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동반 눈보라 - 제주국제공항 결항 속출
제주국제공항 항공편 413편 중 오후 4시까지 279편 결항
눈길에 차량 고립되고 전봇대 흔들리는 등 사고도 잇따라
- 한라일보 2025. 02.07(금) 김채현기자
전국적으로 강풍 동반 눈보라 등 기상 악화를 보인 7일 제주국제공항 항공편 결항이 속출하면서 많은
체류객들의 발이 묶였다. 전국에 한파 영향으로 눈폭탄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 전역에도 강풍을
동반한 눈이 내리면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고 하늘길과 바닷길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 동부·남부·서부와 산지, 중산간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또 제주 서부·북부·동부·북부중산간에는 강풍 경보가, 남부·산지·남부중산간·추자도에는 강풍
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연일 많은 눈이 내리면서 이날 오후 4시 기준 주요 산간 지점별 적설량은 사제비 126.2㎝,
어리목 60.7㎝, 한라산남벽 37.2㎝ 등이다. 이외에도 산천단 8.3㎝, 송당 4.3㎝, 유수암 4.9㎝,
오등 1.9㎝, 새별오름 3.7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동일 기준 주요 지점별 일 최대순간풍속은 대흘 초속 24m, 고산 36.m, 금악 17.4m, 새별오름
23.6m, 김녕 24.4m, 제주 22m, 대정 206m, 성산 20m 등이다.
전국적인 기상 악화로 제주지역 하늘길과 바닷길도 차질이 빚어졌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27일 하루 제주국제공항을 오갈 항공편 413편 가운데
이날 오후 4시 기준 279편(국내선 262·국제선 17)이 결항했다. 제주공항 측이 파악한 출발
결항 항공편 예상 승객은 약 1만7000여 명이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도착 공항 강설 및 제주공항 강풍 등으로 결항편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
면서 "악기상으로 인해 비정상 운항편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바닷길의 경우 제주를 잇는 여객석 대부분이 결항했다.
도내 전역에 강풍과 함께 눈이 내리면서 곳곳에서 사고도 잇따랐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27분쯤 제주시 도남동과 12시43분쯤 한경면 용수리에서는 전봇대가
흔들리면서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또 오후 1시12분쯤 서귀포시 안덕면 상천리에서는 눈길에 차량이 고립되고, 오후 3시36분쯤
제주시 화북1동에서는 간판이 흔들리는 등 이날 오후 5시까지 5건의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기상청은 오는 9일까지 제주중산간 이상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상 적설량은 7~9일 제주 산지 10~20㎝, 중산간 5~15㎝, 해안 3~8㎝이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남하한 찬 공기의 영향으로 당분간 기온이 낮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면서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첫댓글 모든 여행객들이 무사귀향을 빕니다.
윤보 동상, 오랜만이네.
사실 이번 10일부터 13일까지
3박 4일로 제주시 서귀포 지역
파크골프 예약을 했다가 눈이
많이 온다고 해서 8명 모두가
함께 취소해 버렸네.
지금 눈이 내린 상태는 어느
정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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