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바르셀로나 1편에 이어서~ 일정에 없는 나들이 몬주익 언덕가는길과 그 곳 중앙으로 올라 마주한 미술관.
예상하지 못한 여행지가 주는 감동을 패키지 여행에서 느껴 보다니 우린 참 잘 왔다. 날씨는 덤으로 감동을 주고. 바로 궁전처럼 우뚝 서있던 그 곳이 호안 미로 미술관이다. 바르셀로나가 배출한 초현실주의 예술가 미로의 그 특유의 신비하고 깊이감 있는 꿈의 색인 푸른색이 우리가 여행중 감탄하며 올려다본 하늘의 푸른색, 바르셀로나 앞 지중해의 푸른색이었다니. 물론 그대로 화폭에 옮기기까지 오랜 준비과정을 거쳤다는걸 여행 후 다시 뒤적여 본 책에서 발견. 우리도 미로처럼 끓는 예술혼은 아니지만 심미성이 조금은 있구나 싶어 뒤늦게 감동, 요즘 아해들 말로 자뻑한다. ㅋ
5. 스페인 왕조의 궁전처럼 보이는 저 중앙의 미술관의 화장실(?)을 향해 많은 계단을 오르고 에스컬레이터를 타며 내리기를 반복, 군데군데 사진속에 우리를 남겨가며 바르셀로나 시내를 조망한다. 멋지다~
미술관 앞 카페 의자에 잠시 앉아도 보고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즐기며 내려가는 길도 즐겁다. (아니다 솔직히 아쉽다.)
6. 이제 공항으로 이동이다. 어제 밤 우리는 향수 영화촬영지, 중심가 야경투어 때 호텔 들어간 춘팔이가 가이드를 졸라 폰으로 미리 항공 좌석을 선택해둔 덕분에 편하게 수속하고, 이스탄불 공항에서 다시 갈아 타야하지만 이땐 셋이서 나란히.ㅋ. 일단 안심이다. 바르셀로나의 노을을 마지막으로 담고 스페인과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맘속으로 바이 바이. 3시간 정도 비행하니 이제 아래로 이스탄불의 화려한 야경이 다가온다. 이제 저곳에서 잠시 머물면 10시간 날아 인천공항이다.
첫댓글 이 화면 시작에 구엘공원, 성가족성당, 몬주익, by 정수 / 요렇게 멋지게 넣고 싶었는데 사진 다시 선택해야하고 또 시간 길어져 슬슬 지겨워지고 있는 이유로 기냥 올림. 1.4~ 1. 12, 7박 9일간의 스페인 포르투갈 여행기를 마무리함. 홀가분하다. 남희와 춘희하고 같이 추억의 서랍장을 열어볼 수 있게되서 더 뿌듯하고. 야들아! 우리 이제 함께가자~
코로나 19로 대구 경북이 난리가 났는데 여행후기 운운. 우리 친구들 선배님들 가족분들 모두 건강 조심하시고 잘 이겨냅시다. 안양도 확진자 나와서 어수선하네.
몬주익 하면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우승한 황영조가 떠오르는데 어딘지 화면에는 안 나오는 것 같네 ^^
코로나 끝나면 캐나다도 같이 오세요.