익대학교와는 이미 12년 전부터 교류가 있었다.
교류를 맺게 된 발단에 대해 대교육자인 이면영(李勉榮) 이사장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예전에 한국을 방문한 소카대생 두서너명이 홍익대학교를 방문했다.
갑작스러운 방문이었는데 이(李) 이사장(당시 총장)은 간담할 시간을 내주셨다.
그리고 소카대생들은 귀국 후에도 정중한 감사편지를 보내 우호를 증진했다고 한다.
이 교류를 통해 이사장은 "소카대생의 성실하고 진지한 태도에 감동했습니다."하고
몹시 기뻐하며 신뢰를 보내주셨다.
현재 학원생과 소카대생들은 선배들이 구축한 전통을 계승해 나와(이케다 선생님) 같은
마음으로 활기차게 인간외교를 추진하고 있다. 믿음직스럽기 짝이 없다.
일전에 여자유학생 일본어변론대회(도쿄서대회)에서 한국 출신의 소카대생이
'우정의 파도를 세계로!'라고 당당하게 주장을 펼쳐 우승했다.
우리 유학생의 성장과 활약도 참으로 기쁘다.
위대한
문무(文武)의 전통을
이어받은
창가의 왕자(王子)는
얼마나 믿음직한가
1981년 가을인 11월 1일의 일이었다.
학회본부에 기쁨에 들뜬 전화 한통이 걸려왔다.
이제 막 축구시합을 마친 소카고교의 학원생이 축구장 근처에 있는 공중전화로
전화를 걸었다. "도쿄대회 준결승에서 이겼습니다.
결승전은 텔레비전으로 방송됩니다!"
나는(이케다 선생님) 즉시 이 소식을 제일 먼저 알려준 벗에게 전언을 전해달라고
교장에게 부탁했다. "해냈구나! 정말 축하하네."
또 팀은 결승에서 승리해 연초에 열린 전국 고교축구 선수권대회에 처음으로 출장했다.
그리고 1월 2일에 열린 첫 시합에서도 훌륭하게 승리를 장식했다.
전 일본에 있는 창가의 벗이 기쁨과 긍지로 들끓었다. 당시 선수들이나 응원을 펼친
학생들도 모두 훌륭한 리더로 성장했다.
단 한통의 편지나 보고, 또 한통의 전화라도 학원생과 소카대생이 승리한 보고는
어디에도 견줄 수 없는 큰 기쁨이다.
인도네시아가 자랑하는 불굴의 대문호 프라무디아 선생은 나와(이케다 선생님)
대담을 하는 와히드 前 대통령의 친우이시다. 선생의 대표작 중에 인도네시아대학교의
전신에서 공부한 신념 있는 의학자가 학생들에게 민중을 위해 행동하라고 촉구하는
명장면이 있다. "무엇이 인간을 숭고하게 만드는가 하면 첫째도 둘째도 좋은 교육이다.
좋은 교육이 바로 숭고하고 훌륭한 행동의 기초가 된다."
"사람들의 영혼을 치유하고 그 미래를 어떻게 개척하느냐. 그것도 또한 우리의 임무여야
한다. 교육을 받은 여러분이 그 임무를 맡지 않고 누가 맡는단 말인가."
사실 이 학부에서 근대 인도네시아의 새벽을 여는 용자들이 맹렬하게 배출되었다.
"밝은 미래를 맞이하기 위해 어둠을 깨는 것은, 교육을 받은 자 한사람 한사람의
책무다." 프라무디아 선생의 이 신념은 우리 창가교육의 결의이기도 하다.
배워라
또 배워라
지도자가
될 그대의
앞날을 위해
우리 창가의 교육기관은 바야흐로 다음 봉우리를 향해 힘차게 전진하기 시작했다.
창가학원에서는 2011년 3월을 목표로 종합교육관을 건설하고 있다. 미국 소카대학교의
강당과 새 강의실 건설도 순조롭게 진행되어, 내년 가을 완공을 목표로 건설의
망치 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다. 또 소카대학교의 새로운 종합교육관도 2013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도브니치 모스크바대학교 총장은 깊은 신뢰를 이렇게 솔직히 말씀하셨다.
"소카대학교를 비롯해 창가일관교육이, 사람들에게 공헌할 인재를 육성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또 매리노프 미국 실천철학협회 회장도 "창가일관교육은 인류를 가장
촉발시키는 숭고한 이념 위에 구축되어 있습니다."하고 찬탄하셨다.
창가교육 80주년을 앞두고 소카대학교, 소카학원, 미국소카대학교 등
우리 일관교육의 졸업생은 세계에서 약 8만명을 헤아린다.
'팔(八)'이라는 글자처럼 미래는 양양하게 번창한다. 실로 봉추에서 봉황으로 성장한
창가동창의 제자들이 자신의 사명이 빛나는 날개를 세계를 향해 펼치고,
지구를 무대로 웅비하는 시대가 시작되었다!
민중이 행복해지고 승리하는 세기를 열기 위해!
세계평화의 길을 한없이 열기 위해!
자, 나아가라
창가의 동창
유연하게
백마(白馬)를 타고
승리를 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